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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음향 기기

의외의 소리~~ 소니 WI-C600N 블루투스 이어폰 필드테스트

■ 소니 WI-C600N 넥밴드 타입 블루투스 이어폰 소개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소니의 WI-C600N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소니(SONY)라는 이름하면 어떤게 떠오르시나요?

게임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이라면 PSP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기기가 사진을 좋아한다면 카메라 혹은 짜이즈 렌즈를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DAP나 헤드폰과 같은 음향 기기를 떠올리게 될겁니다. 전 40대 중반의 아재라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소니하면 워크맨이 가장먼저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이런 카세트뿐 아니라 소니 = 아이유라는 이미지도 많이 떠올리게 됩니다. (비록 아이유 노래는 두세곡밖에 모르지만 말이죠. ^^)


소니의 또다른 이미지는 바로 고가(비싼)의 브랜드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제품에 비해서 소니 제품을 사용해본적이 많이 없습니다. MDR-1ABT 헤드폰 역시 6개월동안 고민을 하다가 구입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WI-C600N 제품 역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서는 약간 비싼 가격대의 제품입니다. 소니의 브랜드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뭐 그리 고가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할 수는 있지만요.


WI-C600N은 현재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넥밴드 타입의 블루투스 제품으로 소니가 자랑하는 기술 중에 하나인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기능을 탑재한 블루투스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니 헤드폰을 사용하면서 상당히 만족했던 기능이였는데 이어폰에서는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무척이나 궁금했던 기능이였습니다.





제품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펙을 정리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ANC 기능과 더불어서 USB Type-C 커넥터를 사용한다는 점이였습니다. Type-C를 써본 사용자들이라면 알겠지만 방향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정말 너무나 편리합니다.


앞서 언급을 했지만 WI-C600N의 가장 큰 특징은 ANC(줄여서 노캔)와 앰비언트 사운드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 두개는 비슷하면서도 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기능입니다. 마이크 장치를 통해 외부의 소리를 읽는다는 점은 같지만 외부의 소리를 증폭시켜서 사용자에게 들려주는 기능이 앰비언트 모드이고 반대로 외부의 소리와 반대되는 파형의 소리를 출력해서 소음을 차단시켜 주는 기능이 노캔입니다. 


작년 겨울쯤 지인에게 소니의 1000XM3를 한달정도 빌려서 사용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노캔을 사용하면서 정말 신세계를 경험했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노캔~~노캔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죠. 예전 MDR-1ABT 헤드폰을 처음 샀을때보다 더 큰 충격이였습니다. 물론 광고에서처럼 공사장의 모든 소음을 잡아주는 그런 성능은 아니였습니다. ^^


노캔기능뿐 아니라 C600N의 다른 기능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의 포장 및 구성품




박스에 전체에 비닐로 래핑이 되어있는 포장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방식입니다. ^^)



소니 코리아의 스티커는 박스가 아닌 비닐에 같이 붙어있습니다. 이 스티커는 추후 a/s를 위해서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PC의 SSD와 같이 이 스티커가 훼손되거나 잃어버릴경우 고객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전면에는 ANC에 대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애플의 IOS역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DSEE는 손실된 압축 음원(고음 영역)을 복구해주는 기능으로 좀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기능이고 아파트라고 불리는 ATPX는 블루투스에서 사용하는 코덱중 하나로 소리(음성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보내주는 기능입니다.



WI-C600N은 세가지의 색(모델)이 있으며 (블랙 / 블루 / 그레이) 제가 소개하는 제품은 블랙입니다.




안쪽에는 별도의 상자가 있으며 패키징 역시 상당히 잘 꾸며져 있습니다.




QR 코드를 통해서 소니의 전용 앱(Sony Headphones Connect)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동그란 부분으로 포장 상자를 좀 더 편리하게 꺼낼 수 있습니다. 정말 작은 부분이지만 이런 부분때문에 사용자의 만족도가 올라가는 법이죠. ^^



블루투스 이어폰, 충전 케이블, 추가 이어팁, 각종 설명서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명서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들과는 좀 다릅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제품들의 경우 제품의 성능이나 사용방법등이 글로서 표현이 되었다면 소니의 제품은 글보다는 간략한 그림으로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언어로 따로 만들기보다는 이렇게 하는게 좀더 효율적일거 같습니다. 그래도 전 한글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는게 좋더군요. ^^




