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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케이스 & 쿨러 & 파워

기본 구성으로 풀튜닝 완성. 3RSYS GT50 케이스

■ 3RSYS GT50 케이스 소개



일반적인 PC와 조금 더 다르게 꾸미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얼마전부터는 오픈형 방식의 튜닝 케이스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번시간에 소개하는 3RSYS GT50 케이스 역시 이런 사용자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제품으로 일부 사용자들은 건담 케이스라고 불리기도 하는 튜닝용 케이스입니다. 처음 출시한건 다른 브랜드였지만 이제는 케이스를 취급하는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한두개씩 있을만큼 많은 제품들이 출시가 되고 있고 디자인이나 편의성등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품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mATX와 ITX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일반적인 ATX 보드는 장착할 수 없습니다. GT50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RGB가 장착된 기본 쿨러가 6개 장착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케이스들의 경우 보통은 한두개정도이고 3-4개라면 많다고 여기는데 이 제품은 케이스에 장착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쿨러가 장착이 되어있습니다. 케이스의 기본 컨셉인 튜닝에 맞게 6개의 쿨러는 모두 RGB LED가 있습니다.


양쪽 측면, 윗쪽 그리고 전면 4곳이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LED 효과뿐 아니라 케이스 내부가 보이일뿐 아니라 일반적인 강화유리 케이스와는 다르게 4곳이 막혀있지 않아서 쿨링 효과에도 큰 장점이 있습니다. 전면과 상단에는 120mm / 240mm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280mm, 360mm 라디에이터는 장착할 수 없습니다.)


실제 제품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의 포장과 구성품





케이스의 디자인도 특이하지만 박스 포장 역시 다른 제품들과는 많이 다른 편입니다.일반적인 케이스 박스의 경우 세로로 길게 되어있지만 3RSYS GT50 케이스는 옆으로 눞힌것처럼 가로로 크게 되어있으며 제품의 모델명이 적힌 스티커만 있고 제품의 스펙이나 설명등이 전혀 없습니다. 처음 제품을 받았을때는 원래 내부에 또다른 박스가 있는줄 알았습니다.



케이스가 눞혀져 있고 위/아래에는 스티로폼으로 케이스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조립을 위한 나사와 케이블 타이는 케이스 안쪽에 있으며 설명서가 없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박스 포장부터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였습니다.





■ 케이스 내부/외부 - 조립 전



케이스를 박스에서 꺼내고 보게 되면 오! 예쁘다~~라는 말이 바로 나올만큼 디자인은 정말 좋았습니다. 제품 설명의 DB에 있는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게 훨씬 더 예쁩니다. 좌/우 측면이 강화 유리로 되어있으며 사용자를 기준으로 오른쪽 공간이 왼쪽보다 조금 더 많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선정리를 위해 공간을 조금 더 많이 확보했다고 생각됩니다. 케이스 자체의 디자인으로 인한 크기와 양쪽의 튀어나온 강화유리로 인해 다른 mATX 케이스보다는 덩치가 좀더 더 큰 편입니다. 



4개의 강화유리를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GT50은 블랙 / 화이트 두가지 색이 있으며 케이스의 색에 따라 기본 장착된 팬의 색 역시 똑같이 블랙 / 화이트로 통일을 시켰습니다. 이런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화이트 제품인데 검은색 쿨러가 있거다 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면 정말 실망했을거 같습니다. 



앞/위, 좌/우 4개의 강화유리는 모두 대칭으로 되어있습니다.



