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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음향 기기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필립스 TAT1215 블루투스 이어폰

다른 제품들처럼 TWS 블루투스 이어폰에서도 보급형 라인의 경쟁이 정말 치열합니다. 예전에는 생각하기 힘들었지만 2-3만원대의 TWS 제품들도 상당히 많아졌으며 성능 역시 이전보다 좋아져서 단순히 가격으로만 승부하는 게 아닌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들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필립스 TAT1215 TWS 블루투스 이어폰은 기존의 제품들과는 조금 다르게 기능보다는 접근성이라는 부분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입하려면 전자기기들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TAT1215 TWS는 어느 동네나 있는 CU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TWS 이어폰이 거의 필수품처럼 되고 있으니 이런 발상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거리적인 접근성과 더불어 2만원대의 가격 역시 고민을 좀 더 덜어주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필립스는 여러 가지 음향 기기들을 출시하고 있어서 그래도 중국산에 비해 중간은 하겠지라는 약간의 기대감(?) 역시 선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런 기대감에 어울리는 제품일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크기는 꽤 작은 편이며 제품의 스펙과 특징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으로는 봉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이어 버드, 설명서, 보증서, 추가 이어 팁, 충전 케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급형이라 그런지 추가 이어 팁은 한쌍으로 총 두 쌍이 포함되었습니다.

 

 

충전 케이블은 마이크로 5핀으로 되어있네요. 2022년에 출시되는 제품이 마이크로 5핀이라니 이건 제품의 가격과는 상관없이 시대에 맞지 않는 구성이네요.

 

 

설명서는 그림으로 이해하기 쉬운 편이지만 그래도 한글 설명서가 없는 것 역시 아쉽네요.

 

 

충전 케이스는 아주 작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의 크기와 무게로 휴대성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앞쪽에는 충전이나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 표시 LED 한 개가 있으며 뒤쪽으로는 마이크로 5핀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상태 표시 LED는 한 개로만 되어있어서 배터리의 잔량을 바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이렇게 LED 하나만 있는 게 대부분이더군요.)

 

 

이어 버드의 기능은 터치가 아닌 물리 버튼으로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터치보다는 물리 버튼을 좀 더 좋아하는 편이라 반갑더군요. 버튼을 누를 때 약간의 압력이 있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어 버드와 케이스의 무게는 보기보다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이어 버드의 모양은 이전에 출시했던 TAT4556과 비슷한 편이었으며 크기 역시 좀 큰 편이라 착용하면 귀 밖으로 좀 튀어나와서 프랑켄 효과가 살짝 나오는 스타일이니 참고하세요. 

 

 

이어 버드가 충전할 때는 흰색 LED로 표시됩니다.

 

 

한번 클릭 = 재생/일시정지, 통화

2초간 클릭 = 왼쪽 (이전 트랙 이동), 오른쪽 (다음 트랙 이동)

볼륨 조절은 이어 버드에서는 할 수 없으며 스마트폰이나 페어링 된 기기에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어 버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하면 흰색 / 파란색 LED가 깜빡거리며 페어링 모드임을 알려줍니다. 블루투스 코덱은 SBC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AAC가 아닌 게 아쉽긴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케이스를 충전할 때는 빨간색 LED가 깜빡이며 완충이 되면 빨간색 LED는 고정(항상 켜짐)이 됩니다.

 

 

제가 예상했던 소리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어 버드의 모양이 TAT4556 스테이씨와 비슷하기 때문에 강한 저음을 예상했었는데 저음이 좀 빠지더군요. 일반적으로 보급형 라인의 제품들이 "V" 형태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TAT1215는 타격감이나 저음의 볼륨(양감) 모두 적은 편이이고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저음이 많이 빠지는건 아니지만 제 기준에서는 좀 심심한 소리였습니다.

 

음상은 일반적인 수준이었으며 보컬은 악기보다 살짝 앞으로 나와있었습니다. 보컬이나 중고역대의 소리는 저음보다는 좋은 편이라 드럼에서 킥보다는 하이햇 소리가 좀 더 두드러졌으며 다행히 치찰음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밴드의 노래나 음악보다는 지브리의 토토로 ost 같이 밝은 느낌의 피아노 연주곡을 들을 때가 좀 더 좋았습니다. 고음역대의 소리는 저음보다 좀 더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2만원대의 가격이라 큰 기대는 안했지만 밸런스에 있어서는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페어링 된 후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면 "Power On", "Connected" 음성 안내가 나오는데 이 소리가 좀 큰 편이라 처음에는 좀 놀랐습니다. 실제 사용을 할 때도 기본적인 소리가 상당히 큰 편이라 기기에서 볼륨을 많이 낮춰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체감상 다른 제품에 비해 2-30% 정도는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음악을 크게 듣거나 주위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좋을 거 같습니다. 너무 큰 소리로 사용하시는 건 귀 건강(청력)에 좋지 않으니 이런 부분은 조심해야 합니다.

 

 

이어 버드는 좌우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음감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보기보다 이어 버드의 무게가 가벼운 편이고 귀에 깊게 들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착용감은 괜찮았지만 귀에 방향을 맞추거나 밀착시키는 과정에서 드라이버의 찌그덕거림이 느껴지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TAT1215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한다면 편의점(CU)에서 구입할 수 있는 TWS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점이죠. 이것 때문에 동네 CU 편의점 3곳에 가봤는데 아직 판매는 안되더라고요. 이제 막 판매가 된 제품이라 시간은 조금 걸리는 거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보니 "따봉 도치야 고마워"라는 유행어가 생각나네요. 

 

 

◆ 필립스 TAT1215 블루투스 이어폰 마이크 테스트

 

통화 품질 역시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그나마 사용할만한 수준이었지만 주변 소음이 많은 공간에서 소리가 겹치게 되면 사용자의 목소리가 들쭉날쭉 피크치를 치고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되더군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터치 방식이 아닌 물리 버튼이라서 한쪽 이어 버드를 마이크처럼 입에 가까이 대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터치 방식의 경우 잘못하면 통화 종료가 되어서 한쪽을 마이크처럼 사용하기 조금 힘들거든요.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3.5mm 단자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TWS와 같은 무선 기기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급하게 출장을 가야 하거나 외출했을 때 블루투스 이어폰을 놓고 왔다면 참 난감한 상황이지만 편의점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입하게 된다면 상당히 편리하겠죠. 처음으로 편의점에서 유심(USIM)을 구입했을 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지금이야 특별할 게 없지만 당시에는 꽤 신선했거든요. 

 

제가 사는 동네 CU에서는 아직까지 매장 판매가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점점 판매되는 매장과 판매율이 높아진다면 단순히 TAT1215 이 제품뿐 아니라 더 많은 제품들로 확대가 될 거라 예상이 됩니다. 이어폰의 가장 중요한 음질에 있어서는 솔직히 좋은 평을 할만한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소리 외적으로도 노캔이나 무선 충전과 같은 특별한 부가 기능은 역시 없어서 가성비적인 부분에서도 뛰어난 점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여행이나 출장 시 급하게 구입을 하거나 스페어로서의 역할이 잘 맞는 제품이라 오프라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해야 할 만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장단점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장점

 

1.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접근성

2. 충분한 볼륨 확보

 

 

단점

 

1.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

2. 영어로만 되어있는 설명서

3. 배터리의 잔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없음

4. 이어 버드 장착 시 드라이버의 찌그덕거림이 느껴짐

5. 가벼운 소리 (좋지 않은 톤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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