USB Type-C의 충전케이블입니다. 앞서 소개부분에서 언급을 했지만 이건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 모든 기기들이 빨리 Type-C 커넥터로 변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기별로 3쌍의 실리콘 이어팁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이어팁은 상당히 부드러운 재질로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불편하거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케이블과 더불어서 기본 구성품들의 퀄리티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 제품의 외형 및 기능



외형은 일반적인 넥밴드 타입의 블루투스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보니 기존 넥밴드 타입의 블루투스 제품들과 다른점이 보이더군요. 보통 넥밴드 타입의 경우 이어폰을 밴드 자체에 고정하는 방식인데 반해 WI-C600N은 밴드에 고정이 되지 않습니다. 이어폰을 사용할때는 상관이 없지만 사용하지 않을때는 이게 상당히 걸리적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분을 방지하고자 이어폰 헤드 뒷쪽에는 자석(마그네틱)이 있어서 고정이 되고 있습니다. 고정이 되기는 하지만 실제로 사용시 좀 걸리적거려서 불편하더군요.



34g으로 무게로 가벼운 편입니다.



WI-C600N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NFC를 지원하는 점입니다. NFC 기능은 별도의 페어링(검색 - 등록) 과정없이 스마트 기기에 갖다대는 것만으로 빠르고 쉽게 연결을 할 수 있습니다.



왼쪽에는 전원, 음량, 재생 버튼이 있습니다.



Typc-C의 충전포트입니다. 10분충전으로 약 한시간정도를 재생할 수 있어서 바쁜 아침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은 귀에 약간 깊숙히 들어가는 편이고 이어팁은 상당히 부드러운 재질이라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이어폰 뒤쪽에는 에어 덕트가 있습니다. 전 처음에 이 부분이 노캔과 앰비언트를 위한 마이크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이어팁을 제거하니 외부의 소리를 감지하는 마이크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위치가 좀 애매하더군요. 보통 ANC 기능이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외부에 소리를 측정하기 위해 마이크가 유닛 뒷쪽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데 WI-C600은 상당히 안쪽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현재 ANC와 앰비언트 기능이 제대로 동작되고 있는지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저 부분을 손가락으로 막으면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C600N은 이 부분을 파악하기는 힘들어보였습니다.




밴드는 탄력은 좋은 편으로 이어팁과 더불어서 착용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였습니다. 



오른쪽 부분에는 노캔과 앰비언트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버튼을 클릭할때마다 앰비언트 활성 --> 비활성 --> 노캔 활성의 순서로 변경이 됩니다. 해당 기능은 모두 음성 안내를 통해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트랙 이동은 재생 버튼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한번 클릭 - 재생 / 일시정지

더블 클릭 - 다음 트랙 이동

세번 클릭 - 이전 트랙 이동





이어폰이 밴드에 거치되지 않는 점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 페어링 및 감상



WI-C600N은 기기검색을 통한 방법과 NFC 두가지 방법으로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기기 전원을 켜게 되면 파란색 LED가 깜빡이면서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진입이 됩니다. 스마트 기기에서 블루투스 기기 검색을 하면 연결 가능한 장치에 WI-C600N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기기에서 NFC를 활성화 한 뒤 가까이 가져다 대면 한번에 검색이 되고 기기의 등록이 가능합니다.



NFC를 통해서 등록을 하게 되면 앞에 LE_라는 단어가 추가가 되더군요.



소니의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한다면 Sony Headphones Connect 앱을 통해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어링이 되어있는 상태라면 바로 기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부분이나 추가적인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을뿐 아니라 해당 버튼에 대한 기능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1000XM3를 사용할때는 노캔을 측정해서 최적화하는 기능도 있었는데 C600N에서는 해당 기능이 없더군요.



업데이트 중에는 기기를 사용할 수 없지만 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멀리 두면 안됩니다. 시간은 좀 오래걸리네요.



집에만 있기에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앞이 철길공원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평소에 즐겨듣던 곡들로 소리의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WI-C600N의 느낌을 한줄로 표현하면 예전 CF에서 나오는 "온세상에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XX 피아노~~" 였습니다. 제가 아재인지라 이렇게 표현하면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를수도 있겠군요. ^^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만 맑고 부드러운 느낌의 소리였습니다. 부드럽다는 느낌을 전문적인 용어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될지 상당히 막막한데 PC의 모니터로 비교하면 60Hz모니터로 게임을 하다가 144Hz로 바꾼 느낌과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카스테라를 먹는듯한 그런 느낌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음색이였습니다.


