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는 환경이나 취향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내장, 외장을 막론하고 HDD는 이제 약간 매니악(?)한 제품이 된 거 같습니다. OS용은 물론 저장용으로도 SSD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졌고 외장형 저장장치 역시 HDD보다는 SSD 제품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와 작아진 크기로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걸 생각한다면 당연한 흐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 아직까지 데이터 보관에 있어서는 SSD보다 HDD를 더 좋아합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내장이나 외장 모두 SSD보다 HDD의 가격이 훨씬 더 낮기 때문이죠.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제품 역시 이런 제 취향에 잘 맞는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Gaming HDD 데이터복구" 외장형 2.5인치 HDD입니다. 씨게이트에서는 데이터복구라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제품의 모델명에 아예 해당 문구를 넣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파이어쿠다 Gaming HDD 데이터복구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의 이름처럼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이 제품뿐만 아니라 씨게이트 브랜드의 모든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최대 5TB의 용량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2TB 용량입니다.
처음에 제품 이름을 보고 외장 HDD에 왜 게이밍이라는 단어가 들어있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RGB LED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인 거 같습니다. RGB LED는 전용 소프트웨어로 조절할 수 있으며 레이저 기기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크로마와 연동(Sync)이 가능합니다. 제품의 외형이나 성능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에는 제품의 스펙이나 여러 가지 특징이 표시가 되어있지만 2TB /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 RGB 이 3가지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봉인 스티커는 박스 위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저는 테스트 제품으로 대여를 받아서 개봉이 된 상태입니다.
외장 HDD, USB 케이블, 설명서와 파이어쿠다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용 S/W인 툴킷(Toolkit)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주소와 제품의 사용과 고객지원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씨게이트 외장 저장장치들은 기본적으로 Windows / Ma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exFAT로 포맷이 되어있습니다. 파일 시스템을 바꾸려면 다른 방식(Windows / Mac)으로 포맷을 해야 합니다.
micro B (10핀) 케이블입니다.
게이밍이라는 이름에 맞게 파이어쿠다 스티커가 있습니다. 저 같은 사용자들에게는 아주아주 반가운 구성품이죠. 이런 스티커가 있는 건 칭찬해주고 싶지만 외장 저장장치에서 꼭 필요한 전용 파우치나 케이스가 없는 부분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씨게이트뿐 아니라 모든 외장형 저장장치(HDD, SSD)를 소개하면서 항상 언급하는 부분인데 USB 메모리와 다르게 별도의 케이블이 있는 만큼 가지고 다닐 때는 케이스가 있어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HDD는 SSD에 비해 충격에 더욱 조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장치를 보호할 수 있는 케이스는 더더욱 필요하기 마련이죠.
케이스는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으며 깔끔한 인상이라 호불호가 크게 나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위쪽에 파이어쿠다(Firecuda) 아래에는 시게이트 로고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뒤쪽에는 USB 포트와 상태 표시 LED가 있습니다.
케이블 포함 167g으로 요즘 유행하는 경량 마우스 두 개 정도의 무게입니다.
키보드나 마우스처럼 별다른 설정 없이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전원 없이도 RGB LED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에서도 LED가 있는 외장 HDD가 있지만 별도로 조절할 수 없고 특히나 동기화(Sync)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씨게이트는 크게 파이어쿠다, 바라쿠다, 아이언울프, 스카이호크 네 개의 라인업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아직 파이어쿠다만 피규어가 없네요. 다른 캐릭터들처럼 멋지게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장치 관리자나 디스크 관리에서 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DD는 5,400 rpm이며 파일 포맷은 exFAT로 되어있습니다. Mac에서 타임라인을 위한 용도가 아니라면 되도록 exFAT 상태로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드라이브를 확인하면 파일 두 개가 있습니다.
워런티에 대한 안내가 되어있는 PDF 파일과 제품 등록을 위한 사이트 접속을 할 수 있는 파일입니다. 제품 등록이 필수는 아니지만 나중을 위해서 등록하는 걸 추천합니다.
