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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케이스 & 쿨러 & 파워

좋은건 다 넣었다. 앱코 SUITMASTER V2000 베놈 ARGB

CPU, RAM, VGA, SSD와 같은 부품들은 벤치마크나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성능을 점수로 확인할 수 있어서 선택할 때 도움이 되지만 PC 케이스는 수치를 통한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따져볼게 참 많습니다. 케이스의 디자인, 조립 편의성이나 확장성, 쿨링 능력, RGB 지원이나 크기 등 따져야 할게 정말 너무나 많죠. 개인적으로는 확장성이나 조립 편의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다소 크기가 있는 케이스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앱코 수트마스터 V2000 베놈 ARGB는 미들타워로는 크기가 좀 큰 편으로 조립에 따른 편의성이나 여러 가지 추가 기능이 상당히 많은 케이스입니다. 140mm RGB 쿨러가 기본 4개가 장착되었으며 VGA 거치대뿐 아니라 세로로 장착할 수도 있으며 케이블 커버가 있어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외도 여러 가지 편의 기능이 있는데 제품의 가격이 9만 원이라는 점 역시 꽤나 인상적이더군요. 실제 조립 편의성이나 기능들은 어떨지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박스에는 제품의 특징들과 컬러(블랙/화이트)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미들타워 케이스이지만 일반적인 미들타워의 케이스보다는 조금 더 큼직합니다. 120mm가 아닌 140mm 팬이 장착이 되다 보니 케이스를 정면에서 봤을 때 가로 폭이 좀 더 큽니다. 파워가 장착되는 부분과 강화유리가 따로 분리가 되어있는 구조이며 아래쪽 커버와 오른쪽 커버에는 별도의 홀(hole)이 있습니다.

 

 

전원이나 LED 변경을 위한 버튼과 함께 3개의 USB 포트가 있고 추가로 Type-C 포트도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10만 원 미만 케이스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구성이라 반갑더군요. 먼지필터는 위/아래 모두 장착되어 있으며 위에는 마그네틱 방식이고 아래쪽은 일반 필터로 장착이 되어있습니다. 아주 고가형의 제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슬라이딩 방식의 커버를 장착했다면 좀 더 좋았을 거 같네요. 

 

 

기본 쿨러는 140mm이지만 120mm로 교체도 가능합니다. 수랭 쿨러를 장착할 때 간섭을 피하기 위해 쿨러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부분이죠.

 

 

7개의 수평 가이드와 VGA 세로 장착을 위한 3개의 수직 PCI 가이드가 있습니다. 요즘 VGA의 추세에 맞게 세로 가이드 역시 3 슬롯으로 되어있는 부분 역시 만족스럽네요. 수직 PCI 가이드는 모두 탈부착 형식으로 되어있는 데에 반해 수평 가이드는 모두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부분은 분명 단점이라 생각됩니다. 

 

 

힌지 방식의 스윙 도어로 되어있어서 편리하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별도의 손잡이가 있습니다.

 

 

케이스 아래쪽의 공간에 손을 넣어 잡아당기면 앞쪽 커버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커버는 타공망으로 되어있어서 흡기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별도의 먼지필터는 없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좀 나뉠 거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타공망에 먼지필터까지 있으면 흡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딱히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커버는 사진처럼 완전히 분리가 되어 먼지 필터가 없어도 쉽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강화 유리는 손 나사로 고정이 아닌 힌지를 사용한 스윙 도어로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 케이스를 소개할 때도 언급을 했지만 스윙 도어로 사세요. 두 번 사세요. ^^

 

 

케이스 위쪽에는 수랭 쿨러를 위한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120mm 3열(360mm)까지 지원합니다. 앞쪽 역시 같은 크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3열 라이에터를 장착하려면 커버를 분리해야 합니다. CPU 쿨러나 VGA 역시 케이스의 크기 때문에 장착이 안 되는 경우는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제품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저장장치는 2.5인치 두 개, 3.5인치 두 개 총 4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케이스의 공간이 많아서 선정리를 할 때도 좀 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필요 없는 케이블을 둘둘 말아서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 끝~~ 이죠. ^^

 

 

 

오른쪽 커버의 먼지 필터 역시 마그네틱 방식이며 고정용 나사는 빠지지 않게 커버에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저처럼 덜렁거리는 사람들은 나사 잃어버려서 시간을 많이 뺏기는데 부분 역시 칭찬해주고 싶네요. 