강화 유리의 파손을 막기 위해 조여지는 나서 부분은 고무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고무 나사 부분뿐 아니라 강화유리가 장착되는 원기둥 부품 역시 별도로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처음 케이스를 받아보니 고무 나사나 원기둥쪽의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서 헛돌거나 강화 유리가 제대로 고정이 안되어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강화유리가 제대로 고정되어있지 않는 부분은 택배로 이동시에 파손이 될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촬영을 위해서 케이스를 책상에 올려놓으니 또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제품의 수평이 제대로 맞지 않아서 케이스가 덜그럭거리더군요. 사진처럼 대각선 방향으로 케이스 다리 부분 좌우 한쪽씩 떠있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 연락을 해봤는데 역시나 이렇게 수평이 안맞어서 덜그럭 거린다고 하더군요. 제가 테스트한 제품만 이렇다면 단순 불량일 수 있겠지만 저 포함 3명에게 이렇게 동일한 증상이라면 케이스의 조립 공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의자 소음을 막아주는 부품으로 간단하게 수평을 잡을수는 있었습니다. (전 두장 사용했습니다. ) 이정도의 수평 문제는 복잡하거나 특별한 장비를 통한 검수가 아니여도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부분인데 왜 놓쳤는지 참 궁금하네요. 3RSYS 제품의 가성비는 꽤 좋은 편으로 알려져있지만 QC에 대한 부분은 꾸준하게 제기가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고객지원이 좋은 편이라 어느정도 감쇄가 되겠지만 그래도 QC를 좀 더 강화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산품에서 불량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이런 부분은 단순 불량이 아니라 조립 공정 자체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전면 2개, 상단 2개 그리고 후면 2개까지 총 6개의 쿨러가 기본장착이 되어있어서 별도로 쿨러를 추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후면에 다른 각도로 2개의 쿨러가 장착된 부분이 상당히 독특하더군요.



우측 측면에는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가이드가 있습니다. GT50은 2.5인치 2개 or 2.5인치와 3.5인치 각각 한개씩 최대 2개의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M.2 SSD가 대세이다 보니 이런 공간이 크게 부족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가이드를 케이스에서 탈착한 뒤에 가이드 윗부분에 HDD, SSD를 장착해야 합니다.



전원 스위치, Sound, 마이크와 두개의 USB 포트(2.0 / 3.0)로 다른 제품에 비해서는 전면 USB 포트가 조금 적은 편입니다. 저는 USB의 포트 갯수보다 고무 마개가 없는게 더 아쉽더군요. 제품의 설명서와 더불어 구성품에서는 아쉬운 모습이였습니다.




PCI 슬롯은 총 4개를 지원하고 있으며 모두 재사용이 가능한 가이드가 제공됩니다. 단점까지는 아니였지만 이 가이드 부분도 흰색으로 모두 통일했으면 좀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쿨러는 모두 모렉스 4핀으로 되어있어서 PWM이나 팬속도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전면 IO 포트에서도 눈치를 채셨겠지만 LED 역시 모드를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쿨러의 갯수나 RGB LED가 적용된 부분은 좋았지만 LED 모드나 색을 바꿀 수 없는 부분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5V의 ARGB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드나 색 변경이 가능해야 기본적인 시스템의 RGB와 비슷하거나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테니까요. 아무래도 단가 문제로 쿨러, 컨트롤러 부분을 제외한거 같습니다.



GT50은 일반적인 ATX 파워를 장착할 수 있으며 아랫부분에는 별도의 먼지필터가 없습니다.





■ 케이스 내부/외부 - 조립 후





사용자에 따라서는 처음 파워를 조립할때 조금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길이가 짧은 주먹드라이버가 있어서 바로 조립을 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드라이버가 들어갈 공간이 나오질 않아서 바로 장착할 수 없습니다. 사진처럼 나사를 풀고 파워 가이드를 분해 한 뒤에 파워를 장착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때문이라도 설명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립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면 대충 파악을 할 수 있지만 경험이 많지 않다면 충분히 헷갈릴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파워만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다른 케이스들과 같은 방식으로 조립이 가능합니다.



다만 오른쪽 측면부분은 선정리때문에 상당히 난감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선정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 그냥 대충 묶어놓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새시와 강화유리와의 공간은 제법 넉넉한 편이였습니다. 안쪽의 부품이나 케이블로 인한 스크레치를 막기 위해서 오른쪽 강화유리의 보호 필름만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모든 조립을 마치고 양쪽 강화유리까지 장착을 한뒤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려고 했는데 뭔가 이상하더군요. 보통은 파워가 케이스의 새시와 딱 맞닿아 있어서 전원 케이블을 바로 파워와 연결할 수 있지만 GT50 케이스 파워 자체가 안쪽으로 설치가 되어있어서 케이블을 바로 연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강화유리를 열고 케이블을 연결하였습니다. 



