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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기타, 주변기기

내 장비들을 지키는 유쾌한 방법. 유쾌한생각 PLD-105S 카메라 제습함

업(業)이 아닌 취미나 아이들을 찍는 스냅으로 사진을 하는 분들이라면 바디, 렌즈, 스트로보(플래시)나 기타 여러 가지 장비들에 대한 뽐뿌를 피하기 어렵죠.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사진(카메라)도 오래 하면 할수록 관련 장비들이 점점 늘어가면서 이 장비들을 보관하는데 신경이 쓰기에 됩니다. 특히나 바디나 렌즈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잘못 관리하게 되면 곰팡이로 인해 큰 비용을 들여 수리를 하거나 새로 구입을 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죠.

 

특히나 여름철 장마기간에는 높은 습도로 인한 곰팡이의 위험성이 더욱 커지기때문에 제습함에 넣어서 보관하는 게 가장 좋지만 초기 구입 비용이나 공간의 문제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락앤락과 같은 밀폐용기 & 실리카겔의 조합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쾌한생각 PLD-105S는 100L의 넉넉한 용량으로 여러 가지 장비들을 보관(수납)할 수 있는데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쾌한생각의 제습함은 20L, 30L, 50L, 100L 네 가지가 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PLD-105S는 100L로 가장 큰 용량이라서 그런지 박스 역시 꽤 크더군요. 어느 정도 클 거라 예상은 했는데 실제로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모서리 8곳에는 플라스틱 가이드로 박스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전면 유리도 그렇고 충격에 민감한 제품이다 보니 이렇게 한번 더 보호를 한 거 같은데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구성품은 제습함 본체, 높이 조절용 다리, 열쇠 두 개와 전원 어댑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댑터는 5V / 2.5A의 출력으로 실제 사용되는 전력은 7.2 kWh라 상당히 적은 편으로 24시간 사용을 해도 월 1,200원 정도의 금액이라고 하네요. 1년을 계산해도 14,400원이니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은 없을 거 같네요.

 

 

 

제습함의 전면부는 내부를 볼 수 있게 강화 유리로 되어있으며 뒷부분에는 기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제습을 담당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제습함의 원활한 동작을 위해 벽과의 거리는 10cm 이상 두어야 합니다.

 

 

내부의 습기를 모아서 외부로 배출하는 6세대 웨이퍼 제습 시스템 부분입니다.

 

 

제습함은 슬라이딩 방식의 트레이 3개가 기본 장착으로 총 4단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서 트레이는 추가로 구매해서 장착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 개당 14,000원)

 

 

마그네틱 방식의 전면 도어 위쪽에는 유쾌한생각 로고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문 측면에 고리나 손잡이가 있으면 좀 더 좋았을 거 같네요. 현재 상태로도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지만 아무래도 고리가 있으면 좀 더 편리할 테니까요. PC 케이스에 사용되는 방식처럼 말이죠.

 

 

 

 

슬라이딩 방식의 트레이는 부드럽게 움직여 쉽게 밀고 당길 수 있으며 트레이뿐 아니라 가장 아래에 있는 바닥 부분에도 스펀지가 있어서 기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스펀지는 평평한 타입 3개와 렌즈 수납에 알맞은 웨이브형 한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트레이와 마찬가지로 이 스펀지 역시 추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 개당 9천 원)

 

 

제품 설치와 테스트를 하는 데 사용 설명서가 없어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트레이(스펀지 아래)에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었네요. 이거 없었으면 정말 실망할 뻔했습니다. ^^

 

 

카메라나 렌즈를 보관할 수 있는 트레이는 챤넬(Channel)이라고 부르는 구조로 되어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움직일 수 있으며 추가로 구성하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선반을 먼저 꺼낸 뒤 지지대를 들어 올리면 당기면 쉽고 빠르게 분리 & 설치가 가능합니다. 

 

 

내부의 습기를 배출시키는 웨이퍼 제습 시스템의 안쪽 부분입니다.

 

 

SLR,  DSLR, 미러리스와 렌즈 그리고 똑딱이 몇 개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촬영은 소니 A6400으로 하고 있으며 기본 렌즈와 시그마 삼식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니콘 35-70, 80-200, 탐론 17-35 이 3개는 제가 가지고 있는 렌즈들 중에 비교적 덩치가 있는 녀석들인데 후드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웨이브 타입의 스펀지 트레이에 그대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니콘 80-200D 2.8 렌즈는  길이가 180mm가 넘으니 어지간한 렌즈는 그대로 담을 수 있습니다. 

