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드테스트, 체험단/음향 기기

새학기 선물로 Ok! SONY WH-CH520 블루투스 헤드폰

졸업이나 입학 혹은 새 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TWS와 같은 기기들이 필요해지면서 축하 선물로 이런 IT 기기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블루투스 음향기기들의 활용도와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들이 늘고 있으며 성능에서도 상향평준화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SONY WH-CH520 블루투스 헤드폰 역시 학생들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8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멀티 포인트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10만원 미만 블루투스 헤드폰에서 멀티 포인트가 되는 제품들이 적은 편인데 소니(SONY) 제품에서는 처음인 거 같습니다.

 

WH-CH520은 드라이버의 크기가 30mm로 작은 편이고 이어 컵이나 전체적인 크기 역시 작아서 성인 남성보다는 어린 학생들이나 여성에게 좀 더 잘 맞는 헤드폰입니다. 작은 드라이버에 8만원대의 보급형 라인의 제품이지만 그래도 소니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성능일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에는 제품의 스펙과 특장점등이 자세하게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블루투스로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앱 역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멀티 포인트(Multi Point)를 지원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멀티 포인트 vs 멀티 페어링은 두 개 이상의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는 부분은 똑같지만 기기들 간에 연결이 자동으로 바뀌면 멀티 포인트 수동으로 해줘야 된다면 멀티 페어링입니다.

 

추가로 소니 제품들은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와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플라스틱 제로 패키징"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는 손맛(?)이 떨어져서 아쉽긴 하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겠죠.

 

 

박스 안쪽에 있는 QR 코드로 제품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지원)

 

 

설명서, 충전용 케이블과 헤드폰으로 단순한 구성이며 헤드폰을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나 하드 타입의 케이스가 있다면 좋았겠지만 제품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충전용 케이블은 C to A이고 간단한 설명과 함께 안전에 대한 문구가 적혀있는 설명서가 있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온라인이나 전용 앱(Sony Headphones Connec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H-CH520은 블랙 / 블루 / 베이지 / 화이트 네 가지 종류가 있으며 소개하는 제품은 화이트인데 스노우 화이트처럼 완전히 흰색이 아닌 아이보리색과 조금 섞인듯한 톤으로 깔끔한 편이며 이어 컵(패드)은 포크 방식으로 연결이 되어서 두상이나 귀의 모양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각도가 조절이 됩니다. 

 

 

이어 패드는 90도로 회전을 하면서 목에 걸거나 가방에 넣어서 보관할 때 부피를 줄일 수 있으며 패드 부분은 두툼하지는 않지만 쿠션감은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패드의 두께보다는 전체적인 크기가 작아서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귀가 덮이는 오버이어가 아닌 온이어 방식이라 귀가 작은 여성이나 학생들에게 좀 더 잘 맞는 제품입니다.

 

 

오른쪽에는 재생과 페어링을 위한 버튼이 있으며 옆으로는 상태표시 LED, Type-C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 - 버튼을 한번 클릭하면 볼륨 조절이고 길게 누르면 트랙 이동이 됩니다. 가운데 버튼의 클릭은 재생/일시정지 기능이고 두 번 누르면 음성 지원, 3초간 누르면 전원 On/Off, 5초 이상 누르면 페어링 모드로 진입을 합니다.

 

 

 

오른쪽은 빨간색으로 "R" 표시되어 있으며 헤드폰의 무게는 144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헤드 밴드 역시 푹신한 편이고 정수리가 눌리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밴드는 11단계로 길이 조절할 수 있으며 조절되는 범위도 큰 편이라 머리가 큰 남성도 착용할 수 있습니다. 좌우 장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온이어 방식의 착용감 때문에 머리도 크고 귀도 큰 저는 압박감이 느껴져서 오랫동안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리였습니다.