 

 

케이블을 안 보이게 가려줄 수 있는 커버(cover)가 있어서 선정리에 자신 없는 분들이라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10만 원 미만인데도 이런 저련 편의 기능은 모두 포함되어 있네요. ^^

 

 

사양이 좋은 그래픽카드일수록 크고 무거워져서 이제는 그래픽카드 지지대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2대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이제 나무젓가락은 사발면에게 양보하세요. ^^

 

 

 

설치에 필요한 여러 가지 액세서리들과 선정리용 가이드, PCI 가이드 한 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DD나 SSD를 고정할 수 있는 가이드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HDD는 최대 두 개 SSD는 최대 4대까지 설치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스위치(전원, 리셋, LED 변경)와 USB(2.0 / 3.0 / Type-C) 커넥터들입니다. Type-C 커넥터들은 아직 고가 제품들에만 사용이 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 역시 만족스럽네요.

 

 

mATX 보드를 장착해서인지 공간이 상당히 많이 남네요. ATX뿐 아니라 E-ATX 보드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크기에 대한 제한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정리용 가이드 덕분에 24핀 케이블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거치대는 원하는 위치와 높이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파워와 새시 사이는 약 28mm의 공간이 있어서 필요 없는 선들을 넣어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위쪽으로는 4개의 쿨러를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있지만 아쉽게도 PWM으로 팬 속도를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G40 시그니처 케이스처럼 PWM까지 지원이 됐다면 정말 좋았을 거 같습니다. 

 

 

케이스 전면에 라디에이터 + 쿨러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가이드를 분리해야 합니다. 

 

 

 

 

 

140mm RGB팬의 모드와 색(color)은 케이스 위쪽의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라이저 케이블을 사용하면 그래픽카드를 세로로 거치할 수 있습니다. (라이저 케이블은 별매입니다.)

 

 

수직 거치대로 그래픽 카드를 고정할 수 있지만 바닥 쪽에는 라이저 케이블을 고정할 수 있는 곳은 따로 없어서 살짝 뜬 상태로 장착이 되었습니다. 커넥터만 있는 방식이라 고정되지 않아도 딱히 불안하거나 그래픽카드에 무리가 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라이저 케이블을 고정할 수 있는 가이드 같은 부품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그래픽을 세우면 확실히 감성도 더 올라가는 거 같습니다. ^^

 

 

 

 

 

RGB 광량은 엄청 밝은 수준은 아니지만 크기가 커서인지 RGB 효과를 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키보드도 그렇지만 케이스(시스템)도 작을수록 더 깜찍하고 예뻐 보이는데 막상 조립을 하려면 이런저런 이유로 제약이 따르고 특히나 선정리와 같은 조립 난이도 역시 급격하게 올라가게 됩니다. 케이스가 크다고 무조건 조립 난이도가 낮아지는 건 아지만 V2000 베놈 같은 제품이라면 조립의 편의성뿐 아니라 확장성까지 크기로 인한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특히나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부분이나 그래픽카드의 휨을 방지할 수 있는 지지대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 장착된 140mm의  4개의 팬은 RGB 효과뿐 아니라 쿨링에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좌우 측면에 타공을 한 부분과 커버의 나사를 고정한 부분 역시 칭찬할만한 부분이었습니다. 힌지를 사용한 스윙 도어와 USB Type-C 포트를 제공한 부분 역시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너희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다 넣어봤어"라고 말하는듯한 느낌이었네요. ^^

 

조립이나 사용을 하면서 PCI 가이드(수평)가 일체형인 부분을 제외한다면 딱히 단점이라고 생각될만한 부분은 찾기 힘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닥의 먼지필터가 슬라이딩 방식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실제로 탈부착할 때도 케이스를 들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장착할 수 있었고 라이저 케이블 고정 부분은 세로 장착을 하지 않는다면 불편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후속 제품이 나온다면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장점

 

1. USB Type-C 포트 제공

2.  힌지 방식의 스윙 도어

3. 4개의 140mm ARGB 팬 기본 장착

4. VGA 지지대 기본 제공 & 세로 장착 지원

5. 우측 패널의 마그네틱 먼지 필터 & 고정 나사

6. 선정리용 커버 

 

 

단점

 

1. 일체형 방식의 수평 PCI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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