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음향 기기

에어팟 프로를 200% 활용할 수 있는 컴플라이 폼팁(이어팁)

수다테크 - SoodaTech 2025. 3. 9. 14:05

실내에서 음악을 즐기는 하이파이(Hi-Fi)에서는 스피커, 여러 가지 음향 기기들뿐 아니라 청음하는 환경인 룸 어쿠스틱(Room Acoustic)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여기에 들이는 시간이나 금액도 상당히 큽니다. 실내와 실외에서 사용하는 이어폰에서도 룸 어쿠스틱과 비슷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어팁입니다. 이어팁은 이어폰을 제대로 착용하는데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죠. 아무리 좋은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제대로 튜닝을 하더라도 내 귀에 제대로 장착이 안된다면 이런 수고들이 다 물거품이 되거든요.

 

이런 중요성 때문에 사용자들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이어팁이 아닌 별도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제품 중 하나가 컴플라이 폼팁입니다. 컴플라이 폼팁은 유선 이어폰뿐 아니라 블루투스 이어폰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애플의 에어팟 프로 1, 2에 사용할 수 있는 폼팁입니다. 

 

 

 

포장에 서있는것처럼 에어팟 프로 1&2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폼팁의 크기는 S, M, L 3가지로 모두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 형식으로 구입할 수도 있고 나에게 필요한 크기만 선택해서 하나씩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사이즈를 알고 있다면 불필요한 크기는 생략해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겠죠. 에어팟 or 에어팟 프로 제품은 서로 호환되지 않으니 구입 전 모델명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블리스터라고 부르는 포장 방식으로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포장을 너무너무 싫어하지만 칼이나 가위로 해체하는 게 아닌 편리하게 손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폼팁의 장착과 사용방법이 그림으로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컴플라이 폼팁의 안쪽 기둥(심)은 에어팟 프로와 같이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데 두께는 조금 더 있는 편이고 안쪽으로 메시 프로텍터가 있어서 이물질로부터 기기를 보호합니다.

 

 

 

장착은 기본 이어팁과 마찬가지로 쉽게 분리하고 장착할 수 있으며 교체하더라도 케이스와의 단차로 인해 걸림은 없습니다. (에어팟 프로 1, 2 전용으로 나온 만큼 당연하겠죠.^^)

 

 

컴플라이 폼팁을 처음 접해본 사용자들은 손으로 만졌을 때 좀 딱딱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체온에 반응하는 메모리폼이라 손으로 잡고 있으면 금방 말랑말랑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로 팁의 크기를 작게 하거나 모양을 변형할 수 있는데 이 상태에서 귀에 장착하면 원래 모양과 크기로 돌아오면서 사용자의 외이도 모양과 크기에 상관없이 딱 맞게 복원이 됩니다. 이어팁의 크기 때문에 고정력이 약해서 불편하거나 사용이 다소 불안했던 분들에게는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내 귀(외이도)에 딱 맞게 고정이 되는 게 사실상 컴플라이 폼팁을 쓰는 가장 큰 이유이자 장점입니다. 완벽하게 핏(밀착)이 되면 귀에 압박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있지만 체온으로 인해 약간 말랑말랑하게 유지되므로 실리콘 폼팁과 비교하면 압박감은 오히려 덜한 편이고 약간 과장을 하면 지금 착용하고 있나? 라고 생각될 정도로 편합니다.

 

 

내 귀(외이도)에 딱 맞는 이어팁은 음악을 들을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특히나 저음에서 더욱 큰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폼팁으로 바꾸면서 톤 밸런스나, 음색이 바뀌는 게 아닌 내 귀에 딱 맞게 제대로 장착이 되면서 그동안 제대로 들을 수 없었던 소리를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이야기일 수도 ^^) 자신의 귀보다 작은 이어팁을 사용하게 되면 남는 공간으로 재생되는 소리나 타격감이 빠져나가 제대로 된 소리를 듣기 힘드니까요.

 

 

 

귀에 완벽하게 밀착되는 이어팁의 또 다른 장점은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입니다. 회로를 통해 외부의 소리를 분석 후 소리를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는 다르게 외부의 소음 자체를 차단하게 되므로 음악뿐 아니라 ANC 성능 자체를 몇 단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ANC 성능이 더 좋아지다 보니 보행자와 자전거가 같이 통행하는 도로에서는 조금 더 조심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뿐 아니라 외부에서 작업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도 컴플라이 폼팁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카페는 물론 도서관 같은  공간에서 더욱 뛰어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ANC는 기본적으로 저음은 잘 잡아 주지면 고음대로 갈수록 그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컴플라이 폼팁은 주변의 대화 소리를 억제하는데 좋습니다.

 

 

 

컴플라이 폼팁의 특징이나 장점은 정말 확실하고 좋지만 분명 단점도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 2뿐 아니라 다른 이어폰에서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공통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첫 번째 재질 때문인지 이어팁이 검은색이라 귀지가 너무 잘 보입니다. 다른 이어팁에 비해 청소를 더 자주 하게 되므로 다르게 생각하면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끔씩은 살짝 민망한 순간이 생길 때도 있거든요. @.@

두 번째는 가격입니다. 여러 가지 이어폰에 폼팁을 계속해서 사용하다 보니 전 가격에 익숙해졌지만 처음 구매하는 사용자에게 한쌍에 17,000원 or 3쌍에 3만 원이 넘는 가격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팁 자체가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야 하는 소모품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런 부분은 더욱 부담이 되겠죠. (저는 할인율이 큰 블프 행사 때 여러 개를 구입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두 가지 단점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컴플라이 폼팁의 긍정적인 효과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는 이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기본 이어팁의 크기로 착용감이나 고정력 때문에 불만이 있던 사용자라면 눈 딱 감고 사용해 보는 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가격이 좀 나가긴 하지만 에어팟뿐 아니라 이어폰의 성능을 높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컴플라이 폼팁 에어팟 프로 전용 (1세대, 2세대)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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