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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기타, 주변기기

서브용으로 적당한 ESR 아이패드 전용 디지털 펜슬

애플(Apple)이라는 브랜드를 이야기하면 정말 많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어떤 사람은 디자인을 떠올릴 테고 또 다른 사람은 애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혁신이나 기기의 성능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애플 = 엄청나게 다양한 액세서리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애플의 아이팟(IPod)과 아이폰(3GS)을 사용했었는데 정말 없는게 없을 정도로 많은 액세서리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것도 있을까? 싶어서 찾아보면 거의 모든 제품들이 있더군요.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의 보급률도 높아지다보니 써드파티(Third Party) 업체들에서도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 역시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제품으로 ESR에서 출시한 디지털 펜슬(Digital Pencil)입니다. 저는 ESR이라는 브랜드를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180개 국가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로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도 하고 있어서 기기들의 안정성데 대한 특허도 110개 이상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SR 디지털 펜슬의 현재 가격은 3만원 초반대로 애플의 정품과 비교를 한다면 1/4이나 1/5 수준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써드파티 제품이라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있지만 기능적으로 애플 펜슬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필압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죠. 이전에 다른 브랜드의 디지털 펜슬을 소개할 때도 언급을 했지만 필압 조절은 그림을 그리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하고 필요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이 기능이 없어도 작업을 할 수는 있지만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그림이 아닌 터치펜이나 필기와 같은 작업에서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럼 실제 제품의 외형이나 기능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 액세서리들은 보통 깔끔하게 흰색으로만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ESR 제품은 알록달록하게 포인트를 주었고 뒷부분에 중국어가 보여서 그런지 약간의 대륙스러운 묻어나네요. 박스 측면에 제품의 사용방법이나 LED 표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걸 보면 별도의 설명서(매뉴얼)는 없을 거 같습니다.

 

 

윗부분에는 봉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펜, 충전 케이블, 교체용 추가 펜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이 마이크로 5핀이네요. 2021년에 판매하는 제품에 마이크로 5핀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매뉴얼이 빠진 부분과 더불어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교체용 추가 펜촉입니다.

 

 

디지털 펜의 모습입니다. 애플 = 화이트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검은색은 좀 튀어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화이트지만 구매하실 분들은 화이트로 선택하는 걸 추천합니다.

 

 

앞부분에는 전원 스위치가 있습니다. 전원 스위치는 실제 펜을 잡는 위치보다 살짝 뒤로 있지만 펜을 사용하다보면 조금은 걸리적거리더군요. 전원 on/off 모두 한번 클릭을 할 때마다 동작을 하는데 실수로 잘못 눌러서 전원을 끄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른 제품 리뷰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전원을 켤 때는 상관이 없지만 끄는 건 더블 클릭이나 1초 이상 누를 때만 동작하게 세팅을 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펜 뒤쪽으로는 충전용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있습니다.

 

 

펜촉은 나사처럼 돌려서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13g으로 애플 펜슬에 비해 30%정도 더 가볍습니다.

 

 

무게뿐 아니라 펜의 길이와 굵기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앞쪽의 버튼을 누르면 파란색 LED가 켜지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 펜슬과 다르게 초기에 페어링(등록)을 해줄 필요 없이 전원 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 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충전을 할 때는 LED가 빨간색으로 바뀌며 완충이 되면 파란색으로 바뀝니다.

 

 

 

테스트는 6세대 아이패드로 진행했습니다. ESR 펜슬은 2018년 이후 출시된 모델(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DF 화면의 이동과 하이라이트, 필기에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소창에서 직접 입력을 해서 검색하거나 웹 페이지로 이동을 할 수도 있으며

 

 

편리하게 터치 펜 기능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압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 필기에서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ESP 터치 펜슬은 실제로 종이에 사용하는 볼펜이나 필기구의 직경(굵기)과 차이가 거의 없어서 디지털 펜슬을 처음 사용하는 분들도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나미 볼펜보다 조금 더 굵은 편이었습니다)

 

 

간단하게 그림을 그릴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 아무리 보고 그려도 저렇게 그릴 수 없어서 딸아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30초 안에 뚝딱 그리는데 매번 보면서도 신기합니다.) 손바닥을 대도 인식하지 않는 팜 리젝션 기능이 있어서 그림을 그릴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리는 그림은 이게 한계입니다. 그래서 그림보다는 그냥 필기나 터치펜 위주로 사용을 하고 있는데 저에게는 10만원이 넘는 비싼 애플 펜슬보다 3만원대의 저렴한 제품이 더 잘 맞는 거 같습니다. 그림을 주로 그리는 딸에게 테스트를 해봤는데도 역시나 그림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단순 터치펜이나 글씨를 쓰는 작업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무게가 더 가벼워서 온라인 수업에서 필기할 때는 손에 부담이 덜해서 이런 부분은 애플 펜슬보다 더 낫다는 평이었습니다. 애플 펜슬은 기본 무게도 있고 실리콘 케이스까지 씌운 상태라 무게가 제법 나가는 편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무거운 책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PDF 파일을 이용해서 수업이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장비가 바로 디지털 펜슬이죠. 특히나 요즘처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는 디지털 펜슬의 활용도가 더욱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필압 조절이 필요한 그림을 그릴 때에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애플 펜슬을 구입하는 게 좋지만 전공 서적(PDF)에 하이라이트(Highlight)를 표시하고 단순 필기를 하는 용도에 애플 펜슬을 구입하는 건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겠죠.

 

특히나 기존에 애플 펜슬이 있는 분들이 밖에서 사용하거나 서브로 사용할 때는 딱 좋은 성능과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가벼운 무게와 실제 책이나 노트에 쓰는 필기류(볼펜, 연필)와의 이질감이 없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반대로 애플 펜슬처럼 각이 없는 원형 타입의 디자인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책상 위에 잠깐 둘 때 굴러다니기도 하고 저처럼 고양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더더욱 조심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애플 펜슬에 비해 가벼운 무게와 기존 필기류와 비슷한 크기(굵기)

2. 페어링 과정이 필요 없는 빠른 인식

 

 

단점

 

1. 구성품 (매뉴얼 누락, Type-C 방식의 충전 포트와 케이블)

2. 각이 없는 원형 타입으로 쉽게 굴러다님

3. 전원의 위치와 한번 클릭으로 전원이 꺼지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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