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쿨러마스터 CALIBER R1S CM CAMO
게이밍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제품들은 단순히 단순히 PC와 관련된 부품이나 액세서리만이 아닌 보다 많은 곳에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게이밍 체어로 불리는 의자는 이런 분위기에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처음에는 유튜버나 스트리머등을 대상으로 시작이 되었지만 이제는 피씨방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의 보급률도 높아지다보니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여러 모델의 게이밍 체어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 역시 이런 게이밍 체어로 케이스, 쿨러, 파워로 유명한 쿨러마스터의 CALIBER R1S 제품입니다.
쿨러마스터 Caliber R1S CAMO 게이밍 체어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게이밍 의자들과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틸팅 각도가 좀 더 넓은편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제품의 컬러(색)입니다. 대부분의 게이밍 체어들이 버켓시트와 같은 모양의 비슷한 디자인을 하고 있고 이 제품 역시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의자의 컬러만큼은 다른 제품들과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카모플라쥬라고 부르는 패턴으로 상당히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독특한 제품의 컬러와 실제 성능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는 꽤 크고 무겁지만 다행히 운송중에 파손 된 부분은 없었습니다.
좌판, 등받이, 팔걸이, 중심봉, 다리(오발)와 바퀴등 모든 부품들이 분리가 되어있어서 사용자가 모든 부품을 직접 조립을 해야됩니다. 조립이라고 해봐야 육각 나사를 조이는정도라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의자와 똑같은 패턴의 마우스 패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성품은 참 좋네요.
설명서는 누구나 조립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쉽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저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제발 좀 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겠죠? 안전상 위험하니 절대로 저런 행동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의자는 1년동안 대양케이스에서 고객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의자를 고정할 수 있는 나사(육각, 십자)와 드라이버는 부품별로 따로 포장이 되어있고 알파벳으로 확실하게 구분되어있어서 쉽고 편리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스페어(SPARE)부품이 추가로 들어있어서 조립하다가 실수로 부품을 잃어버려도 곧바로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조립 편의성에 있어서는 칭찬을 해주고 싶네요.
의자를 조립하기 전에 이 육각 볼트와 와셔를 미리 준비해두면 좀 더 편리합니다. 부품번호 "O"의 와셔가 먼저 들어가고 평평한 와셔인 "N"이 다음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준비할 볼트의 갯수는 총 12개입니다.
가장 먼저 좌판과 등받이를 고정하게 됩니다. 나사는 대각선 방향으로 조여주세요.
의자 바닥에 틸트와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 받침대를 고정합니다. 이 부품은 앞/뒤가 있으므로 조립전에 다시 한번 방향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만 조심하면 딱히 다른 부분은 설명서 없이도 조립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팔걸이에는 좌/우를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등받이를 고정한 부분을 가려주는 커버와 나사 구멍을 막는 커버를 끼워주면 됩니다.
바퀴는 힘을 줘서 오발에 끼워 넣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부분이 바닥을 향하도록 오발에 끼워넣습니다.
3개로 되어있는 커버를 중심봉위에 덮은 후
좌판+등받이 부분을 중심봉의 구멍에 맞게 끼워주면 됩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고 힘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성인 남성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체구가 좀 작은 여성분이라면 두명이서 같이 한다면 손쉽게 가능합니다. 무게때문에 힘들다면 반대로 좌판을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다리쪽을 든 상태로 연결한 뒤 다시 뒤집으면 좀 더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등받이 부분에 고정하는 쿠션은 아랫쪽 틈사이로 빼준 뒤 위쪽으로 올려서 클립으로 체결을 합니다.
헤드 쿠션 역시 클립을 연결해서 고정을 하게 됩니다.
전 촬영하면서 조립을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단순히 조립만 한다면 10-15분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소개에서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 색(컬러)라고 했는데 정말 눈에 확~~띄는 색입니다. 각 브랜드나 제품마다 강조하는 색이 있습니다. 쿨러마스터의 경우 기존에도 보라색을 주로 사용하곤 했는데 제 기준으로는 이번에는 너무 많이 나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단색으로 하고 바깥쪽 외곽만 보라색으로 강조를 했다면 괜찮겠지만 웨더링을 표현한듯한 이 CAMO 패턴은 너무 취향을 타는 색입니다. 보통은 사진보다 실물이 좀 더 낫네요. 실물은 괜찮습니다~~라고 표현하지만 이번은 오히려 사진이 좀 더 낫고 실제로는 더 안습(제 기준으로)이였습니다.
