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여름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고사양 시스템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여름은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사양(CPU, VGA)의 시스템에서는 온도 관리가 필수인데 여름에는 성능 vs 온도를 놓고 갈등을 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이런 온도관리는 고사양 데스크탑 사용자들뿐 아니라 노트북 사용자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특히나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하는 분들은 높은 온도로 쓰로틀링이 걸려서 더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제품은 이런 노트북 사용자들을 위한 액티브 쿨링 시스템이 갖춰진 지니비 GLS1-PRO 노트북 스탠드입니다. 물론 노트북의 높이와 위치 그리고 각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지니비 GLS1-PRO 쿨링패드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스탠드보다는 조금 무거운 1.5kg의 무게지만 이런 무게 때문에 17인치 크기와 4.5kg의 노트북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120mm의 쿨러는 노트북으로 전원을 입력받아 3단계로 rpm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펙을 정리하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제품의 기능이 아닌 가격이었습니다. 별도의 쿨러로 노트북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액티브 쿨링 방식의 제품이지만 그래도 노트북 스탠드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저렴한 제품은 아닙니다. 지난번 지니비 GNS1 스탠드 역시 다소 비싼 가격의 제품이었지만 기능이나 전체적인 만듦새가 상당히 좋았던지라 이번 제품도 기대가 되더군요. 제품의 외형이나 기능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LS-1 PRO 모델명은 Genibee Laptop Stand의 약자입니다.
제품의 외형이나 특징, 스펙들이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지니비 제품을 3번째 테스트하고 있지만 박스 포장이 정말 좋습니다. 개봉을 하다 보면 포장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번 제품 역시 제품의 보호를 위해 여기저기 신경을 쓴 부분이 보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GLS1-PRO는 박스에는 봉인씰이 없더군요. 이전 제품들은 박스 전체가 비닐로 래핑 되어있거나 별도의 봉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봉인 처리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사용자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제품의 봉인 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로서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스탠드 본체, USB 케이블,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케이블은 마이크로 5핀이 아닌 Type-C로 방향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는 먼지나 스크레치를 막기 위해 비닐로 한번 더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스탠드의 부품과 사용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색 때문인지 첫인상이 굉장히 단단한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제법 묵직합니다.) 폴리아머드 재질로 되어있어서 경도, 강도가 좋고 내마모성 역시 상당히 좋습니다. (재질 관련은 저도 잘 모르는 분야라 검색을 했습니다.)
다리 한 개에만 보호필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바닥의 인증 번호가 있는 부분에는 장력을 조절할 수 있는 육각 렌치가 있습니다.
육각렌치는 스탠드에 수납이 가능하며 화살표 방향으로 꺼낼 수 있습니다. 요즘 다양한 스탠드 리뷰를 많이 했는데 GLS1-PRO와 같이 육각 렌치로 장력을 조절하거나 고정할 수 있는 제품들은 많았지만 사용 후에도 이렇게 수납할 수가 없어서 단점으로 지적했는데 이 제품은 이런 부분이 말끔히 해결을 했네요. 사실 굉장히 사소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할 때 꽤나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바닥 부분에 두 개와 정면 스탠드 총 4곳에 장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빡빡하게 고정이 되어있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탠드는 부드럽게 조절하는 것보다 조금 뻑뻑하게 움직여도 확실하게 고정이 되는 방식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세팅처럼 조금은 뻑뻑하게 고정하는 걸 추천합니다.)
바닥 부분에는 USB Type-C 커넥터와 rpm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rpm 스위치는 한번 누를 때마다 off - 1단 - 2단 - 3단으로 동작하며 아랫부분의 LED를 통해서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넥터가 마이크로 5 핀이었다면 케이블을 연결할 때 방향 때문에 항상 확인을 해야 돼서 불편하겠지만 Type-C 커넥터는 방향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의 위치가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아래쪽이나 측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스탠드의 무게는 1.52k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사무실이나 집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으로 들고 다니면서 쓰기에는 무리입니다. 전완근이나 어깨 운동 목적이 아니라면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건 비추입니다.
받침대와 암(Arm)이 상당히 크고 두툼하게 되어있어서 단단한 느낌입니다.
받침대와 거치대 사이에 있는 암(Arm)은 노트북을 올려놓는 거치대 부분의 각도에 따라 180도로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장력을 많이 푼 상태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실제 사용할때는 단단하고 고정해서 사용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용하는 환경이나 자세에 따라서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사용하는 기기가 직접 닿는 부분은 모두 두툼한 실리콘으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암(Arm)의 장력은 바닥에 있는 나사로 조절을 하고 거치대 부분을 조절하는 장력은 노란색 동그라미의 나사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뒤쪽에 있는 120mm 쿨러로 온도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노트북 쿨러와는 조금 다르게 특정 부위로만 바람이 가게 되어있습니다. 다른 제품들처럼 쿨러에서 나오는 바람이 노트북 전체에 닿는 방식으로 되어있는 게 온도 관리에 좀 더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노트북은 레노버 씽크패드 15인치 제품으로 무게는 약 1.98kg 정도 됩니다. 이 제품의 가장 장점은 노트북을 장착했을 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kg 정도의 노트북을 올려도 전혀 흔들리거나 덜그럭거리지 않더군요. 각도 조절이 되는 스탠드를 써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노트북을 올려두고 사용하면 약간식은 유격이나 흔들림이 발생하게 되는데 GLS1-PRO 스탠드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노트북뿐이나 보조 배터리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버튼으로 쿨러의 rpm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1단계에서는 조용했지만 2단계부터는 바람소리가 들리고 3단계에서는 조금 큰 소리를 내면서 돌아갑니다.