케이블을 연결하고 다시 전원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더군요. 응? 조립을 잘못했나? 케이스 전면 핀을 잘못 연결했나? 싶었는데 파워서플라이의 전원 스위치를 올리지 않았더군요. 또 다시 케이스를 열고 스위치를 올렸습니다. 이래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속담이 생긴거 같습니다.




두번의 헛발질을 겪고 전원 버튼을 누르니 조립했던 모든 고생이 싹~~ 사리지더군요. 화이트 새시와 RGB LED 효과가 어우러지니 정말 예쁘더군요. 케이스의 디자인과 강화유리 쿨러 모두 디자인적인 부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파워와 케이블 그리고 그래픽카드까지 모두 화이트로 통일한다면 더욱 더 멋질거 같습니다. (HOF가 빨리 나오길 바립니다.)



불이 꺼진 어두운 환경에서도 멋짐 폭발이였습니다.








메인보드가 화이트 컨셉이라 CPU 쿨러도 화이트로 깔맞춤을 했는데 쿨러까지 화이트로 변경이 되었다면 정말 200% 만족을 했을텐데 역시나 쿨러가 모드나 색 변경이 안되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화이트 컨셉이나 튜닝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정말 잘맞는 제품이였습니다.



기본 장착된 6개의 쿨러는 LED뿐 아니라 RPM 역시 조절이 안되고 풀로드(900 RPM)로 동작하게 되서 소음은 좀 있는 편이였습니다. 쿨러가 굉음을 낸다는건 아니고 쿨러의 갯수와 품질에 있어서 저소음을 추구하는 분들과는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픈된 공간이 많은 케이스의 구조상 쿨링 능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였습니다.



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렇게 별도의 파워 챔버가 없는 튜닝용 케이스를 사용할때는 되도록이면 모듈러 파워를 사용하는걸 추천해드립니다. 모든 공간이 드러나서 필요없는 케이블은 최대한 없애는게 가장 좋은 선정리 방법입니다.





■ 3RSYS GT50 케이스 정리








PC의 스펙이나 성능과 비례하지는 않지만 사용자들의 취향이나 감성을 만족시켜주는 튜닝 시장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반적인 PC를 구성할때 가장 많이 적용되는건 가격과 감성이라고 생각합니다. 50만원이 넘는 CPU, 100만원이 넘는 그래픽카드까지 이런 부분 역시 일종의 감성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성능도 엄청 좋지만요. ^^)


튜닝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부분이 바로 화려한 RGB LED의 쿨러입니다. 이 쿨러는 일체형 수냉쿨러의 라디에이터부터 공랭용 CPU 쿨러, 그래픽카드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정말 화려하게 꾸미고 싶다면 커스텀 수냉으로 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비용적인 문제나 유지보수와 편의성의 문제로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쉽게 접근할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RSYS GT50 케이스는 독특한 제품의 디자인과 쿨러의 LED 효과 두개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튜닝 케이스입니다. 요즘은 비슷한 컨셉의 제품들의 종류가 제법 많아지긴 했지만 디자인과 기본 장착된 쿨러의 갯수등을 본다면 가격적으로도 꽤나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제품이였습니다. 좌우 양쪽과 전면의 강화유리가 장착된 부분에는 공간이 제법 크게 있는 세미 오픈형 타입으로 쿨링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좀 더 유리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기본팬이 6개가 장착되어 있는 부분은 가격적으로나 튜닝 효과에서는 좋았지만 반대로 소음적인 부분에서는 반대의 효과가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 장착되어있는 쿨러는 소음에서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였습니다. 쿨러의 스펙이 없어서 어떤 쿨러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슬리브 팬에서 나오는 특유의 소음이 느껴지더군요.


저렴한 가격으로 튜닝의 효과를 보려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제품의 마감이나 QC 문제데 대한 부분은 많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해야 될 부분 그리고 추가 되어야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디자인 (가장 큰 장점)

2. 6개의 RGB LED 쿨러 기본 제공

3. 다른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



단점


1. 제품의 QC (케이스의 수평 문제,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나사)

2. 구성품 부족 (설명서, IO 포트 마개)

3. 쿨러의 소음과 LED 변경 불가





'이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와 쿨엔조이 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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