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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CPU, 메인보드, VGA, RAM

레전드는 계속 된다. ASRock X670E 스틸레전드 메인보드

2022년 AMD AM5 플랫폼인 라파엘(Raphael)이 발표되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메인보드가 출시가 되었습니다. AM5로 들어서며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지만 아무래도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가장 크게 CPU 소켓, DDR5 메모리 사용이라고 할 수 있겠죠. PGA -> BGA 방식으로 바뀐 CPU 소켓 덕분에 이제는 CPU가 같이 딸려 나오는 "무뽑 스트레스"에서 해방이 되었으며 쿨러는 기존 AM4에서 사용하던 제품들 모두 AM5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추가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메인보드의 외형적인 변화뿐 아니라 AMD 칩셋(Promontory 21)에서도 기존에 없었던 "E(Extreme)"가 추가되어 X670(E), B650(E)와 같은 메인보드가 등장해서 같은 칩셋의 B, X에서도 조금 더 세분화되었습니다. 

 

ASRock에서도 AM5기반 타이치, 스틸레전드, PG(Phantom Gaming), PRO 라인업에서 많은 제품들이 출시가 되고 있으며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최상위 칩셋을 사용한 X670E 스틸레전드로 하드웨어를 좋아하거나 게임에 조금 더 진심인 분들을 위한 메인보드입니다. 

 

 

 

 

 

박스는 스틸레전드(STEEL LEGEND)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되었으며 제품의 특징들과 스펙들이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ASRock 제품은 에즈윈, 디앤디 두 곳에서 유통을 하고 있었는데 작년부터 대원 cts가 추가되어 총 3곳으로 늘어나 사용자의 선택지가 조금 더 늘어났습니다. (소개하는 제품은 디앤디제품입니다.)

 

 

B550M 스틸레전드를 사용하면서도 꽤나 마음에 들었었는데 X670E에서도 메인보드가 안전하게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보드의 스펙이나 기능과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개봉을 하고 실제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생각보다 큰 감동이나 만족을 줄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와이파이 & 블루투스를 위한 외장 안테나, 설명서, 선정리를 위한 벨크로, 스틸레전드 포인트 키캡, SATA 케이블 두 개와 M.2 SSD에 사용하는 스탠드 오프와 고정 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장 안테나의 경우 책상 위에 올려두거나 바닥에 있는 양면테이프로 고정하는데 자석(magnetic)으로 마감을 하는 편이 좀 더 좋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구성품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스틸레전드 포인트 키캡이었습니다. 이런 키캡은 따로 구할 수도 없기 때문에 굿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죠. 정말 칭찬해주고 싶네요.

 

설명서의 경우 영어로 되어있지만 온라인에서 한글 설명서(PDF)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ASRock X670E 스틸레전드 한글 설명서 바로 가기

 

 

X670E 스틸레전드 구성품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이 그래픽카드 지지대였습니다. 그래픽카드의 구성품이나 케이스에서도 지지대가 포함이 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렇게 메인보드와 결합이 되는 방식은 처음이었습니다. 스틸레전드라는 이름처럼 지지대 역시 메탈로 되어있으며 조립에 필요한 나사도 여분까지 넉넉하게 있습니다.

 

 

 

메인보드는 군복이 생각나는 콘셉트를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전원부, 칩셋, M.2 방열판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크기와 무게는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 ASRock은 PG(Phantom Gaming)와 스틸레전드 두 개의 라인업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각각의 라인업에 따라 보드의 컬러를 조금 더 특색 있게 만들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PG는 깔끔한 슈트 느낌의 검은색, 스틸레전드는 전체적인 화이트 톤으로 한다면 각각의 라인업에 차이와 함께 사용자들의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커뮤니티를 보면 화이트 콘셉트로 시스템을 꾸미려는 분들 꽤 많거든요.

