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이라고 놀리지 말아요. basix K11 Pro 짭플펜슬

어떤 아이템(Item)이 인기를 얻게 되면 그 제품과 비슷한 제품들이 금세 시장에 출시가 되곤 합니다. 이런 제품들은 호환 제품이라고 하기도 하고 "짭"이라는 접두사를 붙여서 부르기도 하죠.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제품 역시 이런 호환 제품의 일종으로 애플(Apple)의 아이패드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통 "짭펜슬", "짭플펜슬"로 부르는 스마트 펜슬 basix K11 Pro 제품입니다.

 

애플 펜슬의 경우 세대별로 가격이 조금 다르지만 10만원이 훌쩍 넘어가서 구매하려면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호환 제품의 경우 애플 펜슬 대비 1/4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물론 애플 펜슬은 호환 제품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필압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은 그림을 그릴 때 상당히 유용하고 편리한 기능이지만 필기가 주목적이라면 그다지 필요한 기능은 아닙니다. 가끔씩 애플 펜슬을 사용하지만 저는 일부러 필압이 조절되지 않고 일정한 굵기로 나오는 펜(브러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블릿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는데 왜 펜(Smart Pencil)이 필요하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제가 바로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기존에 태블릿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목적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를 소비하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기능들 이외에 자신이 직접 필요한 콘텐츠나 아이템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온라인 수업과 같은 학습에서도 많이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었던 두껍고 무거운 전공 책, 엔지니어들에게는 필수인 제품의 메뉴얼이나 스펙 시트,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스케치나 도면을 이제는 태블릿에 담아서 바로바로 확인과 수정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확인 작업이라면 손가락이 편하지만 수정이나 코멘트(Comment)등의 메모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오늘 소개하는 스마트 펜과 같은 기기가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요즘 학생들은 전공 책 대신 PDF 파일을 보면서 수업을 듣고 화면에 직접 필기를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basix K11 Pro의 외형과 기능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전체가 비닐로 밀봉이 되어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방식이네요.)

 

 

 

박스에는 제품의 스펙이나 사용방법에 대해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K11 Pro 펜슬은 아이패드 6세대, 미니 5세대, 프로 1세대와 같이 2018년 이후에 출시된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할때 손바닥을 태블릿 위에 올려놓아도 사용할 수 있는 팜 리젝션(Palm Rejection) 기능 역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박스 위쪽에 있는 플라스틱(고정 고리) 부품을 보고 왜 삐뚤어져있지?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포인트를 주기 위해 일부러 저렇게 만들었더군요.

 

 

 

스마트 펜슬, 충전용 케이블, 추가 펜촉,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Type-C 충전용 케이블은 펜과 같이 흰색으로 깔맞춤되어 있습니다.

 

 

추가용 펜촉은 나사처럼 돌려서 쉽게 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펜촉은 기존에 사용했던 다른 짭 펜슬보다 길이와 굵기 모두 더 큰 편이었습니다. 실제 애플 펜슬의 펜촉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펜의 기능이나 사용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글 아닌 영어로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림으로도 안내를 하고 사용방법도 워낙 간단한 편이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더군요.

 

 

K11 Pro 출시 기념으로 인조 가죽로 된 파우치가 사은품으로 제공됩니다.

 

 

집에서만 사용할때는 괜찮지만 가방에 넣어서 이동을 할 때는 이런 파우치는 필수입니다. 론칭 기념으로 잠깐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제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애플 펜슬처럼 깔끔하게 화이트로 되어있습니다. 충전이나 LED가 있는 면(面)은 평평하게 되어있어서 책상 위에 두어도 굴러 떨어질 염려는 적은 편입니다. 이런 부분은 애플 펜슬보다 더 낫습니다. 

 

 

K11 Pro 짭플펜슬은 실제 볼펜처럼 뒤쪽의 터치 센서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이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다른 제품들 역시 이런 터치 센서를 사용하고 있지만 한번 터치로 전원이 On/Off가 되기 때문에 불편했는데 이 제품은 한 번이 아닌 두 번 터치를 적용해서 실수로 인해 전원이 켜지거나 꺼지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Type-C 충전 포트에는 마개(커버)가 있습니다. 저는 귀차니즘때문에 커버를 사용하지 않지만 필요한 분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부품 중에 하나죠.

 

 

펜촉은 애플펜슬과 비슷한 크기로 다른 제품들보다 상당히 큰 편입니다.

 

 

 

애플 펜슬에 비해 30% 정도 가벼워서 오랫동안 사용해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애플 펜슬은 오래 사용하기에는 무게가 좀 부담이 되더군요. (케이스를 씌운 상태)

 

 

애플 펜슬에 실리콘 커버를 씌워서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큰 차이는 아닙니다. 길이 (167mm vs 175.7mm) 굵기 (8.5mm vs 8.9mm)의 차이입니다. 

 

 

LED로 충전 상태와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전 포트쪽 평평한 면(面)은 자석으로 되어있어서 아이패드 프로에는 바로 부착할 수 있습니다.

 

 

두 번 터치로 전원을 켜고 끄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오동작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소창에 타이핑을 할 필요 없이 펜 입력으로 바로 검색이나 주소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필압이 조절되지 않지만 필기를 할 때는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림이 아닌 단순 필기에서는 필압 조절이 오히려 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팜 리젝션 기능으로 그림 그릴때 손바닥을 인식하지 않습니다.

 

 

필압 조절은 안되지만 펜의 기울기에 따라 굵기를 조절할 수는 있습니다. 제가 필기 위주로만 사용을 해서인지 기울기에 따른 굵기 조절은 잘 안 쓰게 되더군요. 

 

 

짭플펜슬의 가장 큰 용도는 그림(드로잉)보다는 필기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그림이 아닌 필기로만 사용을 하는 분들이라면 애플 펜슬보다는 짭플펜슬을 더 추천합니다. 물론 기능으로는 애플 펜슬이 좋지만 가격이 넘사벽이죠.

 

 

 

 

짭플펜슬이라고 부르는 호환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가벼운 무게와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K11 Pro 짭플펜슬 역시 애플 펜슬의 1/4 가격으로 꽤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필압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사용자들에게는 부족할 수 있지만 저처럼 아이패드의 컨트롤이나 필기가 주목적이라면 가성비적인 면에서는 짭플펜슬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브랜드의 짭플펜슬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이 터치 방식의 전원부가 였는데 K11 Pro는 두 번 터치 기능을 적용해서 이런 불편함을 깔끔하게 해결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이나 여러 가지 부가기능 역시 마음에 들었는데 영어로 된 설명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사실상 이것만 뺀다면 단점으로 꼽을 만한 부분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애플 펜슬의 가격 때문에 고민을 하는 분들이나 기존 애플 펜슬이 있어도 필기를 위한 세컨 제품을 찾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을 합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 그리고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별도의 보관 파우지 제공

2. 화이트의 깔끔한 디자인 (애플펜슬과 비슷한 크기와 디자인)

3. 마그네틱이 있는 한쪽 면(面)이 평평하게 되어있음

4. 애플펜슬에 비해 가벼운 무게

5. 실제 볼펜과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는 끝쪽의 전원부 센서 (두 번 터치)

6. 페어링 과정이 필요 없는 빠른 인식

 

 

단점

 

1. 영어로만 되어있는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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