Crystal Disk Mark로 속도를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이전 리뷰에서나 커뮤니티에서 답변을 할 때도 자주 언급을 했던 부분인데 개인적으로 이제 HDD(내장/외장 모두)의 속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미 없다는 게 아니라 속도를 생각한다면 HDD보다는 SSD로 구입을 하는 게 더 좋다는 뜻입니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Gaming HDD 데이터복구 제품은 다른 외장 HDD에 비해 4K의 읽기 속도가 좋은 편이지만 반대로 4K 쓰기에서는 좀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HDD에서의 비교이지 SSD와 비교하면 의미가 없는 수치이니 참고해주세요. ^^
HD Tune의 테스트 역시 USB의 특성으로 봐야 하지만 읽기 성능이나 액세스 시간(Access Time)의 결과가 다른 제품에 비해 좀 낮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테스트 중 가장 높은 온도는 47℃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HDD의 관리나 백업 RGB 변경을 위해서 Seagate Toolkit이 필요합니다.
PC에 있는 파일이나 폴더의 백업 그리고 동기화(미러링)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많은 데이터가 발생된다면 동기화를 통해서 보다 편리하게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Gaming HDD 데이터복구 외장 HDD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RGB LED를 설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RGB나 단색으로 설정을 할 수도 있고 원하지 않으면 LED를 끌 수도 있습니다. 레이저 게이밍 기어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크로마(Chroma)와 동기화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입니다.
LED 효과와 더불어 다른 제품(레이저)과 동기화가 되는 건 좋지만 이보다는 메인보드(ASUS, 기가바이트, 애즈락, MSI)와 연동하는 편이 좀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겠죠.
저장장치(SSD, HDD)에서 안정성은 기본이지만 OS, 게임을 실행하는 기기와는 다르게 데이터를 보관하는 용도에서는 이런 안정성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안정성이 좋은 제품이라도 사용 중 불량이나 파손의 위험은 항상 있습니다. PC 안에 설치되는 내장 방식이 아닌 가지고 다니는 휴대용 저장장치는 이런 위험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저장장치의 이상이 있을 때는 하드웨어적인 부분보다 그 안에 담겨있는 데이터로 인해서 더욱 멘붕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씨게이트에서는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씨게이트 제품을 소개할 때마다 언급하는 부분인데 제조사의 연구소에서 직접 데이터 복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더욱더 안심할 수 있습니다. 씨게이트 발표에 따르면 HDD, SSD 모두 포함해 95% 이상의 높은 복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복구 서비스는 무료로 진행이 되며 물리적인 고장과는 조금 다르게 3년 동안 1회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받아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비용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싼 편입니다. 한번뿐이지만 그래도 이런 서비스를 무료로 받게 되면 제품의 가격은 전 혀 아깝지 않은 엄청난 장점이자 혜택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나 빠른 속도의 외장 SSD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외장 HDD 시장이 이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거라 예상되지만 그렇다도 외장 HDD 자체가 사라질 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처음 소개에서 언급을 했지만 현재 외장 HDD의 가장 큰 장점은 용량 대비 가격입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한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Gaming HDD 데이터복구 2TB" 제품과 비교해서 '2TB 외장 SSD"의 가격은 약 3배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빠른 속도만을 생각한다면 SSD로 가는 게 정답이지만 큰 용량과 저렴한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 같은 사용자에게는 아직은 외장 HDD가 좀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SSD도 데이터 복구가 가능하지만 기기의 특성상 SSD에 비해 HDD의 복구 성공률이 더 높습니다. 씨게이트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더욱 크게 체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자주 언급을 하지만 데이터 복구에 대한 부분은 정말 칭찬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도 데이터 백업을 위해 PC나 외장(DAS)으로 사용되는 장치들은 모두 씨게이트로 교체를 했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씨게이트 툴킷)를 통해 편리하게 데이터의 백업과 미러링(Sync)을 할 수 있으며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RGB 세팅을 할 수 있는 부분 역시 좋았습니다. 다만 RGB는 레이저뿐만 아니라 메인보드와 연동을 할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이 부분이 좀 아쉽더군요. 제품의 장/단점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한 백업과 미러링 (Win / Mac)
2. 제어가 가능한 RGB LED (Razer Chroma 연동)
3. 제조사가 직접 해주는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단점
1. 파우치 or 케이스가 없음
2. 다소 제한적인 RGB LED (메인보드 Sync X)
"이 사용기는 씨게이트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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