 

 

후면 브래킷이나 방열판에는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으니 제거하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방열판은 외부로 열전달이 중요하니 사용하기 전 꼭 한 번씩 확인해 보세요.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브래킷 역시 스틸레전드의 디자인 콘셉트가 그대로 적용이 되었으며 BIOS  플래시백 버튼과 두 개의 LAN(2.5GB, 1GB) 포트가 눈에 띄네요. 형님이라고 할 수 있는 X670E 타이치보다 USB 포트는 더 많아서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주변 기기들을 많이 사용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의 조립이나 방열판을 분리할 때는 ASRock 드라이버 세트를 사용하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비트들은 앞/뒤 양면으로 보관이 되어있으며 총 36개로 PC 조립뿐 아니라 시계, 안경다리를 조일 때도 아주 유용합니다. 이렇게 좋은 게 있었는데 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을까요? ^^

 

 

 

전원부 방열판, 칩셋 방열판, M.2 SSD 방열판 모두 각각 두 개씩 총 6개로 방열판의 개수나 제법 많은 편이며 타이치처럼 히트 파이프는 따로 달려있지 않습니다.

 

 

X670E 보드 칩셋은 두 개가 있는데 그중 한 개는 IO 실드 쪽의 전원부 방열판을 분리해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X670E 스틸레전드는 총 4개의 M.2 SSD를 장착할 수 있으며 그중 3개는 방열판을 사용할 수 있고 가장 위쪽 슬롯에는 빠른 속도의 PCIe 5.0 SS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B550M 스틸레전드를 사용할 때 M.2 방열판이 칩셋 방열판과 2중으로 같이 연결이 되는 방식이라 아쉬웠는데 X670E에서는 따로 분리가 되었네요. 아래쪽의 기다란 방열판에는 PCIe 4.0 SSD를 두 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Ie M.2는 하위 호환이 되기 때문에  마이크론 T700과 같은 5.0을 제외한다면 나머지 SSD들은 M.2 슬롯 어디에서 사용을 해도 속도 저하가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열판이 없으니 역시나 갑옷을 벗은 느낌이네요. ^^

 

 

 

AM5로 오면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CPU 소켓(무뽑은 그만!)과 DDR5 메모리 뱅크가 있으며 옆으로는 24핀 메인 전원 커넥터와 케이스 전면에 사용할 수 있는 USB 3.1 / Type-C 포트가 있습니다. 메모리 슬롯도 이전과는 다르게 금속으로 되어있어서 더 단단함이 느껴지네요.

 

 

사용자마다 ASRock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다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애즈락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바로 전원부입니다. X670E 스틸레전드는 16 페이즈로(16+2+1) 70A의 Dr.Mos가 사용되었는데 메인보드에서 전원부가 많으면 무조건 좋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서 튼튼하고 빵빵한 전원부는 꼭 살펴봐야 되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전원부 컨트롤러(PWM)는 타이치와 동일한 Renesas RAA229628이 장착되었습니다. 

 

 

CPU / DRAM / VGA / BOOT 4개의 Debug LED가 있어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바로 확인과 조치가 가능합니다. 이게 별거 아닌 기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때 Debug LED 유무에 따라 해결되는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달라집니다. 

 

메모리 슬롯 옆으로는 RGB / ARGB 핀이 각각 한 개씩 있으며 위쪽으로는 CPU FAN 4핀 소켓이 두 개 있는데 사진을 기준으로 위쪽은 일반 쿨러 / 아래쪽은 수랭 쿨러의 워터 펌프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켓 두 개를 바꿔서 연결해도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라 rpm을 확인할 때 필요한 부분입니다.

 

 

4개의 SATA 포트는 옆쪽으로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X670E 메인보드의 칩셋은 두 개가 장착되었는데 오래된 구형 시스템처럼 노스 / 사우스가 따로 분리된 구조가 아닌 동일한 칩셋(Promontory 21) 두 개로 되었으며 블록다이어그램을 보면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이 되어 보다 많은 레인(lane)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칩셋에 따라 보드의 구성을 설명해 보면 Promontory 21 칩셋 한 개가 있으면 A620, B650(E)이고 같은 칩셋 두 개를 있다면 X670(E) 보드가 되는 겁니다. (A620은 동일 칩셋이라도 몇 가지 기능의 제약이 있습니다.) 연구소 보드라는 애즈락답게 별도의 확장 카드를 사용하면 B650 메인보드를 X670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건 애즈락 아니면 보기 힘든 독특한 제품이죠.)

 

 

PCIe 5.0이 들어서면서 SSD와 VGA까지 대역폭(Lane)이 넓어졌는데 현재 X670E 메인보드는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X670은 대부분 M.2 NVMe 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듀얼 (LAN)중 2.5GB를 사용할 수 있는 RTL8125GB 칩셋입니다.

