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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IT/케이스, 파워

업그레이드된 클래식.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50W 풀모듈러 ATX3.1

일정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책을 "베스트셀러"라고 하고 오랜 기간 꾸준하게 많이 팔리는 책을 "스테디셀러"라고 하는데 요즘은 단순히 책으로만 제한해서 부르지 않고 좀 더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PC 부품이나 주변기기에서도 이런 제품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파워 서플라이는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두 개를 모두 가지고 있는 나름 굉장한 이력을 가진 제품입니다. 이런 클래식(Classic) 파워 서플라이가 얼마 전 ATX 3.1로 새롭게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과연 어떤 모습과 성능을 가지고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박스에서는 파워 서플라이의 용량(750W), CLASSIC II, Full MODULAR, ATX 3.1등 제품의 가장 핵심적인 부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판매가 되고 있는 마이크로닉스의 Classic 2 파워 서플라이는 용량에 관계없이 모두 풀 모듈러 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80Plus Gold 인증을 받았습니다. (모든 케이블은 플랫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파워 내부에는 120mm FDB 방식의 쿨러가 사용되었으며 파워 뒤쪽의 파란색 스위치를 통해 제로 팬(Zero FAN)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로 팬 기능은 내부 온도가 50℃ 이하에서 팬이 정지되어 저소음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보다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ATX 3.1(3.0)로 넘어오면서 가장 달라진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된 12V-2x6(12VHPWR) 커넥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3.1에서는 4개의 핀이 3.0보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와 연결되는 케이블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의 경우 커넥터가 꺾이지 않고 90도로 정확하게 끝까지 결착되는 게 중요하니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SATA 커넥터와 IDE(Molex 4핀)  커넥터가 각각 두 개씩 있는 케이블이 두 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총 8개) 요즘은 IDE 커넥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가끔씩 주변 기기에서 사용하다 보니 꼭 필요한 케이블입니다.

 

 

SATA 전용 케이블에는 총 4개의 커넥터가 있어서 최대 8개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FDD 케이블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고 IDE 4핀 커넥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IDE 커넥터와는 다르게 FDD는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기존 케이블에 따로 하나의 커넥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이렇게 연장해서 사용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메인보드의 보조전원 케이블은 8핀 + 8핀(4+4)으로 전력이 많이 필요한 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II ATX 3.1 파워는 AC 220V ~ 240V로 프리볼트가 아닙니다. 혹시나 외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사용을 하신다면 케이블 교체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니 미리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선정리 재주가 없는 분들에게 풀 모듈러 방식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로 팬 모드는 LED로 확인할 수 있는데 스위치의 LED가 꺼져 있을 때가 제로 팬이 동작하는 상태이고 반대로 LED가 켜져 있으면 쿨러가 항상 돌아가게 됩니다. 팬이 돌아가도 소음이 크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더 조용한 환경을 만들고 싶은 사용자들에게는 반가운 기능(옵션)이라고 할 수 있죠.

 

 

파워뿐 아니라 그래픽 카드에 연결할 때도 끝까지 결착이 되었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테스트를 진행한 시스템은 5600X & 4070 Super입니다. 아마도 일반 사용자들이라면 750W, 850W를 가장 많이 구입할 테고 이 정도 출력이라면 CPU에 따라 조금 달라지겠지만 4070, 4080 79000XT까지는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4090이나 향후에도 5090을 계획한다면 여유 있게 1k 이상으로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파워의 효율이나 출력을 측정하는 건 일반적인 멀티 테스터가 아닌 전문 장비가 필요하니 개인 사용자들이 측정을 한다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로 측정을 하면서 전압의 변동률을 보게 되는데 3V, 5V, 12V 모두 큰 변동 없이 거의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가 되었습니다. 사실상 제가 따로 검증을 하지 않아도 80Plus Gold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파워 서플라이 시장은 꽤 오랫동안 변화 없이 용량과 80 Plus 인증 같은 효율 두 가지를 바탕으로 경쟁을 했었는데 이제는 ATX 3.1이라는 새로운 기준으로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ATX 3.0과 3.1의 경우 커넥터나 케이블까지 서로 호환이 되다 보니 사실 기존 ATX 3.0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새롭게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12VHPWR / 12V-2x6을 지원하지 않는 기존 파워를 사용하는 분들이 파워 서플라이를 교체한다면 아무래도 ATX 3.1을 지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겠죠. 제가 소개한 제품은 블랙이지만 마이크로닉스 클래식에는 화이트 제품도 있으니 화이트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이겠죠.

 

파워 서플라이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면 스테디셀러베스트셀러 두 가지 타이틀을 모두 가지고 있는 클래식 파워 서플라이라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본인이 사용하려는 시스템에 맞는 출력(W)을 선택만 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4070까지는 750W, 4080은 850W로 그 이상이라면 넉넉하게 1,000W 제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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