14인치 크기의 LG gram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위치한 상태에서 노트북에 있는 키보드를 사용해도 정말 흔들리거나 덜그럭거림은 1도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흔들림 없이 강하다~~ 라는 카피 문구가 생각날정도로 확실한 고정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요즘 스탠딩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분들도 많은데 책상 위에 둔 상태에서 높이 조절을 하면 스탠딩 방식으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때는 무게중심이 너무 뒤로 가지 않게 조절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형태의 사용은 집이나 회사보다는 작은 규모의 매장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카페를 비롯해서 작은 매장에서는 데스크탑처럼 부피가 큰 PC 대신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카운터에 노트북을 놓게 되는데 위치가 낮아서 허리를 굽혀서 사용하거나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야 되지만 사진처럼 높이와 각도를 조절하면 이런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레노버 노트북은 라이젠 5 3500U 피카소를 장착한 제품으로 고사양의 게이밍 노트북은 아닙니다. 온도 테스트는 CPU-Z로 5분 정도 풀로드를 건 상태에서 가장 높은 온도를 측정하였습니다.
지니비 GLS1-PRO는 쿨러에서 발생되는 바람이 노트북에 특정 부분에만 집중이 되기 때문에 쿨링 성능은 그리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제 예상보다는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 테스트를 해보니 최대 온도뿐만 아니라 풀로드 --> 아이들 상태로 바뀌었을 때 온도가 떨어지는 시간이 더욱 확실히 체감이 되더군요.
CPU를 풀로드로 돌리게 되면 노트북 자체에서의 소음도 제법 있는 편이라 GLS1-PRO의 3단계에서는 제법 크게 체감이 되었습니다. 사무실이나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은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게이밍 노트북은 이런 소음이 좀 더 크게 체감이 되겠지만 이런 조합을 도서관이나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하지는 않겠죠.
노트북 스탠드지만 태블릿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kg 정도의 노트북도 튼튼하게 고정이 되는 제품이니 태블릿은 껌이죠. ^^ 높이와 각도 조절을 할 수 있어서 영상을 볼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도 조절을 하면 드로잉 작업을 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지하중이 높아서 손바닥을 올린 상태에서 작업을 하더라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기능 없이 제품의 지지력이나 고정력만을 따진다면 제가 사용했던 어떤 스탠드보다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능 하나만으로 GLS1-PRO 스탠드를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지니비 GLS1-PRO 쿨링패드는 노트북의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노트북뿐 아니라 게이밍 노트북에서도 문제가 되는 온도를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기능 스탠드입니다. 실제 제품을 테스트해보니 쿨링 능력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확실한 고정력만큼은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약간의 MSG를 넣는다면 스탠드가 아닌 책상(desk)라고 해도 될 정도의 튼튼함이 느껴졌습니다. 스탠드에 올려둔 상태에서 키보드를 사용해도 노트북이나 스탠드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높이나 각도를 조절하면 작은 규모의 매장에서 사용할 때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렌치를 통해서 스탠드의 장력(4군데)을 조절할 수 있는 부분도 좋았지만 사용한 렌치를 스탠드 자체에 직접 수납할 수 있는 부분은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여러 가지 스탠드나 모니터 암을 많이 사용했는데 유일하게 이 제품만 육각 렌치를 수납할 수 있어서 더욱 크게 체감이 되었습니다.
제품의 구성품이나 포장 방식은 지니비 제품답게 상당히 좋았었지만 이번 제품은 봉인처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그게 많이 아쉽더군요.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쿨러의 바람이 노트북 전체에 닿지 않는 부분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추가로 5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단점에 넣어야 되는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노트북 스탠드와 비교를 한다면 분명 부담이 될 수밖에 없지만 실제 테스트를 해보니 이런 가격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됐습니다. 2kg의 노트북을 올려놓고 타이핑을 해도 흔들리지 않는 부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라 계속 반복하게 되네요.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을 찾으신다면 추천을 할만한 스탠드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니비가 추구하는 브랜드의 방향이 이런 쪽인 거 같습니다. )
게이밍 노트북의 온도를 잡기 위해 쿨링적인 부분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무거운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여러 가지 각도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든든한 스탠드를 찾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 그리고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제품 보호과 깔끔한 포장 방식
2. 스탠드의 장력 조절 & 육각 렌치 자체 수납 가능
3. 3단계로 rpm을 조절할 수 있는 120mm 쿨러
4. 자유로운 각도와 높이 조절
5. 확실한 고정 (키보드를 타이핑해도 흔들리지 않음)
단점
1. 봉인씰이 없는 포장
2. 제한적인 쿨링 위치와 면적
3. 노트북 스탠드(쿨링패드) 다소 비싼 가격
"이 사용기는 지니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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