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GABYTE A520M DS3H
작년 라이젠 3세대 APU인 르누아르 발표 후 이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메인보드들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AMD의 APU는 이전부터 인텔의 내장 그래픽보다는 훨씬 좋은 성능을 보여주어서 시장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APU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인보드는 AMD의 엔트리급이라고 할 수 있는 A 라인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장 그래픽이 있어서 추가로 VGA를 장착할 필요가 없고 업무용으로도 충분하고 롤(LoL)과 같이 낮은 사양의 게임을 즐기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기 때문이죠.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기가바이트 A520M DS3H는 이런 A520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로 작년에 출시했던 A520M S2H 제품에서 몇가지 기능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한 메인보드입니다.
A520M DS3H 메인보드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이전 제품인 S2H 메인보드와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노란색으로 표시한 메모리 슬롯, 전원부, DP 출력포트 부분입니다. 단순 변경이라기보다 업그레이드라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포인트는 제품의 가격입니다. A520 메인보드를 테스트할때면 항상 언급했던 부분이지만 A520 라인의 가장 큰 매력이자 중요 포인트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격은 이전 제품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내려서 8만원 초반대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제품의 분류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메모리 슬롯으로만 본다면 최저가이고 DP 출력 포트를 지원하는 보드에서는 3번째로 저렴한 제품입니다. 현금 최저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가장 저렴한 제품과 약 7천원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 제품에 비해 어떤 부분이 업그레이드가 되었는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디자인은 이전과 같은 컨셉으로 되어있으며 스펙과 특징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고객지원은 3년간 지원하며 제이씨현에서 담당 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와 백 패널(I/O 패널), SATA 케이블 두개, 설치용 CD,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이 조금 빈약해보이지만 보급형 라인에 맞게 딱 필요한 제품들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명서가 한글로 되어있는건 좋은데 이 설명이 너무 부족합니다. 지난 제품에서도 이 설명서 부분을 단점으로 지적 했었는데 이번에도 이 부분은 개선이 되질 않았네요. PC 조립을 많이 해본 분들이라면 크게 지장이 없겠지만 PC 조립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나 특히 처음 조립을 하는 분들에게는 조금은 당혹스러울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보드의 레이아웃은 보급형 다운 모습입니다. 다양한 부가기능이나 포트등이 없어서 좀 썰렁~~한 느낌입니다. 전원부에 방열판은 없으며 A520 칩셋에만 장착되어 있습니다. X570이나 B550과는 다르게 A520 칩셋에서는 PCIe 4.0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가격때문이라 생각하는데 제품의 위치를 생각한다면 단점으로는 여겨지지는 않았습니다. PCIe 4.0을 지원하는 SSD가 아직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싸기때문에 대중화가 되려면 1-2년정도는 지나야 될거 같습니다.
후면패널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VGA 출력단자입니다. 기존에는 HDMI, DVI, D-Sub 3개로 되어있었지만 D-Sub가 사라지고 DP 포트가 추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상당히 좋더군요. 새롭게 출시되는 모니터들은 대부분 DP 포트를 지원하고 있고 특히나 프리싱크, 어댑티브 싱크 기능을 이용할때는 더더욱 필요하게 됩니다. DVI 포트는 RGB 새 D-Sub 변환 젠더를 사용하더라도 출력이 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DMI 포트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2.1을 지원하고 있어서 4K (3840 x 2160)의 해상도와 60Hz를 지원합니다.
전원부는 8페이즈(5+3)로 이전 제품인 7페이즈(5+2)보다 한개가 추가가 되었습니다.
CPU 보조전원은 8핀 한개로 되어있습니다.
전원부 컨트롤(PWM)은 기존과 동일한 Renesas RAA 229004 칩셋이 사용되었습니다.
보드 레이아웃에서는 메모리 슬롯의 추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슬롯당 32GB로 최대 128GB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메모리는 DDR4 8GB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A520 라인업 특성상 8GB를 4개 장착하는 분들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없어서 장착을 못하는것과 안하는건 큰 차이가 있겠죠.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메모리를 많이 사용해야 되는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겁니다. 개인적으로도 메모리 슬롯(뱅크)은 무조건 4개가 되어야 뭔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기도 합니다. 메모리 슬롯 옆에는 24핀(20+4) 메인 전원 커넥터가 있습니다.
A520 칩셋 방열판은 푸시핀으로 되어있으며 그 옆에는 4개의 SATA 포트가 있습니다.