 

 

오디오 회로는 따로 분리가 되어있으며 리얼텍 ALC1220 CODEC이 장착되었습니다. 나히믹(Nahimic) 오디오 기능을 이용해서 게임에 필요한 추가 기능이나 다양한 설정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하드웨어들의 모니터링을 위한 nuvoTon NCT6686D Super IO 칩셋입니다.

 

 

가장 위에 있는 M.2만 PCIe 5.0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모두 4.0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슬롯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슬롯에 장착하는 게 제일 편리할 거 같네요. M.2 슬롯 아래쪽으로는 RGB LED가 있어서 자체적인 효과는 물론 다른 기기와 연동(Sync)으로 더욱 멋진 효과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보드 아래쪽으로 케이스와 연결되는 핀 헤더, FAN, RGB, ARGB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켓들이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 지지대는 VGA와 닿는 부분을 짧은 나사로 결합한 뒤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할 때 긴 나사로 설치하게 됩니다. 지지대 부분이 메인보드 뒷면으로 가는 게 아닌 위쪽으로 올라와야 합니다. 나사 3개만 고정하는 되는 부분이라 따로 설명서가 없어도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시스템 소개를 할 때 좀 더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시스템을 모두 완성 한 뒤 바이오스(BIOS) 화면입니다. Easy 모드에서도 시스템의 전체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PBO, XMP와 같은 기능들도 바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Easy 모드는 B550M과는 조금 달라졌는데 Advanced 모드는 비슷하게 유지가 되고 있네요.

 

 

 

프리셋이 만들어져 있어서 초보자들도 더욱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메모리에 저장된 프로파일도 바로 확인해서 해당 클럭, 타이밍, 전압이 적용됩니다. 

 

 

 

 

인터넷만 연결이 되어있다면 Windows 부팅 후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가 설치되면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기와 페어링을 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리뷰를 하면서 매번 언급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무선(와이파이, 블루투스)을 지원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나 블루투스는 입력뿐 아니라 스피커, TWS와 같은 기기를 사용할 일이 은근이 많아서 활용도에서 크게 차이가 납니다.

 

 

필수 드라이버 이외에 추가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나히믹 오디와 RGB를 활용할 수 있는 ASRock Polychrome 두 개를 설치했습니다. (OS별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ASRock X670E 스틸레전드 다운로드 바로 가기

 

 

 

나히믹 오디오에서는 음악, 영화, 게임 환경에서 필요한 프리셋이나 세밀한 설정은 물론 

 

 

마이크 역시 환경이나 장소에 맞게 세팅이 가능합니다.

 

 

메인보드의 M.2 방열판 아래쪽 Address RGB LED뿐 아니라 메모리, VGA, SSD나 시스템 쿨러와 같이 다른 기기와 연동(sync)해서 더욱더 멋진 효과를 뿜뿜 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와의 연동은 해당 기기에서 Polychrome의 문구나 로고가 있다면 ASRock 메인보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는 같은 세대라고 해도 사용되는 칩셋에 따라서 기능과 등급이 나뉩니다. 현재 AMD 시스템에서 X670E가 제일 높은 최상위 칩셋이고 스틸레전드는 ASRock에서 상급에 속하는 라인업입니다. 개인적으로 애즈락에서 가장 구입하고 싶은 1순위는 X670E 타이치 메인보드지만 가격을 보면 매번 망설이게 되더군요. 반대로 가격으로만 따진다면 X670E PG Lighting이 가장 끌리지만 전원부, 방열판, 보드 레이아웃이나 부가 기능들을 생각한다면 가성비로 가장 좋은 건 스틸레전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스틸레전드 라인업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인스트림이라는 시점에서 본다면 X670E 스틸레전드의 가격은 좀 비싸지만 AM5로 넘어오면서 메인보드 가격이 모두 오른 상태라 ASRock만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다행인 건 AM5 소켓도 AM4와 마찬가지로 생명연장이 꽤 길게 예정되어 계속해서 AMD 시스템을 사용하려는 분들이라면 전체적인 체감 비용은 좀 낮아진다는 희망이 있죠. (저도 현재 X370, B550 시스템을 같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뛰어난 성능의 X670E 칩셋과 가성비가 좋은 ASRock 스틸레전드 라인업의 조합인 "X670E 스틸레전드" 메인보드라면 전설의 레전드처럼 가성비의 레전드 역시 계속해서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ASRock X670E 스틸레전드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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