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D Blue SN500 M.2 2280 SSD 소개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WD의 SN500 Blue M.2 SSD 입니다.
WD SSD 라인업중 가성비가 가장 좋은 Blue 제품은 2.5인치와 M.2(2280) 방식 두 가지가 있으며 이 제품들은 모두 SATA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Blue SN500 제품은 기존의 블루 라인업의 제품들과는 다르게 SATA 방식이 아닌 PCIe(NVMe) 인터페이스를 가진 제품입니다.
블루 SN500은 얼마전 발표된 Black SN750처럼 단순히 색으로만 분류를 하는게 아닌 SN500이라는 모델명까지 추가가 되었습니다. WD에서는 샌디스크와 HGST등 다양한 브랜드등을 통합하면서 기존의 제품들을 새롭게 개편하는 리브랜딩 작업을 하고 있고 일단은 NVMe 제품들로부터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스펙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펙상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PCIe3.0x2 (16GT/s)의 대역폭입니다. WD의 경우 Black / Black SN750과 비교한다면 절반의 대역폭을 가지게 됩니다. 같은 대역폭으로 출시를 했다면 블랙이나 SN750을 팀킬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대역폭에서 확실하게 구별을 두었습니다. 가격은 이전에 발표한 SN750에 비해 30%가량 더 저렴합니다.
제품의 스펙을 보면 SN500의 위치는 블루와 블랙의 딱 중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기존에 블루와 더불어서 SN750을 사용해봐서인지 SN500의 성능이 궁금해서 얼마전에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NAND와 컨트롤러는 모두 자체생산(in-house) 제품으로 별도의 모델명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컨트롤러의 경우 블랙 제품과는 다르게 디램이 제거된 디램리스(DRAM-less)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SATA 방식에서 디램리스는 보급형 라인에만 적용이 되고 있어서 실제 성능이 어떨지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실제 제품의 성능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의 포장 및 구성품
박스 디자인은 기존 M.2 블루 제품과 같은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박스 안쪽으로 SSD가 보이고 있습니다.
윗쪽으로는 봉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NVMe 방식의 인터페이스와 속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내부는 플라스틱 케이스로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기존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M.2 SSD와 워런티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설명서가 아닌 제품 보증서입니다.
영어로 깨알같이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꼭 읽어보지만 이런 가이드는 그냥 패~~쓰하게 됩니다.
■ 제품의 외형 및 단자
WD Blue SN500은 M.2 2280의 SSD입니다. M.2 SSD에서 2280이란 가로 x 세로 길이입니다. SSD의 길이가 22mm / 80mm라는 뜻입니다. M.2 소켓인 22mm는 고정이고 110 / 80 / 60 / 42등의 조합이 있으며 일반적인 SSD는 대부분 80mm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면 일부 노트북에는 2260 SSD가 장착이 됩니다.
SN500은 단면으로 뒷쪽면은 매끈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연결 단자의 커넥터가 두개로 나뉘어져 있으면 NVMe, 세개면 SATA로 구분을 하곤 했지만 x2 제품들은 M / B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x4의 대역폭을 가진 제품은 모두 두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처음 SN500 외형을 보고 조금은 놀랐습니다. 기존 SSD와 뭔가 많이 다른 모습인데 혹시 알아보시겠나요? 일반적으로 M.2 SSD들은 낸드와 컨트롤러에 스티커가 붙어져 있는데 SN500은 낸드와 컨트롤러가 확실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컨트롤러와 3D 낸드는 모두 샌디스크 제품이고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 부분의 부품은 전원 관리 및 전류 보호 기능의 칩으로 추정이 됩니다. 해당 제품을 찾아봤지만 딱히 자세하게 설명이 된 글이나 자료를 찾기 힘들더군요.
M.2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발열입니다. NVMe, SATA 모두다 열에 있어서는 2.5인치 방식에 비해 상당히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SSD에 추가적으로 방열판을 장착하거나 메인보드에 포함된 방열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열판을 사용시 가장 걸리는 부분은 역시나 SSD에 부착되어있는 스티커입니다. 이 스티커는 아무리 잘 제거한다고 해도 한번 떨어지게 되면 그 흔적이 남아서 a/s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어 스티커 위에 방열판을 부착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열전달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추가적으로 방열판의 써멀 테이프로 인해 스티커의 손상도 조금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SN500은 이제 이런 점에서 확실하게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발열이 가장 심한 컨트롤러나 낸드에 방열판을 바로 부착할 수도 있고 SSD 전용 방열판이 아닌 칩셋 방열판같은 작은 크기의 방열판으로도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스티커가 없는게 훨~~~씬 더 좋았습니다.
■ SSD의 설치 및 테스트 환경
보드의 M.2 슬롯에 장착 후 나사로 고정하면 모든 설치가 완료가 됩니다.
M.2 SSD를 창착하실때는 해당 슬롯을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M.2 슬롯이 두개 이상인 메인보드들이 많이 있어서 해당 슬롯에 따라서 NVMe / SATA 뿐아니라 대역폭에 있어서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장치관리자에서 SSD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디스크(HDD / SSD)의 경우 내컴퓨터 --> 관리 --> 저장소 --> 디스크 관리 항목에서 새롭게 디스크 할당(볼륨)을 해주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할당과 함께 포맷이 이루어집니다.
Z 드라이브로 디스크 할당을 해주었습니다.
SSD-Z에서 제품의 확인이 가능합니다.
Crystal Disk Info에서 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화면은 SSD를 테스트 한 PC가 아닌 Windows 10이 설치되어 있는 다른 PC에서 캡쳐를 하였습니다. NVMe SSD의 경우 기본적으로 Windows 10에서 부터 제대로 인식을 할 수 있기에 Windows 7에서는 위 사진처럼 NVMe 장치는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테스트를 진행한 시스템의 사양입니다.
