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USB Type-C 포트로 대부분 통일이 되었지만 피쳐폰이나 스마트폰 초창기에는 브랜드나 제품에 따라서 충전기나 케이블이 모두 달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종류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충전할 수 있는 별도의 젠더를 항상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스마트 기기들은 이런 쪽에서는 많이 발전을 했지만 DSLR,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는 배터리에 따라 전용 충전기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소니의 일부 제품들은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별도로 구매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초 A6400으로 기변을 하고 이것 때문에 많이 놀랐었죠.
카메라의 종류를 떠나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배터리 한 개만 쓰지 않고 여분의 배터리를 추가로 구매합니다. 정품 충전기는 한 번에 배터리 한 개씩만 충전을 할 수 있어서 야외 촬영을 주로 하는 분들에게는 배터리 충전을 하는 것도 상당히 고된 일과 중 하나죠. 특히나 서로 다른 기종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준비과정이 몇 배 이상 번거롭고 오래 걸리게 됩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XTAR SN4 충전기는 모듈형 방식으로 서로 다른 배터리를 한 번에 4개씩 충전할 수 있는 정말 특이하고 신기한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판매가 되는 제품이라고 하네요. 플레이트라고 부르는 모듈을 교체할 수 있어서 배터리 기종에 맞는 충전기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 촬영 전날 준비하는 시간이 그만큼 단축이 되고 챙겨야 되는 짐 역시 크게 줄일 수가 있습니다.
XTAR SN4 충전기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최대 45W의 출력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총 7가지의 교체형 모듈로 다양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구형 제품을 뺀다면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스펙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모듈에 대한 부분과 2년의 고객지원이었습니다. 보통 충전기의 경우 6개월에서 1년만 고객지원을 하지만 이 제품은 2년간 고객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개의 모듈이 들어있으며 사용하는 제품에 따라 추가로 모듈을 구입할 수 있는데 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제품의 외형이나 사용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테스트를 위해 충전기와 충전 모듈(플레이트) 두 개를 제공받았습니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유통되는 제품은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코드가 있습니다. 복권처럼 저 부분을 긁으면 코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고객지원을 받을 때는 저 코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쉽게도 봉인 스티커가 없네요.
충전기, 설명서, 충전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충전기의 스펙과 사용방법에 대해 한글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C to C 충전 케이블입니다. 이 제품은 별도의 충전기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C to C 케이블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충전기나 멀티 충전기와 연결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요즘은 집이나 사무실마다 고출력 충전기 한두 개쯤은 필수로 가지고 있다 보니 이런 부분이 아쉽거나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니콘 NP-F 타입의 모듈이 기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모듈(플레이트)은 배터리 두 개를 충전할 수 있으며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의 모델 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충전 상태와 배터리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LED는 4단계로 표시가 됩니다.
측면에는 충전 모듈(플레이트)을 분리할 수 있는 걸쇠가 있습니다.
걸쇠를 당긴 상태에서 충전기와 플레이트를 위/아래로 움직이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충전기와 플레이트의 접점 부위입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배터리에 맞는 플레이트(모듈)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소니 기종에서 사용할 수 있는 NP-FZ100, NP-FW50 플레이트입니다.
사용하는 기종이 달라도 두 개의 플레이트(모듈)를 연결하면 4개의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같은 플레이트 두 개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
배터리가 두 개라면 플레이트 한 개만 연결한 뒤 한쪽은 커버를 덮어서 접점 부위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저는 Sony A6400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으며 추가 배터리를 두 개 구입해서 총 3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구매한 정품 충전기는 배터리 한 개씩만 충전할 수 있지만 XTAR 제품이라면 한 번에 4개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A6400의 배터리가 상당히 조루라서 여러 개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만세~~를 부를 수 있을만한 아이템입니다.
현재 사용하는 멀티 충전기(PD 지원)와 연결을 했습니다.
플레이트는 좌/우 방향 구분 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치를 할 수 있으며 충전 상태는 LED를 통해서 4개 모두 따로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ED는 4단계로 표시가 되며 충전 중에는 LED가 깜박거리며 배터리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P-FW50 정품 충전기는 3단계로 표시되는데 XTAR은 조금 더 세밀하게 표현이 되네요.
충전이 완료되면 LED는 깜박거리지 않고 고정이 됩니다. 한 개의 충전기로 서로 다른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4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은 정품 충전기와는 비교할 수 있는 엄청난 장점이죠. XTAR 충전기가 조금만 더 일찍 출시되었다면 소니 충전기 대신 무조건 이걸로 구입했을 겁니다.
예전에는 출장이나 여행을 준비할 때 충전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요즘은 높은 출력을 가진 멀티 충전기들이 많아져서 해결이 되었지만 카메라 쪽은 아직 이런 문제점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XTAR 충전기와 모듈 타입의 플레이트만 있으면 충전해야 할 배터리가 많더라도 심지어 서로 다른 배터리를 사용하더라도 충전기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XTAR 충전기 한 개로 4개의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하는 시간 역시 기존보다 1/4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제품의 기능이나 성능으로만 본다면 정말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 수 있을 만큼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으며 2년간의 고객지원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4만원 초반대의 충전기 가격과 만원이 조금 넘는 플레이트 역시 비싸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이나 오타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을 하겠습니다.
장점
1. 모듈 타입의 플레이트로 다양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음
2. 최대 4개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음
3. 적당한 가격 (충전기 & 플레이트)
4. 2년간의 고객지원
단점
1. 박스의 봉인 씰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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