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제 방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하게 마눌이 쓸 서재를 생각했는데 완전 쿨~~~하게 양보를 해주더군요.
결혼하고 20년만에 처음으로 갖는 단독 공간이라 정말 설레였습니다. ^^
고등학교때 처음 제 방이 생겼을때보다 더 설레고 좋았습니다.
스피드랙을 조립하면서 너무 큰걸 주문했나 싶었는데......................
한시간 후 한개 더 주문해야되나??? 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더군요.
랙을 조립하고 정말 5시간 넘게 짐정리만 했네요. 무슨 장비들이 이렇게나 많은건지 저도 놀랐습니다.
그동안 박스에 넣어서 베란다나 창고에 쳐박아 두던 장비들이였는데 나름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직 20~30%가 남았다는건 함정. @.@
스피드랙은 5단으로 가로 1100 / 깊이 600 / 높이 1800으로 주문했습니다. 조립은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거실 & 베란다 & 애들 방 베란다에는 붙박이로 창고를 제작했는데 이 방에는 따로 베란다 창고가 없어서 추가로 수납장을 주문했습니다.
다행히 깊이가 깊은 제품을 찾았습니다. (가로 600mm / 깊이 555mm / 높이 1800mm)
이곳에는 자잘한 부품들이나 공구들을 넣을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부터 저녁까지 고생한 결과물입니다. 휴~~~
이제 이케아에서 주문한 책상이 도착하면 다시 정리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신경 안쓰던 선정리까지 하면서 깔끔하게 정리를 할 계획입니다. (과연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맨 윗칸과 두번째칸에는 잡다구리한 장비들(카메라, 스피커, 블투)을 넣었습니다.
3번칸에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키보드 / 마우스들을 수납했습니다.
키보드 / 마우스 합치니 40개가 넘더군요. @.@ 생각했던것보다 많아서 저도 살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제일 좋아하는 로켓 콘옵 화이트 (Roccat Kone Pure Optical)마우스가 어디로 갔는지 찾질 못하겠네요. ㅜㅜ
네번째칸은 메인보드와 CPU, VGA등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인텔 CPU(8100)는 테스트용으로 한개만 있고 라이젠은 서밋과 레이븐으로 모았습니다.
서밋 릿지 1600(2개), 1700 / 레이븐 2200G, 2400G 입니다. 레이븐은 주변에 몇개 맞춰주고 나니 금방 없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라이젠중 레이븐의 만족도가 제일 높았습니다. 대략 6-7개 정도 시스템을 맞췄는데 스크린 이슈는 초창기때 딱 한번만 겪었습니다.
피나클은 아직 사용해보질 못했습니다. 제일 갖고 싶은건 쓰레드 리퍼지만 이건 제가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서 포기했습니다. ^^
이번에 거실용으로는 인텔 시스템으로 8400 / 8500 정도를 생각했는데 인텔 가격이 미친듯이 올라서 그냥 남아있는 라이젠 1600으로 조립할 예정입니다.
화이트 컨셉으로 박격포 티타늄하고 Galax 개간지를 생각중입니다. 메모리는 지숙이로 새알에서 주문해서 현재 대기중입니다.
가장 아래는 모니터, 케이스와 파워들을 수납했습니다.
키보드 갯수도 조금 놀랐지만 파워도 이렇게 많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파워가 없는줄 알고 이번에 안텍 파워를 사려고 했었는데 구입하기 전에 정리를 해서 다행입니다. ㅎㅎ
책상이 오면 시스템 조립하고 벤큐 모니터 두대 더 구입을 해야 되는데 이건 어디에 놓을지 또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모니터는 천천히 시간을 두고 구입을 할 예정이라 걱정이 안되는데 피규어하고 건담....박스를 열지도 못해서 이게 제일 걱정입니다.
그렌라간이나 가오가이가 종류들을 싹~~정리하고 건담만 남겨놓을지 심각하게 고민을 좀 해봐야할거 같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까지는 계속 집안정리며 방정리로 시간을 보낼거 같습니다.
이게 진짜 힘들고 번거롭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가 쏠쏠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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