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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IT/IT, 생활

내 몸에 맞추는 의자. 사이즈 오브 체어 사용기

■ 사이즈 오브 체어 소개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PC 부품이나 IT 제품이 아닌 생활용품인 의자입니다.


사무실, 학교, 집에서 대부분이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의자입니다. 예전에는 의자를 생각하면 인테리어 소품정도로만 취급이 되었지만 요즘은 5만원부터 5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들까지 상당히 다양한 의자들이 있습니다. 디자인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거나 사용자의 나이(크기)에 맞는 제품들까지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그동안 거실 PC용으로 사용하던 의자가 많이 낡아서 새로 알아보던 중 사용자의 체형(키, 몸무게)에 맞게 제작이 되는 의자가 있다는걸 알게 되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듀오백 의자를 가장 선호하는 편인데 거실 의자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들 녀석은 듀오백을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제품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봤는데 일반적인 컴퓨터 하드웨어와 다르게 스펙이랄게 크게 없더군요. ^^


앞서 소개한바와 같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의 체형에따라 의자를 선택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슈츠(Suits)를 맞추듯이 완전히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맞추는건 아니고 한국인 인체 치수 조사에 따른 분류로 등판 / 좌판 / 높이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스펙을 정리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10년의 고객지원 기간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소모품이다 보니 전부 무상으로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10년이라는 기간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은 네이버 스토어 기준 42만원으로 일반적인 의자에 비해서는 다소 비싼편입니다. 주문하는 사용자별로 별도의 주문을 받아서 만들어지다 보니 단가가 조금 높아진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구입한 가구(책상, 가구)에서는 가장 고가의 제품인거 같습니다. 아들 녀석이 듀오백만 OK 했어도 지출이 훨씬 더 줄어들었을텐데 여러모로 귀찮은 녀석입니다. 예전에 회사에서 시디즈 의자를 사용했었는데 좀 불편해서 구입 대상에서 제외를 했습니다.



저는 네이버 스토어에서 주문을 했는데 주문시 사진처럼 제품의 크기뿐 아니라 사용자의 키와 몸무게를 적는 항목이 따로 있습니다. 아들 녀석은 현재 중학교 3학년으로 173cm / 56kg 정도 되는데 키는 많이 클거 같지 않아 일단 2cm정도만 올려서 주문을 했습니다. 사이즈 오브 체어는 양산품처럼 미리 만들어져있는 제품이 아니고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이 되는 방식이라 다른 제품들에 비해 배송은 조금 걸리는 편입니다. 저는 주문 후 일주일정도 걸려 받았습니다.









■ 제품의 구성품 및 조립



제품을 받아보니 박스가 정말 엄청나게 크더군요. 박스에 의자라는 문구가 없으면 소형 냉장고라고 해도 될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반 택배가 아닌 경통택배(화물)로 발송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박스 디자인보다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좌판과 팔걸이가 조립이 된 상태로 와서 그런지 부품이 상당히 단촐해보였습니다.




의자의 무게를 지탱해주는 유압식 중심봉입니다.



의자를 조립할때 중심봉의 이 부분이 아랫(바닥)쪽으로 향하게 설치를 해야 합니다.



의자에 앉을때 자세를 잡아주는 헤드레스트 부분입니다.



헤드레스트는 별도의 고정 장치 없이 홈으로 고정이 되는 방식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레이싱 체어의 경우 좌판과 팔걸이를 따로 조립을 해야 되지만 사이즈 오브 체어는 두개가 모두 조립이 된 상태로 배송이 됩니다. 팔걸이는 아랫쪽 나사를 풀러서 분리도 가능합니다.



좌판의 재질은 하이 스웨이드라는 재질인데 만져보면 엄청 부드럽더군요. 오염은 물티슈나 중성세제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래 사용해서 많이 해졌을 경우 천갈이 방식이 아닌 좌판 전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처리가 된다고 합니다. a/s가 10년이니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 같습니다.




카드처럼 한장 한장 넘기는 방식으로 상당히 독특한 방식의 메뉴얼이였습니다. 박스에서도 느꼈지만 디자인 부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의자가 거의 조립이 되서 오다보니 메뉴얼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의자 아랫부분입니다. 양쪽의 팔걸이나 등판은 추후 분리가 가능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등받이를 눕힐 수 있는 틸트(Tilt) 각도를 조절하는 레버입니다. (사용자 기준 왼쪽)



오른쪽에는 높이와 좌판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있습니다.



봉재선의 마감도 좋은 편이였습니다.



오발에 중심봉을 끼운 뒤



좌판을 눞힌 상태에서 중심봉을 구멍에 끼워주면 조립의 90%가 끝났습니다. 어때요? 참 쉽죠!! 이정도의 난이도라면 성인 남성뿐 아니라 남/녀 중학생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조립이 가능한 난이도였습니다. 조립보다 박스에서 부품들을 꺼내는게 오히려 더 난이도가 높을거 같습니다. ^^




헤드레스트는 윗쪽에 꼽아주면 끝~~~인데 이게 좀 아쉬웠습니다. 제조사에서는 확실한 고정을 위해서 좀 뻑뻑하게 제작을 했다고 하는데 조절시 힘이 좀 많이 들어가더군요.



