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670p M.2 NVMe - 512GB
SSD 제조회사들은 이제 TLC를 다음인 QLC 모델들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660p를 시작으로 마이크론의 Crucial P1, P2가 있으며 삼성 역시 860 QVO, 870 QVO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WD는 아직이지만 신제품 뉴스를 보니 이미 개발은 되었고 판매만 좀 늦춰지는거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인텔의 660p를 이어받는 QLC 제품인 670p 512GB입니다. 인텔의 새로운 SSD 출시는 꽤 오랫만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반갑더군요.
670p SSD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M.2 NVMe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44단(Layer) NAND 였습니다. 삼성에서 출시하는 V NAND가 128단인것에 비하면 이보다 조금 더 높은 수치입니다. 해외 기사를 찾아보니 인텔에서는 48단 Deck 3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재 시장에서 QLC가 가져야 될 가장 큰 덕목(?)은 바로 가격입니다. 아무리 인텔이라는 이름이 있어도 예전과는 시장 분위기나 점유율이 많이 다르며 QLC NAND의 성격상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죠 현재 670p는 8만원 후반대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판매 초기이다보니 아직은 가격 안정화가 안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비싸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벤치 결과도 소개하지 않고 비싸다고 하는게 좀 이상할수도 있지만 QLC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이건 처음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제품 박스를 보니 어디서 많이 봤던 디자인인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박스의 색(Color)때문인지 인텔 11세대 CPU인 로켓레이크S가 떠오르더군요. 이번에 새롭게 바뀐 인텔의 로고와 디자인은 여러군데에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고 저 역시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5년 보증을 안내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일부 QLC 제품들 3년의 as를 보증하는것과 비교한다면 반가운 소식입니다. 인텔 SSD의 공식 유통과 고객지원은 피씨디렉트에서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제품들처럼 스티커를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전 스티커가 빠진 상태로 받았다고 나중에 추가로 받았습니다.)
박스 양쪽에는 봉인스티커가 확실하게 부착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SSD와 워런티 가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M.2 2280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SSD는 단면으로 되어있으며 초록색 기판때문인지 RAM(Memory)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커넥터 부분은 M Key 하나만으로 되어있는 NVMe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팅후에는 장치관리자에서 SSD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DD, SSD와 같은 내장형 저장장치들은 별도로 볼륨을 지정해주어야 합니다.
Z: 드라이브로 할당을 해주었습니다.
Crystal Disk Info를 통해서 현재 SSD의 상태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횟수 1회는 언제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숫자입니다. SSD-Z는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네요.
Intel 670p의 테스트는 Crystal Disk Mark / AS SSD / HD Tune Pro / 나래 더티 테스트를 이용했으며 측정 데이터는 정확도를 조금 더 높이기 위해 4번씩 측정한 뒤 평균을 냈습니다. 벤치 결과의 경우 사용자의 PC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Crystal Disk Mark를 4번 측정하고 평균을 낸 결괏값입니다. 스펙에 표시된 최대 수치보다 살짝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4K 읽기 성능이 상당히 높게 나왔습니다.
기존에 테스트했었던 마이크론 QLC SSD인 P1, P2와 비교 데이터입니다. 4K도 그렇지만 순차 읽기 능력은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이네요.
쓰기(Write)는 읽기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AS SSD를 4번 측정한 결괏값의 평균입니다. 이 테스트에서도 읽기 성능은 꽤 좋은 편이였지만 반대로 Access Time 항목이 조금 떨어지는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Acc. Time은 낮을수록 좋은 결과를 나타냅니다.
역시나 순차 읽기부분에서는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4K 성능도 좋은 편이였습니다.
Acc. Time에서는 순차읽기와 다르게 확실히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읽기와는 다르게 쓰기 Acc Time 항목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HD Tune Pro를 4번 측정한 결괏값의 평균입니다. 테스트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편차 없이 거의 일정한 수준을 보여주었으며 AS SSD와 마찬가지로 Access Time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Acc. Time은 낮을수록 좋은 결과를 나타냅니다.
마이크론 제품들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Read Acc. Time은 약한 모습이였습니다.
TLC 디램리스(DRAM less) 제품이나 QLC SSD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나래온 더티 테스트입니다. 나래 테스트의 경우 그래프를 봐도 차이를 알수 있고 테스트 시간을 비교하면 가장 확실하게 비교를 할 수 있습니다. 캐싱 구간이 끝나게 되면 속도가 많이 떨어져서 전체 테스트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나래 테스트의 경우 인텔 670p만이 아닌 QLC NAND SSD의 특성입니다.
M.2 SSD의 취약점인 온도는 좋은 수준이였습니다. 방열판이 없어도 최고 온도가 56도로 상당히 좋은 편으로 이 부분 역시 NAND와 SSD의 성능에 비례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첫 QLC NAND를 사용한 인텔의 660p를 시작으로 665p, 670p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QLC에서 가장 걱정거리였던 SSD의 사용량에 있어서도 512GB를 기준으로 100 TBW --> 185 TBW로 85%의 높은 향상을 이루어냈습니다. 개인 사용자들에게는 부족하지는 않겠지만 TLC 기반의 SSD들과 비교한다면 아직은 많이 낮은 수치입니다.
성능에 있어서도 아직은 TLC에 비교한다면 낮은 수치입니다. 벤치 성능으로 TLC 기반의 디램리스와 비교할 수는 있겠지만 쓰기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고 읽기에서는 일부 제품들보다는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컨트롤러의 영향일거라 생각을 합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디램리스의 인식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물론 처음 출시했을때보다는 좋아졌지만 되도록이면 디램리스보다 컨트롤러에 디램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SSD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아져서 디램 유무에 따른 두 제품간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게 가장 큰 이유겠죠. 이런 시장의 분위기는 QLC에서 그대로 이어질거라 생각합니다.
이전에 다른 제품을 테스트하면서 TLC와 QLC 제품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부분을 단점으로 지적했는데 670p은 이보다 좀 더 심한편입니다. 현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WD SN750, Hynix P31 제품과 비교를 하면 만원이 안되는 차이입니다. 이정도의 차이라면 TLC / QLC 제품을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겠죠.
670p는 리테일용이 아닌 B2B용으로 먼저 공급이 되었습니다. 개인 소비자들과는 다르게 백원 단위의 금액까지 아껴야 하는 기업에서 본다면 670p는 꽤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완제품 PC를 구입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SSD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성능보다는 읽기 성능, 특히나 4K 부분에 더욱 민감할테니까요. QLC SSD가 가지는 온도 관리 역시 완제품을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좋은 점일테구요.
인텔 670p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아직까지 개인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제품이 아닙니다. 제품의 속도나 내구성에 있어서도 기존의 TLC보다 낮으며 일부 제품들처럼 화려한 RGB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인텔 670p는 MSRP가 $89.99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국내 판매가를 보면 오히려 공식 유통사(피씨디렉트)에서 내놓은 가격이 굉장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 그리고 추가되어야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준수한 읽기 성능
2. 낮은 온도
단점
1. 쓰기 성능이나 Access Time
2. TLC 기반의 SSD 제품들과 큰 차이없는 가격
"이 사용기는 피씨디렉트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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