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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IT/저장장치 (HDD, SSD)

업그레이드된 QLC. 마이크론 Crucial P2 NVMe SSD

 

새로운 시스템을 구성할 때 NVMe / SATA 두 가지를 놓고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NVMe가 더 빠르고 좋은 건 알지만 가격 vs 성능을 놓고 고민을 했었는데 이제는 두 제품 간의 가격차이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NVMe SSD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온도 역시 대부분의 메인보드에서 M.2 방열판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해결이 되고 있습니다.

 

NVMe SSD가 대세가 되면서 2.5인치 SATA와 마찬가지로 좀 더 가격을 낮춘 제품들도 출시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컨트롤러에 DRAM이 빠진 디램리스(DRAM Less) 제품과 QLC NAND를 장착한 SSD입니다. 디램리스 제품들은 현재 꽤 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QLC NAND가 적용된 SSD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마이크론은 P1으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QLC 제품을 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QLC NAND에 대한 선입견, 낮은 성능의 문제도 있었고 무엇보다 기존 TLC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P2 SSD는 기존에 출시했던 P1에서 내구성과 성능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 한 모델입니다.

 

 

마이크론 P2 NVMe SSD 1TB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P2는 조금 특이하게 용량에 따라서 사용된 NAND가 다릅니다. 250GB 제품만 TLC NAND가 사용되었고 나머지 500GB, 1TB, 2TB 제품들은 모두 QLC NAND가 사용 되었습니다. P2에는 파이슨 컨트롤러가 장착되었으며 DRAM이 없는 디램리스로 되어있습니다. 현재 QLC SSD들은 모두 모두 디램리스가 적용이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틀린 정보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포장 박스는 다른 제품들과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있습니다.

 

 

유통사의 스티커를 잃어버리거나 훼손할 경우 고객지원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5년간 고객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스 아래쪽에는 바코드가 인쇄된 봉인 스티커가 있습니다.

 

 

SSD와 설명서 두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설명서는 다국어버전으로 되어있으며 한글을 지원합니다.

 

 

 

2280(가로 x 세로) 크기의 단면 SSD입니다.

 

 

 

 

장착 후 장치 관리자에서 SSD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저장 장치는 볼륨 할당을 해주어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Z: 드라이브로 할당을 해주었습니다.

 

 

 

CPU-Z / Crystal Disk Info를 통해 제품의 상태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 P2 SSD를 테스트할 시스템 사양과 벤치마크 S/W는 아래의 같습니다.

Crystal Disk Mark / AS SSD / HD Tune Pro / 나래 더티 테스트

측정 데이터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4번씩 측정한 뒤 평균을 냈습니다.

모든 측정값의 경우 사용자의 PC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Crystal Disk Mark를 4번 측정한 결괏값의 평균입니다. 스펙 속도보다 조금 웃도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TLC 제품과의 비교입니다. 읽기보다 쓰기에서 조금 더 큰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AS SSD를 4번 측정한 결괏값의 평균입니다. 4K의 속도뿐만 아니라 Access Time 결과도 좋았습니다.

 

 

 

 

 

 

 

P5를 테스트할때 4K 속도가 유난히 낮게 나와서 확실히 비교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Access Time은 낮을수록 좋은 결과를 나타냅니다.

 

 

쓰기에서는 확실히 P5(TLC) 보다 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Access Time은 낮을수록 좋은 결과를 나타냅니다.

 

 

 

HD Tune Pro를 4번 측정한 결괏값의 평균입니다. 읽기 부분은 확실히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WD 제품과의 차이는 있는 편이지만 P5와는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Access Time은 낮을수록 좋은 결과를 나타냅니다.

