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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음향 기기

이번엔 헤드셋이다. 체리 HC 2.2 게이밍 헤드셋

키보드의 스위치와 기계식 키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체리(CHERRY)에서 새로운 게이밍 기어(gear)인 헤드셋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체리 마우스에 이어 헤드셋까지 출시함으로 게이밍 기어(gear)의 라인업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키보드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강한 편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HC 2.2 게이밍 헤드셋은 체리 기계식 키보드의 MX Board 2.0과 같은 라인의 제품입니다. 체리 제품은 x.0은 키보드 / x.1은 마우스 / x.2은 헤드셋으로 분류가 되는 거 같습니다.

 

 

체리 HC 2.2 게이밍 헤드셋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처럼 USB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으며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 탈부착식 마이크가 적용되었습니다. 50mm 드라이버 유닛의 재질이 좀 독특한데 마일라(mylar)보다는 폴리에스테르라는 이름이 좀 더 친숙합니다.

 

다른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체리 기기들의 공식 수입과 유통은 피씨디렉트에서 담당을 하고 있으며 고객지원 역시 2년간 지원을 합니다. 새로운 라인업인 만큼 어떤 기능과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네요. 

 

 

 

체리 키보드가 생각나는 검은색 박스와 체리 로고만 있는 박스 포장입니다.

 

 

 

박스 아래쪽에는 봉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헤드셋, 분리형 마이크와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글 설명서 역시 키보드와 같은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3극 마이크에는 스펀지 타입의 윈드 스크린이 포함되어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분리형으로 되어있으면 다른 기기에서 마이크가 필요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마이크의 수음 부분에는 On/Off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있습니다.

 

 

헤드셋은 접이식이라 50mm 드라이버를 사용한 다른 제품들보다 조금 더 작게 느껴집니다. 헤드셋을 보관할 때나 이동할 때는 편리할 거 같습니다.

 

 

USB 케이블의 길이는 220cm로 제법 긴 편이고 커넥터 쪽에는 페라이트 코어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보급형 헤드셋에는 보통 케이블 중간에 리모컨에 있어서 걸리적거리는데 HC 2.2 헤드셋은 리모컨 대신 이어 컵에 있는 버튼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을 제외한 무게는 277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헤드밴드 위쪽으로는 체리 로고가 각인되어 있으며 머리에 닿는 부분은 쿠션으로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밴드의 각 눈금마다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해서 길이의 조절 범위가 생각보다 꽤 큰 편이라 머리가 큰 사용자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길이 조절을 위한 단계 표시가 없는 부분이 아쉽더군요. 헤드폰이나 헤드셋 소개를 할 때 항상 언급하는 부분인데 이게 없으면 한번 더 조절을 해야 돼서 은근 불편합니다.

 

 

PU재질의 이어 패드 쿠션 역시 두툼하게 되어있습니다.

 

 

밀폐형 구조의 이어 패드는 다른 헤드셋과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보통은 큰 동그란 모양으로 되어있는데 HC 2.2 헤드셋은 세로 형태의 귀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런 모양과 크기는 호불호가 좀 나뉠 거라 생각합니다. 밀폐형의 특성상 소리가 새어나가는 건 막을 수 있지만 귀가 큰 사용자은 귀가 다 덮혀지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 귀가 좀 큰 편인데 귓불이 좀 삐져나와서 불편했습니다.

 

 

별도의 리모컨 없이 왼쪽에 있는 이어 패드의 버튼으로 편리하게 소리의 크기와 마이크의 음소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절 버튼은 양쪽 끝에 배치되어 있어서 오동작을 막을 수 있으며 감도 역시 좋은 편입니다.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체리 로고에 빨간색 LED가 켜집니다.

 

 

마이크는 돌기 부분을 잘 맞춰 연결해야 합니다.

 

 

마이크와 볼륨 조절 버튼은 모두 왼쪽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밴드의 길이 조절이 제법 큰 편이고 좌우 장력이 강하지 않아서 착용감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어 패드의 모양 때문에 귀가 큰 사용자라면 살짝 애매하게 덮여서 오래 착용 시 조금 불편하더군요. 정수리가 눌리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제어판에서 장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리나 마이크가 동작하지 않는다면 기본 장치로 설정이 되어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위쪽의 버튼으로 마이크의 음소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윈드 스크린을 장착하면 LED는 가려집니다.

 

 

소리는 다른 게이밍 헤드셋과 많이 다른 성향이었습니다. 보통은 저음의 양감이나 타격감이 좀 있는 편인데 체리 HC 2.2 헤드셋은 다른 제품들보다 이런 타격감이 많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저음이 많은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게임에서는 EQ로 저음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가 있지만 아직까지 배포가 되지 않았으니 이 부분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보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때의 만족도가 더 컸습니다. 특히나 음성을 표현하는 대역이 꽤 좋은 편이라 온라인 수업에서도 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치찰음도 거의 없고 밸런스가 좋은 편이라 게임을 제외하면 모두 좋았습니다. 게이밍 헤드셋인데 게임에서 제일 약한 모습이라는 게 조금은 이상(?)하네요. 전용 소프트웨어가 빨리 나오길 바랍니다.

 

 

유선 제품인 만큼 좌우 스테레오 이미지도 괜찮은 편이었고 앞뒤의 거리감 역시 좋은 편이었습니다. 보급형 제품이나 일부 제품의 경우 거리감이 잘 느껴지지 않고 저음의 소리가 뭉쳐 있어서 게임에 방해가 되지만 HC 2.2는 이런 부분에서는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 체리 HC 2.2 게이밍 헤드셋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에 노이즈 캔슬링에 적용되었지만 별도로 On/Off가 되지는 않아서 정확히 어떤 방식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윈드 스크린으로 팝 노이즈나 파열음(plosive)을 많이 줄여주며 마이크의 수음 역시 준수한 편으로 게임이나 디스코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젠더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에서도 깨끗한 품질로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HC 2.2 게이밍 헤드셋은 체리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으로 보급형 라인의 헤드셋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가격도 큰 차이가 ^^) 소리의 밸런스가 꽤 좋은 편이었지만 게이밍 헤드셋이라고 하기에는 저음의 타격감이 다소 부족한 편이라 약간은 의아스럽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얼마큼 채울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거 같습니다. 게이밍에서 필수인 마이크의 성능은 꽤 좋은 편으로 게임뿐 아니라 온라인 수업이나 회의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서 스마트폰에서도 연결을 했는데 음악이나 통화(소리, 마이크) 역시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세로 모양의 이어 패드에는 호불호가 많이 나뉠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귀가 큰 사용자들에게는 이어 패드가 완전히 덮이지 않아 이 부분이 불편할 수 있으니 구입하실 때는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발매 초기라서 아직은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이 부분 역시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무선이 아닌 유선이라는 점과 체리(CHERRY)라는 브랜드가 사운드 전문 브랜드가 아니다 보니 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사용이 편리한 조절 버튼

2. 좋은 밸런스 (게임에서의 저음 타격은 다소 약한 편)

3. 준수한 마이크 성능

4. 2년의 고객지원

 

 

단점

 

1. 길이 조절 밴드에 단계 표시가 없음

2. 귀가 큰 사용자들에게는 작을 수 있는 세로 모양의 이어 패드

3. 아직은 사용할 수 없는 전용 소프트웨어

4. 다소 비싼 가격

 

 

 

"이 사용기는 피씨디렉트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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