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Keyboard)는 가장 오래되고 일반적인 입력장치 중 하나로 전용(專用, only)이라는 단어가 조금 생소하기는 하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비프렌드 K2는 애플의 맥(Mac) 사용자들을 위한 전용 키보드입니다. 맥이나 맥북의 경우 Windows와는 다르게 위쪽 펑션키와 아래쪽에 있는 조합키(control, option, command)의 배열과 일부 키(key)들이 다르게 동작합니다.
몇 가지 키의 배치나 기능(입력)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문자를 입력하는 대부분의 키들은 그대로 입력이 가능하기에 OS에 따라서 아예 사용이 안 되는 게 아니고 블루투스로 연결을 한다면 IOS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멀티 페어링 기능으로 3대까지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으며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서는 최대 4대의 기기에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박스에는 제품의 스펙이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현재 판매는 실버 하우징(케이스)에 블랙 키캡이 적용된 제품만 있으며 키캡은 한글/영어 모두 각인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키보드와 설명서 그리고 USB 케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USB 케이블을 PC, 노트북등에 연결하면 블루투스가 아닌 유선 모드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기능 Off)
K2 키보드는 얇은 두께와 알루미늄 상판으로 펜타그래프 키보드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맥 전용이라서 그런지 애플의 매직 키보드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마감이 되어있으며 키보드 높이 조절용 다리는 생략되었습니다. 저는 키보드의 높이를 좀 높게 해서 사용하는 편이라 아쉽더군요. 저와는 다르게 낮은 높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딱히 지장은 없겠지만 그래도 다리가 있는 편이 조금 더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키보드의 무게는 559g으로 풀배열 사이즈 키보드임을 생각한다면 가벼운 편입니다.
키보드의 높이(두께) 역시 상당히 낮은 편이고 하우징의 자체 경사도 역시 애플의 매직 키보드를 떠올리게 됩니다. 키캡은 하우징과 마찬가지로 낮게 되어있으며 이런 부분 역시 펜타그래프 키브도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위쪽 측면에는 전원 스위치와 USB Type-C 포트가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케이블을 연결할 경우 블루투스는 자동으로 비활성화가 되며 유선 모드로 사용할 때도 전원 스위치를 On으로 해야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쪽으로는 Caps Lock(초록색), 배터리(빨간색), 블루투스 연결(파란색)용 LED가 있습니다. 키보드를 사용하기 전에는 LED 크기가 너무 작아서 좀 불편할 거라 생각을 했는데 전원을 켜보니 LED의 색이 제법 진한(밝기가 아닌 색) 편이라 키보드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유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하거나 충전기로 충전할 때는 빨간색 LED가 켜지며 완충되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fn키는 Windows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나 노트북과는 상당히 다른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Windows에서 F1 ~ F12까지의 펑션키를 사용하려면 fn키 조합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Windows에서는 option = Alt / command = Winkey로 사용이 됩니다.
Windows에서 한/영 전환은 오른쪽 option 키를 사용합니다.
clear는 Nums Lock키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으며 Windows에서 "=" 키는 동작하지 않습니다. 숫자키는 그대로지만 "+, -"키의 크기와 위치가 조금 다릅니다. 위에서 설명한 키의 기능들은 모두 Windows 기준으로 맥 사용자라면 키 배열을 새로 익힐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 배열입니다.
fn 키와의 조합으로 "1, 2, 3"으로 블루투스 기능의 등록(페어링)과 기기 전환을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기기 등록할 번호 fn + 1, 2, 3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 뒤 다시 2-3초간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겨 상태표시 LED로 현재 키보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 배열이 맥(Mac) OS에 맞추어져 있기는 하지만 유선이나 블루투스로 연결을 하면 Windows나 안드로이드 OS에서도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LED가 흐리지만 실제로는 꽤 진한 편이라 현재 키보드의 상태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페어링 모드에는 LED가 깜빡거리며 기기가 연결이 되면 고정되고 기기간 전환은 약 3초 정도로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Windows, 안드로이드, 맥북에서도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상판(하우징)때문인지 확실히 맥이나 맥북과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fn 키와의 조합이 아닌 단독키로 맥북에서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키들은 모두 그대로인데 화면 잠금 기능 키가 매직 키보드보다 조금 더 크게 되어있다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디자인이나 기능이 모두 그대로인데 이 부분만 달라서 약간은 이질감이 들었으며 delete(Back Space) 키 위에 있다 보니 잘못 누를 경우 화면 잠금 기능이 실행되어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 비프렌드 K2 키보드 타건 영상 - 펜타그래프
비프렌드 K2는 펜타그래프 키보드의 특징과 느낌이 잘 살아있는 조용하면서 쫀득거리는 키감이었습니다. 키보드의 높이가 낮은 만큼 바닥을 때리는 느낌이 바로 느껴지며 이런 특징으로 통울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스페이스(space) 키의 스테빌라이저는 어느 정도 소음(쇳소리)이 있었습니다. 쉬프트나 다른 키에서는 아주 강하게 쳐야 들리는 수준이라 전체적인 타건감은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멤브레인이나 기계식 키보드의 소리가 부담이 되는 분들이라면 K2 키보드와 같은 펜타그래프 방식을 추천합니다.
애플(apple) 기기들의 특징과 장점등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디자인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특히나 알루미늄 재질의 디자인이라면 더더욱 애플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죠. 비프렌드의 K2 키보드 역시 이런 애플의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을 잘 살린 제품으로 Windows가 메인이 아닌 맥(Mac)의 키와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런 장점을 더욱 크게 해주고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들도 마찬가지지만 키보드 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맥보다는 Windows를 사용하는 환경이 우선이라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선택지가 넓지 않고 가격에서도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학생들에게는 이런 부담감이 더욱 크게 느껴질 텐데 비프렌드 K2는 3만 원대의 가격으로 가격적인 매력이 더욱더 커지게 됩니다. 키 배열 때문에 Windows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힘들지만 이제 맥을 구입했거나 맥북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수 있을 만큼 만족도가 높은 키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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