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스마트 TV의 OS가 여러 가지였지만 이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안드로이드 기반의 OS가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더함 TA554-AVN221C 스마트 TV 역시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앱을 지원함으로써 확장성과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TV나 모니터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될 수 있으면 크기가 큰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지만 요즘은 크기뿐 아니라 높은 해상도 역시 선택 포인트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더함 TA554-AVN221C 스마트 TV는 4K UHD 해상도와 55인치의 크기로 책상(desk)에 두고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리지만 침실에서 세컨드 TV용이나 남자들의 로망 중 하나인 게이밍 룸을 꾸미기에 적당한 크기입니다.
리모컨, 스탠드(다리)와 전원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테스트(샘플) 제품으로 설명서가 빠져있었습니다.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기능이나 구성품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리모컨은 AAA 배터리 두 개가 들어갑니다.
리모컨의 유튜브와 OTT 버튼을 보면 이 TV가 어떤 제품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OS로 동작을 하는 만큼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쪽 다리 두 개만 조립하면 조립은 완성입니다.
집에 TV가 없어서 55인치를 어디에 올려야 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거실 테이블에 딱 맞더군요. 테이블 가로길이가 1200mm인데 TV용 선반을 생각하신다면 최소 1400mm 이상은 되어야 하고 되도록이면 1600mm 이상으로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사용자를 기준으로 왼쪽 측면에는 입출력 포트가 있습니다. 4개의 HDMI 포트가 있으며 빨간 원의 HDMI 1번 포트는 사운드 바를 연결을 위한 HDMI ARC를 지원합니다. 4개의 HDMI 포트는 HDMI 2.1을 지원함으로 충분한 대역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광(光) 입력 단자가 있어서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콘솔기기뿐 아니라 다양한 오디오 기기와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제일 아래쪽에는 유선 LAN 포트가 있으며 무선(Wi-Fi)으로 연결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전원 커넥터가 있습니다.
벽걸이용 베사 마운트는 200mm x 200mm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아랫부분을 제외한다면 베젤(인/아웃)의 폭이 상당히 작아서 마음에 들더군요.
아래에는 더함(theham)의 로고와 전원 LED가 있습니다.
PC나 스마트폰의 부팅처럼 OS가 구동이 되기 때문에 처음 전원을 켤 때는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립니다. (35초~40초) 전원이 켜진 뒤 리모컨으로 조작을 한다면 바로 켜지고 꺼집니다.
2-3년 전쯤 처음 스마트 TV를 사용할 때도 Wi-Fi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그때는 2.4GHz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5GHz 대역으로 더욱 빠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로그인이나 TV에 대한 몇 가지 설정을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이 번거롭지 않고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스킵하고 나중에 다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유튜브를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론칭한 디즈니 서비스는 앱을 설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답게 블루투스 기기와의 연결도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한다면 구글이나 OTT 서비스의 ID, 비밀번호뿐 아니라 검색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TV를 사용한다면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면 활용도가 훨씬 커집니다.
구글 크롬캐스트뿐 아니라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를 통해서 음성으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날씨를 확인하거나 앱 실행을 할 때는 음성 명령으로 해보세요.
TV를 안 보더라도 OTT(Over The Top) 서비스는 필수인 시대가 되었네요.
4K 화질은 역시나 만족스러웠으며 색감은 쨍~~ 한 느낌보다는 부드럽고 화사한 느낌으로 VA패널의 특징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용된 패널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설정에서 색상 조절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돌비 비전(Dolby Vision)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화면의 밝기(백라이트)와 색을 모두 설정할 수 있습니다. 돌비 비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적용한 편이 훨씬 좋았습니다.
서라운드 효과 역시 좌우 스테레오 이미지가 훨씬 더 넓어지는 효과로 꽤 좋았습니다. 뉴스 같은 방송에서는 목소리가 살짝 멀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영상을 볼 때는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영상에서 돌비 비전이 있다면 사운드에서는 돌비 애트모스 기능이 있습니다. 영상 소스에서 돌비 애트모스 인코딩이 되어있다면 알람이 뜨고 더욱 확실한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넷플릭스 신작에는 많이 적용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기본 스피커는 크기와 위치 때문에 저렴한 사운드바를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유튜브 영상도 아주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도 그렇지만 유튜브 영상 역시 55인치의 큰 화면과 4K(3,840 x 2,160) 해상도는 정말 Good!
TV라면 콘솔 게임기가 빠질 수 없죠. 닌텐도 스위치가 4K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이전에 사용했던 모니터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TV를 테스트하는데 콘솔 게임기인 PS5 뽐뿌가 오네요.
H/W 커뮤니티의 갤러리에 게임방을 꾸밀 때 PC만 설치하는 게 아니라 플스나 엑스박스 같은 콘솔 게임기 & TV를 왜 같이 두는 건지 확실히 알겠더군요. 저도 작업실 다 치우고 게이밍 룸으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더함 TA554-AVN221C는 HDMI 2.1을 지원하는 4개의 포트가 있어서 콘솔 게임기뿐 아니라 PC와 연결을 할 수도 있습니다. 거실에서 HTPC 시스템을 꾸미거나 노트북을 연결해서 인터넷, 문서작업, 영상 그리고 게임까지 일반적인 모니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144Hz 이상의 고주사율, 빠른 응답속도가 필요한 FPS, 격투 게임을 제외한다면 일반적인 게임을 즐길 때는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TV보다는 본체 사양이 더 걱정이죠. ^^)
노트북과 연결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문자의 가독성이었습니다. 이전에 테스트했던 TV보다 훨씬 좋은 가독성이라 모니터처럼 바로 앞이 아니라면 글자가 번지거나 퍼지는 부분이 전혀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로 영화를 볼 때의 소비전력은 123W ~ 126W로 측정되었습니다.
TV의 전원을 완전 끈 게 아닌 리모컨으로 화면을 껐을 때의 소비 전력입니다.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대기 전력이 아닙니다. 전원을 완전히 끈 상태에서의 대기 전력은 0.4W로 측정되었습니다.
더함 TA554-AVN221C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해서 스마트 TV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우분투(리눅스)를 사용한 스마트 TV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만큼 빠릿빠릿하지는 않지만 구동이 느려서 불편하거나 답답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OTT(넷플릭스, 디즈니, 왓챠), 콘솔 게임기, PC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돌비 비전과 애트 모스를 이용한 영상, 사운드 효과 역시 넷플릭스의 신작을 볼 때는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55인치의 크기는 너무 작지도 그렇다고 크다고 할 수 없어서 약간은 애매할 수도 있지만 집 거실이 아닌 침실이나 게이밍 룸에는 딱 좋은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셋탑박스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TV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위시리스트나 장바구니에 담아서 비교를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 사용기는 더함으로부터 제품의 대여와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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