조립하게 되면 의자의 높이가 상당히 낮게 되어있으므로 레버로 높이 조절을 하시기 바랍니다. ^^





■ 제품의 외형 및 착용감



조립을 마치고 의자의 높이까지 조절을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가 크기가 제법 큰편입니다. 의자 디자인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평타 이상은 되는거 같습니다. 거실 인테리어 컨셉이 화이트라서 이렇게 색이 들어가있는 제품은 집사람이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의자를 보고 괜찮다고 하는걸로 봐서는 제눈에만 그런거 같지는 않습니다. ^^



좌판 역시 상당히 넓은편이라 어지간한 성인 남성에게 부족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내부는 고밀도 스펀지로 되어있지만 너무 푹신거리지 않고 딱딱하지도 않은 적당한 느낌이였고 앞서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좌판의 재질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의자와 사용자의 다리 오금이 맞닿는 부분은 제가 사용했던 듀오백 의자처럼 약간 아래쪽으로 향하게 되서 허벅지쪽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 듀오백 사용하면서 이부분이 꽤 좋았는데 사무실 다른 직원은 오히려 이게 좀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개인마다 차이가 좀 있는거 같습니다.



등부분은 매쉬로 되어있습니다. 제조사의 설명에 의하면 S. Mesh 재질로 늘어나거나 처짐이 없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푹신보다는 약간의 탄성이 있는 짱짱한 느낌이였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아들 녀석의 평은 등과 엉덩이를 잘 잡아주고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금 더 펴게 해주는 자세를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아들 녀석이 약간 거북목이라서 자세를 교정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왼쪽의 틸트 레버를 조절하게 되면 의자를 뒤로 눞힐 수 있습니다. 원래의 각도로 돌아오려면 뒤로 다시 힘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의자의 등판이 뒤통수를 때리는 일은 없습니다. 




좌판(방석)의 위치를 앞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의자의 좌판이 앞쪽으로 이동이 되게 되면 앞뒤로 공간이 생겨서 다리를 올리는 자세를 할 경우 정말 편리합니다. 집에서는 항상 한쪽이나 양쪽 다리를 올리고 사용하는 저같은 사용자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능이더군요.



팔걸이는 별도의 레버나 잠금장치 없이 앞뒤, 좌우로 위치 조절이 가능합니다.



단계별로 조절되는 방식이 아니라 슬라이드식으로 부드럽게 고정이 됩니다.



팔걸이의 높이 조절은 동그라미 부분의 레버를 올린 상태에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높이 조절 역시 별도의 단계가 있지 않고 사용자가 원하는 높이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왼쪽 측면에는 사이즈 오브 로고의 가죽이 덧대여져 있습니다.



아들 녀석이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얼굴이 나오지 않는 조건으로만 허락을 해줬는데 괜히 비싼 의자를 사준건가?? 하는 후회가 조금 들더군요. 의자를 받았으면 모델이라도 좀 제대로 해야 될텐데 말이죠.



좌판의 부드러운 재질에 이어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부분인 바퀴입니다. 새제품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의자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조용하더군요. 기존에 사용하던 의자의 바퀴가 SUV라면 사이즈 오브 체어의 바퀴는 에쿠스정도쯤 세단을 타는 느낌이였습니다. 





■ 사이즈 오브 체어 정리






지금까지 사용자의 체형에 따라 의자의 크기를 맞추는 사이즈 오브 체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평소에 하는 PC 하드웨어나 IT, 전자제품이 아닌 의자를 소개하려니 여러가지로 힘이 드네요. 별도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툴(Tool)이나 자료가 있는게 아닌 개인적인 느낌을 위주로 소개를 하다보디 더욱 막막했던거 같습니다. @.@


사이즈 오브 체어는 사용자가 의자에 맞추는게 아닌 사용자에게 의자를 맞추는 방식으로 제작되는 제품으로 기존의 의자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기능성 의자입니다. 한국인 인체 치수 조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등판 / 좌판 / 높이에 차별화를 두어서 사용자에게 좀 더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스의 포장부터 구성품이나 외형까지 제품의 디자인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나 패키징에 있어서는 디자이너 직원분이 꽤나 신경을 많이 썼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기능성 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의 방향이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부분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의자를 뒤로 젖히는 틸트(Tilt)의 경우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서 뒤로 한번 더 젖혀야 회복되는 기능과 의자 좌판의 위치가 앞뒤로 조절이 되는 부분 역시 상당히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헤드레스트 장착이 빡빡해서 위치 조절이 좀 힘든점을 뺀다면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모두 만족스러웠고 실제로 사용을 하는 아들 녀석 역시 상당히 만족하는 제품이였습니다. 이제 2주정도만 사용을 해서 내구성에 의한 부분은 섣불리 판단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10년의 고객지원이라면 이 부분 역시 어느정도 안심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42만원의 가격대가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지만 기존의 의자가 불편해서 자신의 체형에 맞는 의자를 찾으시는 분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제품의 판매 페이지를 보면 의자의 반품할 수 있는 기간이 꽤 길더군요. 63일동안 사용해보고 판단을 하라는 의미인거 같은데 구입하실때 참고를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물론 반품 비용은 부담을 해야 겠죠.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해야 될 부분 그리고 추가 되어야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사용자의 체형에 맞추는 의자의 크기

2. 간편한 조립

3. 다양한 크기 조절 (높이, 틸팅, 좌판깊이, 팔걸이)

4. 단단하게 잡아주는 등판

5. 부드러운 하이 스웨이드 재질의 좌판

6. 부드럽고 조용한 바퀴



단점


1. 길이 조절이 힘든 헤드레스트

2. 다소 비싼 가격






'이 글은 직접 구매하여 사용해 본 뒤 작성한 사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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