케이스 연결을 위한 전면 핀 헤더의 안내는 보드에 직접 인쇄가 되어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조립을 여러번 해본 분들에게는 어렵지 않은 내용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전혀 그렇지가 않죠.
오른쪽 빨간색 동그라미 Q Flash Plus 버튼 역시 이전 제품과 달라진 부분입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위한 버튼으로 이전에는 뒷쪽의 IO 패널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보드 안쪽으로 위치가 바꾸었습니다. 이 기능은 보통 중급형 이상에서만 적용이 되는 기능인데 기가바이트에서는 보급형 라인까지 적용이 되었습니다. 후면 패널에 있을때는 사용하기 편할 수 있지만 USB 기기나 LAN 포트 연결시 눌러지는 오동작을 막기 위해서 보드 안쪽으로 이동을 시킨거 같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버튼은 아니라 이 부분이 불편하거나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12 RGB / +5V ARGB 팬 연결을 위한 소켓입니다. 기존에는 위/아래로 배치가 되었지만 이번에는 옆쪽으로 위치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화려한 RGB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5V ARGB 소켓이 있다는건 상당히 반가운 부분입니다. 저는 A320과 B450 보드 두개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 +5V ARGB 소켓이였습니다.
Audio와 네트워크 칩셋은 이전과 똑같은 리얼텍 칩셋을 사용하였습니다. (ALC887, 8118)
여러가지 하드웨어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Super I/O 칩셋은 ITE IT8688E을 사용하였습니다.
M.2 SSD는 2242, 2260, 2280 3개를 지원합니다.
메인보드 테스트에 사용할 부품들입니다. (AMD 2400G, 삼성 8GB 메모리 두개, M.2 SSD)
제가 사용한 M.2 SSD는 2242 크기입니다.(무선 랜카드 아닙니다. ^^)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2280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다른 크기의 SSD를 사용하려면 스탠드 오프 나사를 이동해야 합니다.
바이오스 첫 화면은 EZ Mode로 진입하게 됩니다.
F6키를 누르면 온도와 팬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Smart FAN 5)
F2를 누르면 Advanced mode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A520은 B550, X570처럼 CPU의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지만 메모리의 오버클럭이나 세부 타이밍 그리고 전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Q-Flash 메뉴에서는 바이오스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A520 보드에서는 메모리 오버클럭을 제외한다면 별다르게 세팅하거나 변경할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기본 구성품에 설치 CD에는 다양한 S/W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AMD 칩셋 드라이버, 그래픽(VEGA) 드라이버는 꼭 설치를 해주어야 합니다.
APP Center에 있는 프로그램은 필수는 아니지만 SIV / RGB 퓨전 두개정도는 설치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메모리 오버클럭은 2400MHz --> 3,400MHz으로 진행하였습니다.
+5V ARGB를 지원하는만큼 다양한 RGB 제품의 연결과 동기화(Sync)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해당 소켓에 연결된 장치가 없어서 관련 목록이 없지만 메모리나 VGA 이외에도 RGB 소켓에 장치를 연결하게 되면 자동으로 인식이 됩니다.
SIV (System Information View)를 처음 실행하게 되면 시스템 검사를 통해 자동으로 보정을 하게 됩니다.
5개의 탭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성능이나 온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동작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소음 모드로 사용하려는 분들이라면 확인 후 온도나 쿨러의 속도(rpm)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A520 메인보드는 내장 그래픽이 장착된 APU(레이븐, 피카소, 르누아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내장이 아닌 외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수도 있지만 5600X 이상의 고성능 CPU보다는 조금 더 낮은 단계인 라이젠3 3100, 3300X과 같은 CPU에서 좀 더 빛을 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사용을 할 수 없다는게 아닌 제품의 가격이나 컨셉에 좀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고사양이 아닌 시스템에서는 대부분 르누아르 APU와 A520 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 제품인 기가바이트 A520M S2H 메인보드 테스트를 할때도 제품의 가격이나 성능에 있어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그때보다 몇가지 업그레이드까지 되었으니 이런 가성비는 더욱 더 강화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 그리고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2개의 RGB 포트 (+5V ARGB, +12V RGB)
2. 다양한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지원
3. A520 컨셉에 잘 맞는 기능과 저렴한 가격
4. 업그레이드 된 기능 (메모리 슬롯, 전원부, DP 포트)
단점
1. 내용이 부실한 메뉴얼
"이 사용기는 GIGABYTE 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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