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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모니터, 노트북

어디서나 무난한 성능. 대원cts Luming DW27F1OM 모니터

PC나 하드웨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대원cts는 꽤나 친근한 브랜드죠. CPU, 메인보드, 저장장치, 블루투스 기기 등 상당히 많은 제품들을 유통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모니터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에 있는 브랜드를 유통하는 단계가 아니라 루밍(LUMING)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했습니다. Lux + Blooming의 합성어로 생동하는 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루밍의 첫 제품은 DW27F1OM 모니터입니다.

 

게이밍과 사무용 모니터를 구분하는 기준은 없지만 게이밍 모니터들은 대표적으로 144Hz 이상의 고주사율을 지원하지만 이 제품은 75Hz의 주사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VA 넌글레어 패널이 장착되어 있으며 100mm 베사홀이 있어서 모니터 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모델명으로 제품의 특징이나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을 좋아하는데 DW27F1OM는 이런 직관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DW은 대원cts를 27F는 27인치 평면(flat)을, 1은 첫 번째 OM은 오피스 모니터를 가리키는 거 같습니다. (제 뇌피셜이기는 하지만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 ^^)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모니터 시장 역시 레드오션 일만큼 꽤나 경쟁이 치열하죠. 그래서 새로운 브랜드는 독특한 기능이나 디자인 그리고 가격으로 홍보를 하게 됩니다. 루밍 모니터는 패널의 위치나 개수에 상관없이 하나의 불량화소만 있어도 바로 교체를 해주는 무결점 정책과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불량화소 정책도 그렇지만 27인치 제품에서 14만원대의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이죠.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박스에는 제품의 특징이 잘 표시되어 있으며 위쪽으로는 봉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모니터를 개봉할 때를 위해 액정의 방향이 표시되어 있으니 꺼낼 때 꼭 주의하세요. ^^

 

 

패널을 보호하기 위해 끝쪽에는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스탠드와 넥(neck)은 별도의 공구가 필요 없이 원터치로 방식으로 조립할 수 있으며 HDMI 케이블 한 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니터의 어댑터는 12V / 4A의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를 기준으로 전원과 OSD를 조절할 수 있는 조그 스틱은 오른쪽에 배치되었으며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을 위해 켄싱턴 락(lock) 포트가 있습니다.

 

 

전원, HDMI, D-Sub, 사운드(입력, 출력) 포트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D-Sub 포트의 이용이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구형 PC나 공공 기관에 들어가는 장비들은 아직 D-Sub를 이용하는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게이밍 제품에서는 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무용 PC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죠. 특히나 듀얼 모니터를 구성할 때는 더더욱 유리한 구성입니다.

 

 

 

스탠드와 넥은 모두 드라이버 없이 위치에 맞게 끼우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DW27F1OM 디자인은 무난한 편이고 요즘 많이 보이는 닭발 스탠드가 아니라서 상당히 안심(?)했습니다. 닭발 스탠드는 보기 좋지도 않을뿐더러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서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합니다. 아랫부분을 제외하면 베젤의 두께도 상당히 얇은 편이라 듀얼 모니터를 구성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는 높이(엘리베이션), 좌우 회전(스위블)은 안되고 틸트만 지원합니다.

 

 

전원을 켜면 루밍(Luming)과 대원씨티에스 로고가 표시됩니다.

 

 

 

제품의 밝기나 색감 등은 일반적인 수준이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색온도가 약간 낮게 체감되었습니다. 기본 상태인 표준 모드에서는 밝기가 80으로 세팅되어있어서 실내 사용이라면 30 ~ 40 정도로 사용해도 충분했습니다. 

 

 

FHD(1,920 x 1,080) 해상도와 75Hz의 주사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DMI 케이블로 연결하면 내장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소리가 출력되지 않으면 제어판 -> 소리에서 모니터를 선택한 뒤 기본 장치로 설정해야 합니다. D-Sub 케이블이라면 바로 연결되지 않고 3.5mm 케이블을 모니터에 연결해야 합니다. 

 

 

모니터의 불량화소나 여러 가지 테스트를 모두 마쳤습니다. 불량화소의 경우 위치나 개수에 상관없이 바로 교환을 받을 수 있으니 안심하세요. (불량화소는 구입 후 한 달 기준입니다.)