 

 

개인적으로는 SSD 벤치 중에서 나래 테스트를 가장 신뢰하고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실 사용 환경에서 나래 테스트처럼 SSD의 성능을 0~100%까지 모두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 반대로 SSD의 성능을 모두 확인해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50% 구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테스트 시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P2의 용량이 1TB로 높은 편이긴 하지만 한번 테스트에 3시간으로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도 지난번 테스트했던 P1 보다는 속도가 많이 향상이 되었습니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를 4번 측정한 결괏값의 평균입니다. 나래 테스트는 SSD의 0~100%까지 모든 구간을 테스트하는 벤치마크입니다. 가끔씩 어떤 리뷰에서는 나래온 테스트에서 캐시 메모리 테스트 영역만을 보여주거나 50%도 채우지 않고 중단하고 그걸 캡처해서 보여주더군요. 이런 테스트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므로 해당 벤치는 그냥 거르시기 바랍니다. 벤치 결과가 안 좋으니 그걸 보여주기 싫어서 숨기려고 꼼수를 쓰거나 벤치가 귀찮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0~100%까지 SSD의 모든 구간을 쓰는 나래 테스트에서는 QLC, 디램리스의 한계를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지난 P1에 비한다면 많이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

 

 

 

SSD의 전체적인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어서 그런지 온도에서는 확실히 다른 제품들보다 좋은 편이었습니다. 별도의 방열판을 장착하지 않았음에도 최고 온도가 63도로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이크론 SSD는 Storage Executive 전용 S/W를 지원합니다.

 

 

설치 후에는 왼쪽에 12개의 탭으로 SSD의 성능이나 상태 확인과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은 드라이브 세부 정보 / S.M.A.R.T / 펌웨어 업데이트 / 장치 셀프 테스트 이 4가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모멘텀 캐시, 오버 프로비저닝의 경우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모멘컴 캐쉬를 적용하게 되면 벤치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이는 SSD의 실제 성능이 아닌 캐쉬 메모리에 상주된 부분을 테스트하기 때문에 실제 성능과는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점수용일 뿐입니다.

 

 

 

셀프 테스트를 통해서 SSD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전용 S/W를 통해 SSD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좋지만 다른 브랜드의 S/W에 비해 구동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왼쪽 탭에 메뉴를 클릭하게 되면 보통 5~10초 정도의 딜레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다른 브랜드의 툴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느리더군요. SSD에서 3 대장으로 불리는 삼성의 매지션이나 WD의 대시보드와 비교를 한다면 HDD와 SSD만큼의 속도 차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큰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전 MLC에서 TLC NAND로 바뀔 때 사용자들은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초창기에는 몇 가지의 문제점도 있었지만 제조사에서는 3D NAND 기술과 컨트롤러의 성능을 통해서 이러한 불신을 씻어낼 수 있었고 지금은 TLC SSD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여러 제조사에서 QLC 제품들이 출시가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성능이나 안정성 부분에서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QLC SSD뿐 아니라 TLC 기반의 디램리스 SSD 역시 비슷한 실정입니다. 디램리스의 경우 성능 대신 가격적인 부분으로 시장을 공략했고 일부 제품은 뛰어난 가성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QLC 제품들은 디램리스 제품이 출시되었을때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는 안정성이나 성능면에서 TLC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상황에서는 기존의 디램리스 제품들보다 좀 더 공격적인 가격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벤치 결과 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반대로 쓰기 부분 특히나 연속적으로 쓰는 부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OS용이 아닌 보관용으로 HDD 대신 사용하려는 사용자들에게는 성능도 중요하겠지만 가격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을 할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2.5인치가 아닌 M.2 장치만 사용하는 노트북 사용자에게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제목처럼 QLC SSD는 아직까지는 좀 애매한 위치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마이크론 P2 SSD가 삼성이나 다른 QLC SSD에 비해 좀 더 저렴한 편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적인 부분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 그리고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준수한 읽기 성능

2. 낮은 온도

 

 

단점

 

1. 읽기에 비해 떨어지는 쓰기 성능

2. TLC 제품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가격

3. 반응이 느린 전용 S/W (Storage Executive)

 

 

 

 

"이 사용기는 아스크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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