 

 

멀티 페어링으로 블루투스가 지원이 되는 여러 대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기기 전환이 되는 멀티 포인트 기능으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패드로 온라인 강의를 들을 때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연결이 되고 통화가 끝나면 다시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처음 전원을 켜거나 재생 버튼을 5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LED가 빠르게 두 번 깜박거리며 페어링 모드로 진입이 됩니다. 전원은 3초 정도이니 그보다 오래 꾹~~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DAP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아이폰에서도 빠르게 페어링을 할 수 있으며 기기와 연결이 되면 자동으로 전용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팝업이 뜹니다. (안드로이드, IOS 동일)

 

 

전용 앱인 Sony Headphones Connect를 실행하면 360 Reality Audio 설정을 위한 안내가 나옵니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와 같은 가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따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앱에서 따로 설정할 수도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테스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른쪽 위에 버튼을 누르면 헤드폰의 전원을 앱으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원 버튼 오른쪽의 자습서를 통해 기기의 사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는 블루투스 연결 품질과 Sony의 DSEE(Digital Sound Enhancement Engine)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항목을 사용하려면 mp3 같은 손실형 압축 음원이 아닌 고음질의 음원을 사용해야 합니다.

 

 

동시에 2개의 장치에 연결(멀티 포인트)할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하면 LDAC를 사용할 수 없지만 이 제품은 AAC만 지원하니 당연히 사용하는 게 더 좋습니다. 딱히 LDAC와 같은 고음질 코덱이 아니더라도 활용성을 생각한다면 멀티 포인트 기능을 사용하는 게 더 낫겠죠.

 

 

 

EQ는 9개의 프리셋과 커스텀 3개로 총 12개가 있으며 EQ는 5 밴드로 원하는 대역을 -10dB ~ +10dB까지 각각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음을 좀 더 강화하려면 400Hz의 저음 대역을 올리기보다는 아래에 있는 CLEAR BASS 부분을 올려주는 게 조금 더 단단한 저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SONY WH-CH520의 기본적인 톤 밸런스 특성은 저음 쪽이 좀 더 강화된 웜 틸트 성향이지만 보컬 대역이나 고음에 대한 부분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WH-1000X 시리즈와 같은 중고역대의 디테일이나 해상도는 아니었지만 8만 원대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제법 좋은 편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고역대는 2.5k / 6k 두 곳을 +2dB ~ +3dB 정도로 올려주면 많이 보완이 되었으며 다른 악기에 비해 보컬의 음상이 한걸음 앞으로 나와있어서 저음이 많은 성향임에도 음악을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Q로 조절을 하면 음악뿐 아니라 강의와 같은 환경에서도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상도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건 상위 기종과의 비교에 따른 차이점이라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추가로 제품의 가격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작은 크기로 인해 귀를 막을 수 없는 기기의 특성상 노이즈 캔슬링(ANC) 역시 적용하기는 좀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 가지 악기에 대한 분리와 음상도 준수한 편이었으며 좌우 스테레오와 함께 거리에 대한 표현도 이 가격대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30mm의 드라이버 때문에 조금 걱정을 했었던 부분인데 제 예상과는 달리 드라이버나 소리에 대한 튜닝이 제법 잘 되어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노트북, 스마트폰으로 사용을 하면서 자동으로 변환이 되는 멀티 포인트 기능은 무조건 추천입니다. 가격이 조금 나가더라도 무조건 멀티 포인트가 되는 제품을 선택시기 바랍니다. 꼭 사세요. 두 번 사세요. ^^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꼭 필요하게 됩니다. TWS와 같은 이어폰과는 다르게 블루투스 헤드폰은 액세서리의 용도로서도 훌륭한 역할을 하는 아이템이죠. SONY WH-CH520는 이런 두 가지 기능을 모두 해결할 수 있으며 성인 남성들보다는 어린 학생들에게 보다 잘 어울렸으며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이런 콘셉트에 딱 맞는 제품이었습니다. 

 

테스트하기 전에는 30mm라는 다소 작은 크기의 드라이버 때문에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제 우려와는 달리 전체적인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으며 기기의 활용성에서는 만족도가 더욱 컸던 헤드폰이었습니다. 새 학기를 맞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제품 상세정보 바로 가기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