 

 

 

회사에서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집이라면 아이들 공부나 일반적인 용도(웹, 문서작업)로도 충분한 성능과 적당한 크기(27인치)입니다. 6 서브 픽셀 구조로 되어있어서 가독성이 좋지 않다면 윈도우에서 클리어 타입 글꼴을 적용하면 좀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넌 글레어 패널이라 문서뿐 아니라 영상을 볼 때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IPS 패널보다는 시야각에서 살짝 떨어지지만 심하거나 극단적으로 옆에서 보지 않는 이상 큰 치아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IPS vs VA 패널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144Hz 이상의 고주사율이 아니더라도 게임을 진행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게임을 할 때는 모니터의 스피커보다는 별도의 스피커나 헤드셋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오른쪽의 조그 스틱을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2초 정도 누르면 모니터의 전원이 켜집니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조그 스틱을 누르면 OSD 메뉴가 나옵니다. 보급형 라인이나 중소기업 모니터들을 테스트하면 대부분 비슷한 OSD 화면을 보게 되는데 한글 폰트나 번역이 이상하게 되어있는 제품들이 많은데 루밍 제품은 이쪽에도 신경을 좀 쓴 거 같네요. 조그 스틱 방향에 따른  빠른 메뉴를 지원하지 않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모드를 바꾸게 되면 밝기, 명암, 속도 등 기본적인 세팅값이 바뀌게 되며 이 상태에서도 밝기나 다른 부분을 바꿀 수 있는데 이때는 자동으로 사용자 모드로 바뀝니다.

 

 

밝기가 바뀌는 모드를 사용하게 되면 안내 메시지가 나옵니다.

 

 

 

암부를 표현하는 블랙 부스트는 0 ~ 10까지 11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표준 모드는 5)

 

 

대부분의 모니터에서 블루 라이트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지만 이 청색광이 시력이나 눈 건강에 안 좋다는 사실은 전혀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이 기능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시고 사용하지 않는 걸 권해드립니다. 

 

 

감마는 1.8 / 2.2 / 2.4로 선택할 수 있으며 색온도 역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장비로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표준 모드에서는 좀 누런 빛이 강했습니다. 차가운 모드는 Red / Green이 너무 낮고 보통 모드로 세팅했을 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이 부분 역시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사용자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화면 주사율과 목표 지정(LoS)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배린이에게 LoS는 필수 기능입니다.

 

 

 

소비전력은 표준 모드에서 밝기 (0 ~100)를 조절해서 측정을 하였습니다. 제가 테스트해본 27인치 모니터에서 가장 낮은 소비전력을 보여주었으며 24인치 모니터와 비슷합니다. 한두 대 정도라면 큰 차이가 없겠지만 사무실과 같이 수십대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는 수치입니다. 

 

 

 

 

 

요즘은 게이밍과 일반적인 문서 작업(오피스용) 용도로 모니터를 구분하고 있지만 사실상 게이밍 모니터라고 해도 사무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오피스 용도라고 해도 게이밍으로 사용할 수 없거나 부족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단지 게임을 할 때 좋은 기능들이 얼마나 더 많이 포함되어있느냐로 따져봐야겠죠. 고주사율과 빠른 응답속도 그리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당연히 더 좋겠지만 이런 제품들은 가격대가 높아서 서브용으로 구입을 하거나 저렴한 용도로 구성하는 시스템에서는 적합하지가 않겠죠.

 

루밍 DW27F1OM 모니터는 저렴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환경에 잘 어울리는 스펙과 기능들을 가지고 있어서 듀얼 모니터를 구성하는 관공서, 사무실이나 고객센터 같은 장소에서 활용하기에 좋으며 가정이라면 세컨드 모니터로 활용을 하기 적당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조그 스틱으로 OSD의 빠른 메뉴(설정)를 지원하지 않는 점을 뺀다면 딱히 단점으로 지적할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스펙이나 부가 기능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장단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무난한 성능이라는 표현이 좀 더 잘 맞는 거 같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장점

 

1. 패널의 위치나 불량화소 개수에 무관한 불량화소 정책

2. 잘 정돈된 OSD 화면

3. 낮은 소비전력

4. 크기 대비 저렴한 가격

 

 

단점

 

1. 빠른 메뉴 지정 불가 (OSD)

2. 6 서브 픽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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