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만 같았던 CD, DVD와 같은 미디어들은 작은 영역이지만 아직까지 꾸준하게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처럼 개인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새로 저장(Write, Burning)하는 용도가 아닌 예전에 기록되어 있는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영상을 재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요. 요즘은 PC에 내장 ODD를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외장형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랜스타 외장 ODD & DVD플레이어는 이런 상황에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특한 제품입니다.
박스에는 제품의 특징이나 스펙이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DVD플레이어 본체, 리모컨, USB 케이블, HDMI 케이블, 전원 어댑터와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반적인 외장 ODD와는 구성품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성품으로 해당 제품의 특성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데 리모컨, HDMI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를 보면 이 제품이 단순한 외장 ODD가 아닌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전원 어댑터는 12V / 1.5A(18W)의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DVD 재생이나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는 리모컨에는 AAA 배터리 두 개가 들어가는데 아쉽게도 배터리는 구성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리모컨용 배터리는 넣어주기 마련인데 아마도 단가를 낮추기 위함이겠죠.
제품의 외형과 크기는 일반적인 외장형 ODD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왼쪽 상단으로 은하수가 생각나는 모양의 포인트가 있으며 오른쪽에는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있습니다.
상단의 포인트는 단순히 인쇄가 아닌 케이스 자체적으로도 조금은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실측 무게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외장형 ODD보다 조금 더 무거운 편이었습니다.
전면부의 모습은 다른 제품들과 차이가 없지만 뒤쪽 단자의 HDMI 포트와 AC 전원에서 확실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ini HDMI나 다른 전용 포트가 아닌 HDMI to HDMI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좀 더 긴 케이블을 따로 사용해야 한다면 전용 케이블보다는 일반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HDMI 케이블이 훨씬 더 편리할 테니까요.
CD나 DVD 모두 관계없이 Windows / Mac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CD나 DVD를 따로 굽는 경우는 거의 없을 테지만 필요하다면 공디스크의 쓰기(굽기)나 RW 모두 가능합니다.
요즘은 음악을 CD나 저장매체로 듣기보다는 스트리밍이 대세지만 CD 리핑을 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이럴 때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CD가 없어도 다른 곳에서 구할 방법이 있지만 예전에 저장했던 사진이나 영상 등은 다른 데서 다운로드나 스트리밍을 할 수 없죠. 외장형 ODD 하나쯤은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내가 직접 기록 or 저장한 추억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과 같은 곳에서 받았던 CD가 제법 많이 있는데 가끔씩 이런 사진이나 영상을 보는 재미도 정말 쏠쏠합니다.
요즘은 넷플릭스, 디즈니와 같은 OTT가 대세지만 예전에 구입했던 DVD 타이틀을 감상하려면 외장형 ODD나 DVD플레이어는 꼭 필요하고 아이들의 외국어 공부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요즘은 동네 도서관에서 책뿐만 아니라 DVD도 같이 빌려주고 있으니 예전에 보지 못했던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 역시 추천합니다.
이 제품의 특징이자 장점 중 하나는 USB Type-A / C 두 개를 모두 지원하고 있어서 Windwos 노트북뿐만 아니라 맥북과 같은 기기에서도 별도의 젠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Type-C 케이블로 스마트폰에 연결을 했지만 인식을 못하더군요. 전원 문제인가 싶어 추가로 어댑터를 연결했지만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ODD는 Windows / Mac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DVD플레이어라는 이름처럼 랜스타 제품은 컴퓨터가 아닌 TV, 모니터와 HDMI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체적으로 DVD 타이틀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전원 어댑터로 연결해야 하며 리모컨으로 재생은 물론 여러 가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PC와 USB 케이블을 연결하더라도 동시에 재생이나 사용은 안 됩니다.
TV나 모니터와 연결하면 사진처럼 타이틀 화면이 나오고 디스크 에러라는 메시지가 나온다면
PC와 연결한 뒤 드라이브 등록정보에서 DVD 코드에 따른 지역을 설정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설정하게 되면 디스크 에러 메시지는 사라지고 정상적으로 재생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소리자 자막등 모든 설정이 가능하고
연결된 장치(TV, 모니터)에 따라 추가 설정과 해상도, 비율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외장형 ODD라면 PC와 연결해서 DVD 타이틀을 보거나 매체에 저장된 파일들을 불러오는 작업만 할 수 있겠지만 랜스타 제품은 이런 작업과 더불어 DVD 플레이어로서의 추가적인 역할도 가능합니다. 외장형 ODD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이런 부분을 활용할 수 있어서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죠.
랜스타의 DVD플레이어는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기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필요 없는 기기나 장치는 확실히 아닙니다. 오히려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씩은 꼭 필요한 필수 기기라고 할 수 있죠. 아이들의 추억이 담긴 기록을 확인하는 용도는 물론이고 오랫동안 수집했던 DVD 타이틀(영화,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려는 목적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크기로 보관이 쉬우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 개 정도는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기이며 집에서 꼭 필요한 상비약과 같은 개념으로 구비해 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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