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틀비치 Recon 200 헤드셋 소개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터틀비치(Turtlebeach)의 Recon 200 헤드셋입니다.
터틀비치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사용자들은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저한테는 터틀(Turtle)하면 닌자 거북이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나지만 터틀비치는 북미쪽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꽤 유명한 브랜드라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게이밍 기어쪽에서 유명한 로켓(ROCCAT)를 인수했다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제품을 테스트하기전에 검색을 해보니 터틀비치는 오디오와 관련된 제품들을 출시하다가 콘솔 기기용 헤드셋을 처음으로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런것때문에 북미쪽 콘솔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헤드셋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PC와 연결하는 대부분의 게이밍 헤드셋들은 USB 방식을 사용하는데 반해 RECON 200은 3.5mm 4극 단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이 콘솔 게임쪽이다 보니 3.5mm 커넥터 방식이 조금 더 자연스럽다는건 이해가 되는데 뭔가 좀 이상한 부분이 있더군요. 바로 배터리가 내장이 되어있다는 점이였습니다. 무선이라면 당연히 배터리가 내장이 되어야겠지만 유선에 배터리가 있다는건 정말 신기하더군요. 유선임에도 불구하고 On/Off 모드로 동작을 한다는건 더더욱 신기하면서 궁금하더군요.
헤드셋 모드의 경우 PS4 / XBOX로 사용자가 사용하는 기기에 맞추어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XBOX 모드로 한다고 PS4에서 사용이 안되는건 아닙니다. 이런 모드와는 상관없이 배터리가 충전만 되어있다면 닌텐도 스위치나 스마트폰과 같이 3.5mm 커넥터를 가진 모든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PS4 / XBOX 모드와 배터리가 장착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공식 수입사인 동서이노비즈였습니다. 터틀비치가 콘솔쪽으로 집중하는 브랜드이다보니 국내의 수입 역시 동서이노비즈에서 담당을 하고있습니다.
그럼 제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의 포장과 구성품
RECON 200 아래에는 Amplified Gaming Headset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5mm의 음향기기들은 전원이 공급되지 않기때문에 앰프의 역할을 할 수 없지만 RECON 200은 내장 배터리로 인해 이런 증폭(AMP)이 가능합니다.
박스에는 제품의 특징들이 표현되어 있지만 기존 제품들과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헤드셋의 스펙에 대한 부분이 많이 부족하더군요. 일반적인 제품들은 박스 뒷쪽에 제품의 스펙을 자세하게 적어놓기 마련인데 미국쪽에서는 이런 부분을 잘 다루지 않는건지 아니면 터틀비치의 특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내용들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콘솔게임뿐 아니라 3.5mm를 이용하는 기기에서는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박스 윗쪽에는 봉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헤드셋, 충전용 케이블(마이크로 5핀)과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큼지막한 그림으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영어를 몰라도 사용할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한글로 번역되지 않은 부분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터틀비치의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티커 덕후로서 이런건 참 맘에 듭니다. ^^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입니다.
■ 제품의 외형과 기능
제품의 외형은 흰색으로 깔끔한 느낌입니다.
3.5mm 4극 커넥터입니다. 스마트폰과 같이 사운드와 마이크의 신호를 같이 보내기때문에 사운드와 마이크의 신호가 분리되어있는 PC에서 사용을 하려면 4극 --> 3극으로 분리해주는 변환 젠더가 필요합니다. 이런점만 보더라도 일반적인 PC 플랫폼이 아닌 콘솔기기를 위한 제품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마이크는 일체형으로 되어있고 접이식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헤드셋에 비해서 마이크의 길이가 꽤나 짧은편이라 마이크의 수음 능력이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니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마이크의 경우 아래로 내리면 마이크 전원이 자동으로 켜지고 뒤로 젖히면 자동으로 꺼지게 됩니다.
마이크는 무지향성으로 사용자의 목소리뿐 아니라 주변의 소리까지 모두 동일하게 녹음이 되기때문에 사용하는 환경이 소음이 심하다면 주의해서 사용을 해야 합니다.
케이블을 포함한 무게는 279g으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내부에 배터리까지 내장되어있는걸 생각한다면 정말 가벼운 무게입니다. 헤드셋에서 무게는 곧 착용감과 연결이 되기때문에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덜하게 됩니다.
왼쪽부터 전원용 커넥터, 스위치(전원과 모드변경), 마이크, 소리 조절용 휠이 있습니다. 유선 헤드셋의 경우 케이블에 별도의 리모컨이 달려있으면 상당히 걸리적거리는 편이라 리모컨없이 이렇게 이어컵에 버튼이 달려있는걸 선호합니다. 왼쪽의 스위치의 경우 XBOX, PS4 모드로 변경할 수 있으며 가운데로 놓을경우 전원이 꺼지게 됩니다. 유선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가 없거나 전원을 끌경우에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XBOX / PS4 꼭 해당 플랫폼의 모드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모드 변경시 소리의 크기와 음질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볼륨은 PS4가 더 크고 음질도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XBOX 모드의 경우 저음과 고음이 다 생략되고 중간 부분만 들리는 느낌이였습니다. PS4의 경우 XBOX 모드에서 고음과 저음 모두를 부스트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헤드밴드의 경우 11단계로 길이 조절이 가능하지만 각 단계별로 구분이 되지 않아서 아쉽더군요. 길이 조절이 표시가 되어있지 않으면 착용할때마다 새롭게 맞춰야되서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윗쪽에는 터틀비치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어패드 안쪽에도 터틀비치의 로고가 있습니다.