"그거 거실에 내놓을건 아니지?"라면서 옆에 있던 집사람도 은근히 압박(?)을 하더군요. 너무 개성이 강한 패턴과 색이라서 집사람의 거부감도 상당히 큰 편이였습니다. 사실 박스를 개봉하면서도 이거 과연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상당히 난감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아들 녀석이 한마디 하더군요. "전 괜찮은데요~~~" 역시 취향은 다양한거 같습니다. 존중을 해줘야겠습니다.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이 제품은 아들 방에서 사용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등받이는 180도 각도로 눕힐 수 있습니다. 뒤로 누을때는 빠르게 휙 넘어간다면 의자가 같이 뒤집어질 수 있으니 되도록 천천히 부드럽게 조절을 하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등받이를 올릴때는 뒤통수를 맞지 않도록 등받이에 등을 기댄 상태로 천천히 올리시길 바랍니다. 등받이에 뒤통수를 맞는 사고는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곤 합니다.
팔걸이 부분은 높이 조절만 가능하며 의자 옆의 레버를 당긴 상태에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의자의 등받이 각도 조절(틸팅)이나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 레버는 모두 오른쪽에 있습니다.
의자를 최대로 올렸을때의 높이는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둘째 아들 녀석의 키가 177cm정도 되는데 높이를 최대로 올린 상태에서는 다리가 닿지 않아서 높이 조절을 해야 했습니다. 180cm 이상 되는 분들도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처럼 키가 작은 분들이라도 높이때문에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의자의 양쪽 끝으로 시트를 감싸듯이 조금씩 튀어나온 부분이 있었지만 좌판의 크기가 넉넉해서 다리를 양쪽 모두 올려서 앉아도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집에서는 대부분 한쪽이냐 양쪽 다리를 올려서 사용할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등받이 쿠션이 없는게 편했지만 실제 사용하는 아들 녀석은 오히려 있는게 더 편하다고 하네요. 저는 90로로 완전히 세워서 사용하는 스타일이고 아들은 한단계정도 뒤로 눕혀서 사용을 합니다. 헤드 쿠션에 비해 등받이 쿠션은 좀 더 단단한 편이지만 다른 쿠션들에 비한다면 많이 단단하거나 크기 역시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의자는 좌우보다 앞/뒤 길이가 좀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키가 큰 사용자에게 좀 더 잘 맞는거 같습니다.
팔걸이부분은 약간 말랑말랑하며 가운데 부분이 살짝 파여있어서 팔을 거치하기 좋습니다.
앞쪽은 육각형 모양만 있지만 뒤쪽에는 쿨러마스터 로고까지 인쇄되어 있습니다. 등받이 쿠션은 저와 아들의 취향이 달랐지만 헤드 쿠션의 취향은 둘 모두 없는 편이 좀 더 좋았습니다. 쿠션을 달면 목을 뒤로 젖히거나 스트레칭을 할때 걸리적거리더군요.
인조가죽의 바느질이나 마감은 준수한 편이였습니다.
의자를 조립하고 사용한지 며칠이 되었지만 저 패턴과 색은 아직도 적응(?)이 되질 않네요. 그나마 아들 녀석 취향과 맞아서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솔직히 표현하면 이거 디자인이나 결재를 해준 분에게 묻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이게 정말 최선이였나요? 확실해요?
게이밍 체어가 유행이 된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여러 브랜드에서 꽤 많은 제품들이 출시를 하고 있어서 그 수는 많지만 실제로 외형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의자의 형태라는게 쉽게 바뀌지 않을뿐더러 활용에 있어서도 대부분 큰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게이밍 체어 제품들은 컬러나 로고를 통해 좀 더 돋보이거나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쿨러마스터 CALIBER R1S CM 게이밍 체어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확실하게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카모 제품을 출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이목을 끄는데까지만 성공을 하고 호응이나 실제 판매까지로 이어지기는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디자인적인 센스가 뛰어나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번 디자인은 너무 많이 앞서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도 게이밍 체어나 기능성 의자들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제품과 비교를 해본다면 기능이나 의자에 앉았을때의 편안함 역시 크게 다르지 않고 비슷한 수준이였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해보지 않아서 내구성에 대한 부분은 확실하게 결론 내릴수는 없겠지만 이 부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구성품이나 조립방법등도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브랜드의 게이밍 체어와 거의 똑같은 방식이라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습니다.
가격부분에 있어서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조금 더 비싸게 책정이 되어서 이 부분 역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현재 게이밍 체어로 유명한 브랜드의 비슷한 제품과 비교해도 약 7~10만원정도 더 비싼 가격이라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카모플라쥬 디자인과 색은 다른 브랜드와 확실하게 구별이 되는 특징이지만 이부분이 대중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저도 보라색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런 패턴은 너무 매니악한 스타일이였습니다.
평소 쿨러마스터 브랜드를 좋아해서 아이템들을 맞추려는 분들이나 보라색을 정말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 제품이 매력적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기능대비 가격으로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결론 내리고 보니 제 아들 녀석의 취향도 꽤나 독특한거 같네요.
"이 사용기는 대양케이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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