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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음향 기기

재주 많은 북쉘프. 캔스톤 X3BT 2채널 스피커

새로운 기술이나 기능의 발전이 가장 느린쪽은 아마도 사운드(스피커)쪽인거 같습니다. 요즘 대세인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스피커의 경우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제품들이 많이 나오지만 유선 스피커에서는 딱히 새로운 기능이라고 할만한건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유선 + 무선(블루투스)의 조합의 제품들이 많이 보이고 있네요.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캔스톤의 X3BT 역시 북쉘프 타입의 2채널 스피커지만 유선으로 사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되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캔스톤 X3BT 스피커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BT라는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선(AUX) +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으며 추가로 유선에서도 Optical, Coaxcial을 지원하고 있어서 TV나 셋탑박스뿐 아니라 콘솔기기와 연결할 수도 있으며 메모리(USB, SD)와 라디오 입력까지 총 7개의 입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정도 입력이라면 턴테이블인 포노(phono) 단자를 뺀 모든 종류가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입니다. 

 

스피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인 드라이버의 크기 역시 5인치 우퍼에 1인치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어서 어디가서 덩치가 작다고 주눅이 들만한 제품인 아닙니다. 전용 리모컨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여러가지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캔스톤 스피커는 기존에도 몇번 테스트를 했었는데 기본기가 잘 잡혀있는 제품이라 이번 제품 역시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

 

 

 

 

드라이버의 크기가 큰편이라 박스 역시 제법 크고 묵직합니다. 어림잡아 13-15kg정도는 될거 같네요.

 

 

스피커는 두툼한 부직포에 별도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전원 케이블, 리모컨, 설명서, 스피커 연결 케이블과 RCA to Stereo(3.5mm) 케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좌우 스피커를 연결하는 케이블과 RCA to Stereo 케이블의 굵기는 제법 굵은 편이고 모두 무산소 동선을 사용했습니다.

 

 

다양한 입력을 지원하는만큼 각각의 모드별 사용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피커 단자와 RCA to Stereo 단자는 클립 형태가 아닌 바나나 단자를 이용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기 편리해서 개인적으로 바나나 클립을 가장 좋아합니다.

 

 

전원과 모드 변경 재생/일시정지, 볼륨, EQ까지 리모컨으로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높이와 깊이도 있어서 스피커의 전체적인 크기가 제법 큰 편입니다. 일반적인 책상위에 올려둔다면 공간을 제법 차지하게 됩니다.

 

 

뒤쪽으로는 여러가지 연결 단자와 에어 덕트(air duct)가 있습니다.

 

 

 

인클로저는 3.5mm 두께의 MDF로 되어있는데 외형이 조금 독특합니다. 단색이 아니라 우드(wood) 재질을 살린 패턴이 있습니다. 스피커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있을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마감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바닥에는 진동을 줄이기 위해 고무 재질의 범폰이 부착되어 있는데 각도 조절을 할 수 있는 받침대로 마감을 했다면 좀 더 좋았을거 같네요. 단점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10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런 부분에도 좀 더 신경을 써주면 좋을테니까요.

 

 

앰프가 장착되어있는 오른쪽 유닛에는 제법 많은 단자가 있습니다. 좌우 스피커가 연결되는 단자는 조금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일반적인 바인딩 포스트 단자를 사용했다면 직접 연결하거나 말굽, 바나나 플러그로 연결할 수 있는데 이런 단자는 따로 커넥터를 구해야 되서 호환성이 조금 떨어지게 됩니다.

 

서브 우퍼를 연결할 수 있는 PRE OUT 단자가 있다는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액티브 스피커에서 이렇게 서브 우퍼와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제품들은 별로 없거든요. 오른쪽으로는 Optical / Coaxial 커넥터가 있으며 광출력은 모두 PCM을 지원하므로 TV나 AV 리시버를 연결할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자가 많은건 좋은데 Optical / Coaxial중에서 케이블 한개 정도는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오른쪽 측면에는 USB / SD 커넥터가 있습니다. 볼륨 / TONE / BASS를 조절할 수 있는 노브가 있으며 아랫쪽에는 모드 변경과 재생, 트랙이동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있지만 이 기능은 리모컨으로 모두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스피커는 그릴을 제거하는게 더 예쁘네요. ^^

 

 

 

앞쪽 일부분에 유광 마감과 인클로저의 패턴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서 모양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PC와 연결을 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보다 확실히 크더군요. 가로 / 세로뿐 아니라 깊이에서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촬영을 위해서 모니터와 스피커를 좀 붙였지만 실제로 사용하실때는 좌우로 좀 더 넓게 벌려서 배치하시는게 좋습니다. 사용자를 기준으로 토-인(Toe-in)으로 조절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전원, AUX, 좌우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했습니다. 아랫부분에 전원 버튼을 올리는거 잊지 마세요. 사실 제가 이걸 깜빡하고 리모컨으로만 누르면서 왜 안켜지지? 했습니다.

 

 

USB 메모리와 SD 메모리는 모두 따로따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요즘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이 부분이 신기할건 없는데 X3BT 스피커는 조금 독특하게 mp3 파일뿐 아닐 무손실 압축 포맷인 FLAC 파일도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이건 정말 칭찬해주고 싶네요.)

 

 

 

블루투스 모드에서는 스마트폰과 바로 페어링을 할 수 있습니다. USB나 SD 카드의 파일을 재생할때 Flac 포맷을 지원하는 부분은 좋았지만 블루투스 모드에서 SBC 코덱만 지원하는건 많이 아쉬웠습니다. X3BT 스피커가 블루투스 전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 크기의 유닛으로 음악을 듣는다면 AAC 코덱정도는 넣어줄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제 예상이 빗나갔네요.