 

 

가장 바닥에는 리모컨이나 마이크, 레코더등을 수납하고

 

 

 

똑딱이들과 SLR, DSLR 기종을 분리해서 따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트레이의 위치는 변경할 수 있으므로 세로그립을 장착한 큰 DSLR이라도 세워서 그대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탐론 17-35와 니콘 35-70 렌즈의 크기도 작은 편이 아닌데 이렇게 한 줄에 수납이 가능하니 이 정도 수납 능력이라면 개인 사용자에게는 부족하지는 않을 거 같네요. 렌즈나 부가 장비들이 더 있다면 트레이와 스펀지를 추가로 구매해서 수납도 가능하니까요.

 

 

프라모델이나 피규어들만 보기 좋게 전시한다고 생각했는데 카메라 장비들도 이렇게 보관하니 확실히 분위기가 더욱 업그레이드되는 거 같습니다. 캐논 L 렌즈나 소니 G 렌즈라면 더욱 좋겠죠. 사용을 해보니 높이 조절 다리 대신에 바퀴를 달아도 좋을 거 같습니다. 혹시나 제습함의 위치를 바꿔야 한다면 아무래도 바퀴가 있는 편이 좀 더 좋을 테니까요. 트레이나 스펀지처럼 추가로 구입을 하거나 구입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도 좋겠네요.

 

 

이렇게 락앤락통과 실리카겔의 조합과는 정말 너무나 큰 차이죠. 

 

 

책상이나 침대 옆에 두어도 좋고 이렇게 거실의 소파 옆에 두어도 잘 어울리네요.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면 Work라고 표시된 LED가 켜지면서 제습기가 동작하고 현재 습도와 온도가 표시됩니다. 습도가 너무 적으면 오히려 기기에 좋지 않으니 30 ~ 40% RH로 세팅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제습 범위는 20 ~ 60% RH입니다.) 습도 조절은 SET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LED가 깜빡거리는데 이때 위/아래 버튼으로 조절하고 다시 SET 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끝~~ 입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한 번씩 누를 때마다 위쪽에 있는 LED가 On/Off가 됩니다. LED가 비추는 범위가 너무 좁아서 개인적으로는 이게 좀 아쉽더군요. 컴퓨터 본체처럼 RGB 뿜뿜까지는 아니지만 각각의 모서리나 면으로 발광되는 LED 스트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이동용 바퀴처럼 구매할 때 옵션을 통해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등 하나만 켜둔 상태인데도 나름 분위기가 좋네요. PLD-105S를 테스트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소음이었습니다. 제습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으면 소음이 발생할 테고 이 소음 때문에 내가 원하는 위치에 놓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정말 난감할 텐데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제습함이 동작하고 있을 때 바로 옆에서 소리를 확인해 봐도 주변 소음이 더 커서 이거 돌아가고 있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 침대 옆에 두고 사용해도 걱정 없습니다.

 

 

온도는 섭씨(℃), 화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제습(습도)을 하게 되면 온도처럼 빠르게 바뀌는 게 아닌 시간단위로 천천히 적응이 되더군요. 저녁에 세팅해 놓고 다음날 일어나니 40% RH까지 내려가더군요. 60 ~ 70% RH 가 넘어가는 여름이나 장마기간에는 조금 더 신경을 써주어야겠죠. 요즘은 쓰는 분들이 거의 없을 테지만 온도나 습도에 민감한 필름을 보관할 때도 좋고 마이크와 같은 민감한 전자제품이나 귀금속들도 보관하기 좋습니다. (이런 활용이라면 결재를 받기도 조금 더 쉬워질 수 있으니 한번 생각해 보세요. ^^)

 

 

 

 

 

취미로 사진을 해본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제습함 구입에 대해 고려를 해봤을 겁니다. 카메라 제습함은 바디나 렌즈들을 곰팡이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일종의 보험과도 같은 장비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카메라들을 더욱 멋지게 보관할 수 있다는 장식장의 역할이 조금 더 크더군요. 프라모델, 레고, 신발과 같이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멋지게 장식하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테니까요. 평소에는 밀폐용기에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던 카메라나 렌즈들을 제습함에 넣어두고 바라보면 뭔가 흐뭇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제습함을 구입할 때 한 가지 팁이라면 내가 생각한 용량보다 한 단계 윗등급으로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현재 장비가 30L 정도에 들어간다고 생각되면 50L를 구입하시고 50L가 적당하다고 느낀다면 제가 소개한 100L 제품을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공간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문제지 남는 건 문제가 되지 않을 테니까요. 예전에 30L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구입했는데 금방 차버려서 추가로 구매하니 이중 지출이 하게 되더군요.

 

유쾌한생각 PLD-105S 제습함은 100L의 용량으로 24만 원의 가경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소중한 내 장비들을 지켜줄 수 있는 보험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 큰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각 브랜드의 고급 렌즈들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필요한 장비라고 할 수 있죠. 혹시나 수리를 하게 되면 이보다 훨씬 큰 비용이 발생할 테니까요. 밀폐용기에 실리카멜을 넣어 보관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소중한 내 장비들을 안전하고 멋지게 보관과 전시할 수 있다면 취미 생활을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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