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트(Thunderbolt)는 인텔과 애플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데이터 전송을 위한 인터페이스로 IEEE 1394, USB와 같이 여러 개로 나뉜 단자들을 통합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기존의 USB보다 훨씬 더 넓은 대역폭으로 인해 단일 기기가 아닌 여러 개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는 40Gbps라는 엄청난 속도와 함께 단순 데이터뿐이 아닌 전원(PD)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맥북이나 노트북과 같은 기기의 충전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이제는 USB4와 완벽하게 호환이 가능해서 동영상과 같이 큰 데이터를 다루는 작업자들이나 하이엔드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게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외장형 저장장치들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랜스타 LS-TBNVME 썬더볼트4 외장하드케이스는 NVMe SSD를 외장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외장 저장장치보다 훨씬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랜스타 제품은 박스 포장에는 큰 투자를 하지 않고 이렇게 무지 박스를 주로 사용하더군요. 이런 부분에서 단가를 줄여서인지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긴 한데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거라 생각합니다.
케이스 본체, 썬더볼트 4 케이블, 써멀패드와 SSD를 고정할 수 있는 지지대 두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SD의 온도는 속도와 비례해서 높아지게 되는데 온도 관리를 위해 케이스는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으며 열 전도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써멀패드 두 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SSD의 단면 / 양면에 따라서 두께가 달라지게 되므로 상황에 맞게 0.5mm / 1mm 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썬더볼트 4 케이블은 커넥터를 포함해 약 520mm 정도입니다. 썬더볼트, USB4는 모두 완벽하게 하위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USB Type-C 포트를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탑과 모바일 기기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스페이스 그레이와 비슷하지만 녹색이 조금 섞인 컬러입니다.
컬러뿐 아니라 방열판 느낌의 디자인까지 제품의 콘셉트를 확실히 느낄 수 있네요.
커넥터 옆에는 LED가 있는데 기기와 연결하면 초록색으로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 SSD + 케이블까지 모두 350g으로 휴대하기에는 전혀 부담이 없는 무게입니다. 외장형 저장장치를 소개할 때마다 언급하는 부분인데 별도의 파우치나 케이스가 없다는 건 역시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케이스는 별도의 도구(드라이버)가 필요 없이 원터치 방식으로 커버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커버를 닫을 때는 SSD 커넥터 반대쪽을 먼저 끼운 뒤 약간 힘을 줘서 닫으면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고무로 된 지지대를 SSD 끝 부분에 먼저 끼운 뒤 아래로 밀면 쉽게 고정이 되고 SATA가 아닌 NVMe SSD만 지원하며 지지대를 고정할 수 있는 홀(hoel)이 한개만 있어서 2280 크기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정 지지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더 작은 사이즈도 가능하지만 권장하지 않습니다.
내장 SSD를 사용하므로 새 제품이라면 파티션 할당과 포맷을 해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Windows에서만 연결한다면 NTFS도 괜찮지만 맥북에서도 같이 사용하려면 파일 시스템은 exFAT로 선택해야 합니다.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 연결한다면 최대 40Gbps의 속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썬더볼트와 USB4는 모두 완벽하게 하위 호환이 되어 USB 3.2 시스템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USB 3.2 / 3.0 / 2.0과 같은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FAT를 사용한다면 Winodws 노트북과 맥북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M1 맥북 프로인데 외장 저장 장치에서 속도 제한 이슈가 있어서인지 쓰기 속도가 좀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읽기 속도는 확실히 잘 나오는 편입니다. (M2 맥북에서는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맥북에 장착된 내장 SSD와 비교해도 읽기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며 4K 쓰기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Disk Speed Test 역시 내장 SSD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3GB 크기의 단일 파일을 복사하는데는 1초 정도로 아주 빠른 편이라 단순히 파일의 보관뿐만 아니라 외장 장치에 연결된 상태에서도 동영상 편집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SSD의 온도 역시 상당히 좋은 편이라 테스트를 위해 SSD를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면 케이스가 제법 뜨끈하더군요. 그만큼 열 전달이 잘 된다는 뜻이겠죠. Windows에서 온도를 테스트해 보니 최대 63도로 잘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랜스타 LS-TBNVME 썬더볼트4 외장하드케이스는 14만 원대로 일반적인 외장 케이스와 비교한다면 3-4 비싸지만 썬더볼트 / USB4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꽤나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예전에는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나 장비들도 많지 않았고 가격도 지금보다 훨씬 더 비쌌거든요.
LS-TBNVME 외장 케이스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제품이 맞지만 동영상을 편집하는 분들이나 이전의 제품보다 더 빠른 속도를 원하는 하이엔드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SSD의 가격이 많이 내려간 만큼 일체형 제품에 비해 장점은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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