 

 

위에서 소개했듯이 X3BT 스피커는 뒤쪽에 덕트(duct)가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공기의 흐름을 위해 벽과의 거리를 어느정도 띄어주어야 합니다. 이격 거리는 정답이 없지만 이정도 크기의 제품이라면 최소 10cm 이상의 공간은 확보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엄지와 검지 한뼘정도로 띄었습니다. 

 

 

◆ 캔스톤 X3BT 스피커 음성 메뉴 안내

 

X3BT 스피커의 모든 기능은 리모컨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7개의 모드와 트랙 이동, EQ의 설정을 변경하면 음성(영어)으로 안내가 됩니다. Optical, Coaxial은 따로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촬영때문에 스피커의 좌우 거리를 좀 좁혔지만 실제 테스트는 조금 더 넓혀서 사용을 했습니다. 

 

 

스피커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이지만 "역시 체급이 깡패"가 맞았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드라이버 성능이나 튜닝이 받쳐줘야 성립이 되는 공식인데 5인치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소리가 제법 풍성했습니다. 하이파이에 사용되는 톨보이에 비할수는 없지만 책상위에 올려놓는 데스크파이에서는 충분하고도 남을 크기입니다.

 

저음역대에서 울려주는 소리가 제법 묵직한 편으로 저음의 양감이 꽤 많은 편이었으며 타격감은 이에 비해 살짝 적은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요즘은 대부분 이렇게 튜닝이 되는거 같습니다. ) 측면의 TONE / BASS 노브를 통해서 조절을 하면 어느정도 튜닝이 가능하지만 TONE 노브는 2시를 넘어가면 고음역대에서 왜곡이 좀 많이 느껴져서 12시정도에 사용을 했고 BASS는 1시 방향에 맞추었습니다.

 

중저역대부터 중고역대까지의 소리가 좋았으며 특히나 기타(일렉과 베이스)의 소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타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현악기의 소리가 좋았습니다. 보컬이나 치찰음 대역도 튀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밴드 음악을 좋아하고 보컬 대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드럼 연주도 좋아하데 하이햇이나 크래쉬 부분의 소리에서 살짝 아쉬운 부분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저음부터 고음까지의 톤 밸런스가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타격감이 강한편은 아니라 살짝 부족하게 느낄수 있지만 게임에서도 즐기는데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방향이나 거리감을 위해서는 헤드셋을 추천합니다. ^^

 

 

메모리(USB, SD) 모드에서는 무손실 압축 파인인 Flac을 지원해서 맘에 들었지만 블루투스는 SBC 코덱만을 지원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메탈이나 락(rock) 음악을 들을때는 SBC 코덱의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트위터와 베이스 사이에 있는 동그란 부분은 리모컨의 IR 신호를 받는 수신부입니다. 리모컨 조작을 할때는 저 방향으로 맞추고 조작을 하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유선 입력과 블루투스 입력을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은 좋았지만 라디오 기능은 글쎄요?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야외에서 사용할때 수신률이 높아지고 별도의 안테나를 사용할 수 있지만 X3BT는 실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자체 안테나와 외장 안테나를 연결할 수도 없습니다. 음성 안내 동영상에서도 알수 있지만 실내에서는 FM 라디오 수신률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라디오 부분을 빼고 제품의 가격을 좀 더 낮추던가 다른 부분(케이블, 코덱)을 좀 더 신경쓰는 편이 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워낙 많아져서인지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해서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TV와 연결하는 사운드바나 PC와 연결하는 2채널 스피커까지 이어지는거 같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한 X3BT 스피커 역시 기존의 북쉘프 스피커와는 다르게 7가지의 입력 신호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원룸이나 혼자 사는 분들에게는 하나의 스피커로 여러가지 기기(TV, 컴퓨터, 콘솔 게임기, 스마트 폰)에 사용할 수 있어서 더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5인치의 베이스 드라이버와 1인치 트위터의 크기에서 오는 소리 역시 제법 웅장한 느낌으로 기존에 PC에서 사용하던 스피커와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스피커 유닛 자체의 크기와 벽과의 이격 거리를 생각한다면 책상 공간은 어느정도 확보가 된 상태에서 사용하시는걸 추천합니다.

 

X3BT 스피커는 기존 캔스톤의 제품보다 조금 더 가격이 나가는 제품입니다. 드라이버의 크기와 입력 부분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반대로 아쉬운 부분들도 몇가지 보였습니다. 특히나 블루투스에서 AAC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점과 라디오 기능은 꼭 넣었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제품의 특성과는 잘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캔스톤의 제품인만큼 제품의 마감도나 전반적인 성능은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7개의 다양한 유무선 입력 지원

2. 서브 우퍼 연결 가능 (PRE OUT)

3. 메모리(USB, SD) 모드에서 Flac 파일 재생 가능

4.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리모컨 제공

5. 모드와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음성 안내 기능

6. 5인치(베이스) + 1인치(트위터) 드라이버의 풍성한 소리

 

 

단점

 

1. 일반적인 바인딩 포스트 방식이 아닌 스피커 단자

2. Optical / Coaxial 케이블 미포함

3. 블루투스 모드에서 SBC 코덱만 지원 (AAC 미지원)

4. 낮은 라디오 수신률 (자체 안테나 or 외장 안테나 연결할 수 없음)

 

 

 

 

"이 사용기는 캔스톤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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