CPU(라이젠 1600)과 메모리의 경우 오버를 풀고 순정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WD Blue SN500 SSD를 측정할 벤치마킹 프로그램은 아래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습니다.
1. Crystal Disk Mark
2. AS SSD
3. HD Tune Pro
4. 나래온 더티 테스트
측정 데이터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4번씩 측정한 뒤 평균을 냈습니다.
모든 측정값의 경우 사용자의 PC 환경에 따라 일정부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Crystal Disk Mark Benchmark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4회 측정한 결과값의 평균입니다.
제품의 스펙인 최대 1700MB/s, 1450MB/s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스펙은 최대 속도를 나타내므로 이 속도보다 조금 떨어지게 측정이 되었다고 해서 불량은 아닙니다. (물론 측정값이 많이 차이가 난다면 고객지원을 받으셔야 합니다.)
NVMe SSD들과의 비교 그래프입니다.
WD Blue(SATA)와 Black SN750과의 비교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기존 SATA 방식의 블루와 NVME 방식인 블랙(SN750)의 딱 중간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성능만을 생각한다면 블랙 SN750을 사용하겠지만 가격과 성능 모두를 생각한다면 블루 SN500이 좀 더 좋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AS SSD Benchmark
AS SSD를 4회 측정한 결과값의 평균입니다.
기존 SATA 방식의 블루는 쓰기 부분에서의 Access Time 속도가 좀 낮게 측정이 되었는데 SN500은 이런 부분 없이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Access Time(ms)의 경우 낮을 수록 좋은 성능을 나타냅니다.)
Access Time(ms)의 경우 낮을 수록 좋은 성능을 나타냅니다.
Access Time(ms)의 경우 낮을 수록 좋은 성능을 나타냅니다.
NVMe SSD들과의 비교 그래프입니다.
■ HD Tune Pro Benchmark
HD Tune Pro를 4회 측정한 결과값의 평균입니다.
모든 점수들은 높을수록 좋지만 Access Time(ms)의 경우 낮을 수록 좋은 성능을 나타냅니다.
Access Time(ms)의 경우 낮을 수록 좋은 성능을 나타냅니다.
NVMe SSD들과의 비교 그래프입니다.
전반적으로 블랙 SN750보다 약간씩 덜어지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타사의 제품들보다는 확실하게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나래온 더티 테스트
나래 테스트를 4회 측정한 결과값의 평균입니다.
앞서 스펙부분에서 이야기했지만 SN500의 경우 컨트롤러에 메모리를 제거한 디램리스 제품입니다. 디램리스 SSD들을 테스트할때 가장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바로 나래 테스트입니다.
디램리스와 QLC의 경우 캐싱 구간이 지나게 되면 속도가 뚝~~떨여져서 테스트 시간 역시 상당히 길어지게 되는데 SN500의 경우 디램리스임에도 불구하고 속도 부분에서 전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나래 테스트의 결과 역시 블루와 블랙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온도 테스트
나래온 더티 테스트시 가장 높았던 온도는 80도였습니다.
M.2 SSD의 가장 큰 단점인 온도에서 역시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WD SSD Dashboard
WD 홈페이지에서는 전용 S/W인 대시보드를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대시보드의 경우 Crystal Disk Info와 마찬가지로 Windows 7에서는 제대로 인식이 되질 않습니다. 이 부분 역시 테스트 시스템이 아닌 Windows 10을 설치한 다른 컴퓨터에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대시보드는 상태 / 성능 / 도구 / 설정 / 도움말 5개의 탭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WD 블랙 SSD를 장착했다면 대시보드의 배경색은 파란색이 아닌 검정색으로 변경이 됩니다.
상태 탭에서는 SSD 용량이나 온도등 SSD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시보드에서는 물음표 부분에 커서를 가져가면 해당 항목의 자세한 설명이 나오게 됩니다.
펌웨어의 업데이트 역시 바로 확인 후 설치가 가능합니다.
S.M.A.R.T (Self Monitoring & Reporting Technology) 기능을 통해 SSD의 상태를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대시보드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WD Blue SN500 M.2 2280 SSD 정리
지금까지 WD의 새로운 SSD인 SN500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SN500의 스펙을 보면 기존의 블루와 블랙의 중간 지점을 목표로 만들었단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니 이런 부분에 딱 들어맞는 제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블랙 --> SN750으로의 향상보다 블루 --> SN500때의 성능 향상이 훨씬 높았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인터페이스의 변경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큽니다.)
SATA 방식의 블루와 SN500의 가격차이는 500GB 기준으로 약 8,200원정도입니다. 이정도 가격차이라면 기존 SATA 방식보다는 NVMe 방식인 SN500의 가성비가 훨씬 더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보드에서 지원만 된다면 무조건 SN500을 구입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단순히 성능뿐만이 아닌 방열판을 부착하거나 사용할때의 편의성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기존에는 M.2 SSD의 경우 스티커때문에 고민을 하는 사용자들이 많았던 만큼 SN500의 레이아웃은 상당히 신선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추가적으로 SSD의 관리툴인 대시 보드 역시 타사의 프로그램들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블루의 가성비가 상당히 높았지만 이번 SN500은 한번 더 진화를 했다라고 평가할 만큼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SSD의 100%까지 쓰기를 진행하는 나래 더티 테스트를 할 경우 온도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부분은 방열판(히트싱크) 통해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해야 될 부분 그리고 추가 되어야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방열판 부착이 유리한 단면 구조
2. 준수한 벤치마크 성능 (높은 가성비)
3. 사용이 편리한 WD 대시보드
단점
1. 다소 높은 온도
'이 글은 직접 구매하여 사용해 본 뒤 작성한 사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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