다만 이런 부드러움이 조금은 지나쳐서 비트가 강한 음악이나 베이스가 울려야 되는 음악에서는 꽤나 심심하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음식을 먹을때 맛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했는데 이미 목구멍 뒤로 넘어가버리는 그런 아쉬움이였습니다.


추가적으로 노캔이나 앰비언트의 기능 역시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예전 소니 헤드폰의 노캔 기능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그런 느낌은 정말 단 1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앰비언트 기능 역시 이게 동작을 하는건가?? 라는 의심이 갈 정도로 그 효과가 상당히 미미했습니다. 앰비언트 모드는 On/Off시 아~~ 약간 다르구나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어폰에서 헤드폰만큼의 노캔 성능을 기대하는게 무리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성능을 보여줄거라 기대를 했었는데 솔직히 표현한다면 왜 이 기능을 넣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공원뿐만이 아닌 출퇴근 시간대의 지하철에서도 해당 기능은 체감되지 않았습니다.




외부가 아닌 집에서 유튜브 영상을 감상하다가 WI-C600N의 또다른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소리의 특성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음악이 아닌 영상에서의 대사 전달력이 상당히 좋더군요. 음향 효과가 좋은 액션 영화가 아닌 대사가 많은 드라마 같은 장르를 감상할때는 꽤나 좋은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부분 테스트해보려고 유튜브에서 인강 몇가지를 들어봤는데 기존 제품들보다는 확실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유독 대사의 전달력이 좋은 배우들이 있죠. 마치 그런 배우를 보는듯한 느낌이였습ㄴ다.


강사의 목소리를 좀 더 신경써서 들어야 하는 수험생이나 공무원 시험등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상당히 좋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에서 강의를 듣는 수험생이라면 노캔의 기능도 그다지 필요 없을테고 스마트폰, 태블릿 혹은 노트북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가 있으니 확실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의외의 소리~~"라는 타이틀은 이 부분때문에 정하게 되었습니다.




■ 소니 WI-C600N 넥밴드 타입 블루투스 이어폰 정리







지금까지 소니의 넥밴드 타입 블루투스 이어폰인 WI-C600N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완전 무선 타입의 TWS(True Wireless Stereo)가 대중화가 되어버린 요즘은 넥밴드 타입의 장비는 약간의 사무적이거나 아재스러움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넥밴드 타입은 착용감이나 사용하지 않을때의 보관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터리 문제로 인한 사용시간 역시 TWS보다는 오래간다는 장점이 있죠. WI-C600은 착용감에 있어서는 좋았지만 사용하지 않을 시 이어폰을 밴드에 고정할 수 없어서 이어폰이 덜렁거린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밴드에 고정하는게 그리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을텐데 왜 이런 방식으로 했는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탄력이 좋은 밴드부분과 실리콘 재질의 이어팁의 착용감은 꽤 좋은 편이였습니다. 두시간 이상을 착용하고 있어서 귀가 불편하거나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소리의 경우는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갈리는 부분이라 좋다/나쁘다라고 표현하기 힘들겠지만 비트나 베이스가 강한 음색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굉장히 심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스트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노캔과 앰비언트 모드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외부의 소리를 취합하는 마이크의 위치때문에 해당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아마도 노캔을 처음 사용해보는 분들이라면 이거 원래 이래?? 라고 노캔에 대한 기능 자체를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전 WI-C600N이 음악 감상용보다는 드라마나 인강등을 주로 보는 사용자들에게 더 맞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강을 주로 듣는 수험생이나 공무원 시험등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해야 될 부분 그리고 추가 되어야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가벼운 무게와 실리콘 넥밴드의 편안한 착용감

2. Type-C 충전단자

3. 전용 앱(SONY Headphones Connect) 지원

4. 또렷한 사운드 (음성 전달)



단점


1. 효과가 미비한 ANC와 앰비언트 기능

2. 넥밴드에 고정되지 않는 이어폰 유닛

3. 다소 비싼 가격







"이 사용기는 네이버와 엠비나비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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