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블루투스 음향 기기들은 소리는 좀 별로지만 무선이라는 편리성 때문에 사용을 했지만 이제는 블루투스 기기들의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단순히 편리성만이 아닌 소리에 대한 만족도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비슷한 가격대라면 무선(블루투스)보다는 유선이 더 좋습니다. ^^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캔스톤 LX-C600 스피커는 블루투스와 메모리(USB, TF)의 사용뿐 아니라 AUX와 라디오까지 다양한 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메모리, AUX, 라디오등의 추가 입력을 할 수 있는 제품은 많지만 이렇게 모두 다 지원하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캔스톤 LX-C600 제페토 스피커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LX-C600 제페토 스피커의 가장 큰 특징은 5가지의 입력입니다. 40mm 드라이버 두 개를 사용해서 크기와 무게도 좀 있는 편이라 산책, 등산, 자전거와 같은 활동보다는 캠핑이나 소풍을 갈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폴딩 방식의 외장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어서 라디오를 들을 때 수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외장 안테나가 없으면 야외에서는 괜찮지만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수신율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전면에 두 개의 조절 노브로 스피커를 조절할 수 있으며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LX-C600 스피커의 외형이나 기능 그리고 성능까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에는 제품의 특징과 스펙이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페토(GePeTo)라는 이름은 MDF 재질의 인클로저 때문에 붙여진 거 같습니다. (제 뇌피셜입니다. ^^)
스피커의 기능이나 블루투스 페어링 그리고 라디오 주파수의 스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라디오는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게 되니 꼭 스캔 기능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캔스톤 홀로그램 스티커로 봉인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박스 안쪽에는 기기의 특징을 잘 표현한 로고와 설명이 있습니다.
스피커는 스티로폼으로 안전하게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스피커 본체, 설명서, 충전용 케이블과 AUX 연결을 위한 3.5mm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3.5mm 케이블까지 제공해서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추가로 준비하거나 구입해야 되는 불편함은 없습니다. 박스 포장이나 구성품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A4로 된 설명서가 있어서 따로 설명서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구성품에서 한글 설명서가 들어있네요. 기본 설명서의 크기가 좀 작은 편이라 따로 제공을 하는 거 같습니다.
충전용 케이블은 Type-C가 아닌 마이크로 5핀입니다. 신제품이라면 이거 뭐지? 할 수 있겠지만 LX-C600 스피커는 2019년에 출시된 제품이라 이해가 되더군요. 그래도 살짝 아쉽긴 합니다.
AUX 연결용 3.5mm 케이블입니다. 굵기도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스피커의 전면 모습입니다. 40mm 드라이버 두 개가 사용된 만큼 크기는 좀 있습니다.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보다는 집이나 사무실, 작은 매장에서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입니다. 가까운 소풍이나 캠핑을 갈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면 그릴에는 캔스톤 로고가 있으며 두 개의 조절 노브(Knob)로 모드나 트랙 이동,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절 노브 사이에는 액정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현재 시간과 스피커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 노브 : 클릭 - 모드(입력) 변경 / 노브 조절 - 트랙 이동
오른쪽 노브 : 1초간 누름 - 전원 / 클릭 - 재생, 일시정지 / 노브 조절 - 볼륨 조절
뒤쪽에는 접이식 안테나, 외부 입력 포트(USB, TF, AUX), 충전용 마이크로 5핀 포트와 작은 크기의 상태 표시 LED가 있습니다. 안테나와 단자 중간에는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아닌 에어 덕트(Air Duct)입니다.
바닥에는 진동을 억제하기 위해 고무다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LX-C600 제페토 스피커는 MDF 인클로저(케이스)로 되어있으며 인조가죽으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엄청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렴하거나 마감 상태가 나쁘지 않습니다.
실측은 스펙의 890g보다 조금 가볍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충전 중에는 빨간색 LED가 켜지며 충전이 완료되면 LED는 꺼집니다.
LX-C600 제페토 블루투스 스피커는 USB, TF(microSD) 메모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제품들도 그렇지만 메모리는 반드시 FAT32로 포맷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NTFS나 exFAT로 된 메모리는 스피커에서 인식을 할 수 없습니다. 음악 파일은 mp3만 재생할 있습니다.
전원 켜진 상태에서 왼쪽 노브를 클릭하면 5가지 모드(USB, TF, FM 라디오, AUX, 블루투스)가 순서대로 바뀝니다. 메모리나 AUX 케이블이 연결되어있지 않다면 모드 버튼을 눌러도 해당 모드로는 바뀌지 않고 블루투스와 라디오 두 개만 반복됩니다. 전원과 모드 변경은 모두 한글 음성으로 안내가 됩니다.
◆ 캔스톤 LX-C600 제페토 블루투스 스피커 음성 안내
전원과 사용 모드는 음성 안내가 됩니다. USB, TF 메모리는 mp3로 똑같이 안내가 됩니다.
USB, TF 메모리를 넣고 해당 모드 선택을 하면 mp3 파일은 자동으로 재생됩니다.
야외에서 촬영하다 보니 전면의 디스플레이가 좀 어둡게 나왔네요. 야외에서도 화면이 어두워서 파악하기 힘들지는 않습니다. 디스플레이에는 현재 사용하는 모드와 시간이 표시되고 오른쪽 노브의 볼륨 조절을 하면 현재 볼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볼륨은 0 ~ 20단계로 범위가 제법 큰 편입니다. 좌우 두 개의 노브는 내부 기어가 있어서 돌릴 때마다 조금씩 걸리는 방식입니다.