머리와 닿는 윗 부분에는 고무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쿠션이 많지는 않지만 가벼운 무게때문에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어패드는 분리가 가능합니다.
마이크로 5핀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며 혹시나 배터리가 없을경우에는 충전하면서 동시에 사용도 가능합니다.
■ 연결과 실제 사용 테스트
4극 커넥터라서 스마트폰에서 통화할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헤드셋을 장착하기전에 손으로 만져보면 장력이 제법 강하게 느껴졌지만 실제 착용해보니 장력은 그리 강한편은 아니였습니다. 저는 좌우로 머리가 좀 큰편이라 이 부분에 좀 민감한 편인데 한시간 이상 착용시에도 귀가 많이 아프거나 심하게 눌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콘솔 게임기는 없지만 PC 게임에서 엑스박스 패드를 가끔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엑박 패드뿐 아니라 PS4의 컨트롤러와도 편리하게 연결이 가능합니다.
XBOX, PS4 모드로 변경을 할 경우 LED가 켜지면서 동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켜게되면 또 한가지 문제점이 생기더군요. 바로 화이트노이즈입니다. 전원을 켜게되면 바로 웅~~~하면서 화이트 노이즈가 들리게 됩니다. XBOX / PS4 모드 둘 다 마찬가지이며 PS4 모드에서는 조금 더 크게 들립니다. 3.5mm 연결과는 상관없이 전원(모드 변경)을 켜면 화이트 노이즈와 더불어서 팝노이즈까지 들리게 됩니다. 음악이나 게임을 할때에는 들리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헤드셋을 벗어서 목에 걸고 있는게 좋을만큼 상당히 신경이 쓰이더군요.
사용하는 게임 패드에 맞는 색으로 깔맞춤을 할 수 있습니다.
PC와 연결을 할때에는 사운드와 마이크의 신호를 분리해주는 변환 젠더 (4극 --> 3극)를 사용해야 합니다.
◆ Turtlebeach Recon 200 헤드셋 마이크 테스트
변환젠더를 통해서 RECON 200의 마이크 성능을 테스트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마이크의 길이가 짧은 편이라 좀 걱정을 했었는데 마이크의 수음 능력은 좋은 편이였습니다. 다만 무지향성의 마이크때문에 키보드와 마우스의 클릭음뿐만이 아니라 주위의 소음까지 그대로 전달이 되기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런 부분만 보더라도 PC를 이용하는 환경이 아닌 콘솔 게임을 위한 제품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소리의 경우 PS4 모드가 더 좋은 편이였으며 저음과 고음 모두 약간 부스트 된 느낌이였습니다. 게임뿐 아니라 음악을 들을때도 무난한 수준이였습니다.
■ 터틀비치 Recon 200 헤드셋 정리
처음으로 터틀비치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고 제품을 테스트하면서왜 이렇게 만들었지? 라는 궁금증도 생긴 부분도 있었고 아쉬움도 많이 있었습니다. XBOX, PS4, 닌텐도와 같은 콘솔기기에서의 호환성을 위해서 3.5mm의 단자를 사용한 부분이나 추가적인 사운드 효과를 위해서 내장 배터리를 장착한 부분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다른 제품들처럼 추가로 USB DAC를 이용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습니다. 3.5mm + USB DAC 조합은 Creative, 로지텍과 같은 제품들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면 PC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전원에 대한 부분도 해결이 가능하구요.
내장 배터리를 이용 소리를 증폭시켜 게임을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긴다는 발상은 좋았지만 실제로 이 부분이 크게 체감이 되질 않았고 유선제품임에도 충전을 꼭 해야한다는 불편함과 무엇보다 화이트 & 팝 노이즈가 들리는 상당히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득(得)보다 실(失)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의 성능은 기대보다 좋은 편이였지만 무지향성의 특성상 주위 소음이 그대로 전달이 되는 점은 사용시 꼭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패드를 사용하는 콘솔 기기의 특성상 키보드나 마우스만큼의 소음이 없기때문에 이 부분은 꼭 단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거라 생각을 합니다.
헤드셋에서 가장 중요한 소리의 방향성과 거리감은 딱히 뛰어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일반적인 수준이였습니다. 좌우 장력은 좀 있는 편이지만 가벼운 무게로 인해서 착용감은 좋은 편이였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해야 될 부분 그리고 추가 되어야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가벼운 무게
2. XBOX, PS4등의 플랫폼 변환 모드 제공
3. 자동으로 조절되는 마이크 On/Off
단점
1. 영어로만 되어있는 설명서
2. 헤드 밴드의 길이 조절시 눈금이 없어 파악하기 힘듬
3. 유선임에도 배터리가 필수인 방식
4. 화이트 노이즈 & 팝 노이즈
'이 사용기는 해당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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