외장 안테나를 사용하면 실내외에서의 라디오 수신율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무선 수신율은 사용하는 지역이나 환경에 따라 많이 달라지게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디오를 처음 사용하거나 지역이 바뀌었다면 왼쪽 노브를 2초간 눌러서 라디오 주파수 스캔을 한 뒤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LX-C600은 스킨 블랙과 체리 우드(브라운) 두 가지 색이 있습니다. 저는 스킨 블랙에 한표 던집니다.
전원을 켠 뒤 블루투스 모드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합니다. 기존에 스마트폰이나 패드와 페어링이 되어있다면 기기와 연결이 되었다는 안내 멘트가 나옵니다.
페어링 모드에서는 뒤쪽 LED가 빠르게 깜빡거립니다.
페어링 과정은 다른 블루투스 기기들과 같은 방식으로 연결됩니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상태에서 스트리밍으로 음악 감상을 해보니 볼륨이 상당히 크더군요. 볼륨은 0 ~ 20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사용하더라도 7 ~ 8단계라면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10 이상 올리면 주변에 민폐가 될 정도로 큰 소리였습니다. 10이상 올려도 트위터에서 찌그러짐이나 소리의 왜곡은 없었습니다. 스펙상 6W(R.M.S)라고 되어있는데 이게 맞나? 싶을 정도의 충분한 출력이었습니다. 블루투스뿐 아니라 메모리(USB, TF)와 라디오의 볼륨 역시 충분했습니다. 실외에서는 6단계 이상이지만 실내에서는 3-4 단계로 사용하더라도 충분한 크기였으며 늦은 시간이라면 1-2단계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저음의 양이나 타격감은 좀 약한 편이지만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잡혀있었으며 중고음까지 깔끔하게 무리 없이 들려주었습니다. 저음보다는 중고역대를 좀 더 신경을 쓴 느낌이었습니다. 5만원(49,500원)이라는 제품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소리였습니다. PC와 연결하는 북쉘프 타입의 캔스톤 스피커를 몇 개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꽤 좋았었는데 이 제품 역시 기존 제품들처럼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제품 설명을 보면 배터리 사용이 4시간이라고 되어있는데 이건 아마도 최대 볼륨으로 사용했을 때의 시간인 거 같습니다. 야외에서는 6~8 정도로 사용을 했고 실내에서는 조금 더 낮춰서 사용을 했는데 13시간 이상을 사용해도 배터리가 남아있었습니다. DB에 있는 배터리 시간을 보고 걱정을 하는 분들이라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LX-C600 스피커로 볼륨을 15단계 이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캠핑에서 음악은 빠질 수 없겠죠. 야외에서 듣는 라디오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야외가 아닌 작은 매장이나 작업실에서 사용하더라도 충분한 성능(소리와 기능)을 보여주었습니다.
USB 메모리와 TF(microSD)를 사용할 때는 "mp3 모드"로 두 가지 모두 같은 음성 안내가 됩니다. 위에서 언급을 했지만 제페토 스피커는 볼륨의 크기가 제법 큰 편입니다. 실외에서는 괜찮지만 실내에서는 이런 볼륨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처음 전원을 켜면 볼륨이 초기화가 됩니다. USB나 TF 메모리를 넣은 상태라면 자동으로 음악이 재생이 되는데 이때 볼륨이 6단계입니다. 큰 소리로 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돼서 처음에는 좀 놀랐습니다. 자동 재생이 안되거나 기존 볼륨 단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 캔스톤 LX-C600 제페토 블루투스 스피커 테스트
야외에서 녹화를 해서 주변에 소리와 소음이 제법 들어가 있으니 감안해서 봐주세요. 스피커의 소리는 저음이 좀 약한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는 좋았습니다.
모든 물건이 그렇듯 블루투스 스피커 역시 사용하는 환경과 목적에 맞게 구입을 해야 합니다. 이번에 소개한 LX-C600 제페토 블루투스 스피커는 자전거나 등산 같은 활동적인 사용보다는 소풍이나 캠핑 같은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집이나 작은 매장과 같은 실내에서는 더더욱 활용도가 높아지겠죠.
블루투스뿐 아니라 메모리, AUX, 라디오로 사용할 수 있어서 스피커의 활용도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외장 안테나가 있어서 실내에서도 수신율을 많이 높일 수 있습니다. 요즘은 라디오도 PC나 스마트폰을 통해서 듣기도 하지만 라디오의 노브를 통해서 탐색하는 특유의 감성도 은근히 매력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제페토에 있는 두 개의 노브(Knob)는 기능뿐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도 잘 채웠다고 생각됩니다. DB와는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긴 편이라 배터리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될 거 같습니다. 2박 3일 정도의 캠핑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피커에서 가장 중요한 소리 역시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강력한 저음으로 실내 파티용으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일반적인 음악 감상을 생각한다면 좋은 점수를 줄만한 성능이었습니다. (20-30만원대의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교해서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5만원도 안 되는 제품의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를 한 부분입니다.)
전원을 켰을때 기존의 볼륨 설정이 아닌 기본 볼륨(6단계)으로 초기화가 되기 때문에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놀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미리 확인을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볼륨 쪽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하거나 기존 설정을 그대로 이어가게 했다면 좀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뺀다면 정말 별 다섯 개를 줄만큼 만족스러운 기능이나 성능을 보여준 제품이었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내용 중에 수정이나 추가가 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5개의 입력 모드 지원 (블루투스, USB, TF, FM 라디오, AUX)
2. 조작이 편리한 두 개의 조절 노브(knob)와 전면 디스플레이
3. 넓은 볼륨 범위와 배터리 (DB의 시간보다 더 오래 사용 가능)
4. 준수한 소리 (저음의 양이나 타격감은 좀 약한 편입니다.)
5. 5만원(49,500원)대의 가격
단점
1. 전원을 켜면 초기화되는 볼륨 (6단계)
"이 사용기는 캔스톤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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