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디오, 음향 기기

두 가지 모드로 변신! 브리츠 BZ-T3780 SNT 트윈 사운드바

스피커나 이어폰과 같은 음향기기 브랜드인 브리츠(Britz)에서는 매달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많은 제품들 중 가끔씩은 상당히 독특한 제품들이 보이곤 하는데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BZ-T3780 스피커가 바로 그런 제품입니다. 일반적인 스피커는 좌우 한 개씩 배치를 하는 북쉘프 타입이거나 길고 낮은 높이로 되어있는 사운드바 타입이지만 이 제품은 두 가지 모드로 변신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모양만 변경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AUX, Optical, HDMI의 입력을 지원해서 사용하려고 하는 환경이나 기기를 가리지 않아서 TV, 콘솔 게임기, PC뿐만 아니라 블루투스로 스마트기기와 무선으로 연결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입력 단자 때문에 스피커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할 정도로 거의 모든 입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컨드로 사용하거나 게임룸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기능이나 특징과 소리까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ransform Twin이라는 이름처럼 사운드바와 2 채널 방식의 스피커로 따로 분리가 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보통 TV에 연결되는 사운드바의 경우 박스가 제법 긴 편인데 BZ-T3780 SNT는 두 개의 유닛으로 분리가 돼서 박스 크기가 생각보다 작은 편이었습니다. 

 

 

박스에는 브리츠의 봉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스 봉인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브리츠 제품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모든 제품들이 이렇게 확실하게 봉인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케이블과 여러 가지 구성품이 제법 많은 편입니다. 브리츠 제품은 봉인 씰도 그렇지만 포장에 대해서도 굉장히 좋은 편인데 이 제품은 유독 꼼꼼하게 포장이 되어있더군요. 구성품 하나하나마다 모두 개별로 포장이 되어있어서 개봉하는 손맛(?)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TV와 연결할 때 벽에 걸 수 있는 월 마운트 브래킷(칼블럭)이 포함되어 있으며 TV 선반에 놓을 때 진동을 억제하기 위해 고무로 되어있는 범폰은 3개(좌, 우, 중간)가 있습니다.

 

 

광(Optical) 케이블과 함께 AUX 케이블은 3.5mm와  RCA to 3.5mm 두 개를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를 따로 제공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편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TV와 연결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HDMI 케이블이 빠져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HDMI ARC를 지원해서 TV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HDMI 케이블이 있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될 텐데 말이죠.

 

 

제품의 구성품이나 연결과 사용방법에 대해 그림과 한글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봉인 씰 부분도 그렇지만 설명서 역시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을 만큼 이런 부분은 확실합니다.

 

 

일반적인 2 채널 방식의 스피커처럼 액티브와 패시브 두 개로 나뉘어 있어서 이 유닛을 따로 합체해서 한 개의 사운드바의 형태로 결합하거나 전용 스탠드를 연결해서 각각 따로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닛 두 개를 결합했을 때 중간에는 전원과 소리 조절 버튼이 있지만 전용 리모컨이 포함이 되어서 이 버튼을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운데는 두 개의 상태 표시 LED가 있습니다.

 

 

AUX, Coaxial, Optical, HDMI(ARC)와 연결이 가능해서 거의 모든 기기에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TV는 HDMI로 연결하고 PS5는 광 입력으로 PC는 AUX로 사용한다면 원룸 같은 장소에서 이거 하나로 모두 해결이 가능합니다. 스마트 기기와 블루투스 연결은 덤입니다. ^^

 

 

사운드바로 연결을 할 때는 기기 두 개를 대각선으로 연결한 뒤 돌려주면 딸각 소리와 함께 고정이 됩니다. 사운드바로 연결이 될 때는 아래의 접점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스피커끼리는 따로 케이블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미끄럼이나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피커 바닥에 부착을 할 수 있습니다. (촬영을 위해 위쪽으로 올려놓았지만 실제 장착은 바닥 쪽에 부착해야 합니다. ^^)

 

 

유닛 두개를 가로로 연결한 사운드바의 가로길이는 1,065mm로 40인치 후반이나 50인치 TV와 잘 어울릴 거 같습니다. 사진의 TV는 42인치입니다.

 

 

사운드바에서 일반 스피커처럼 사용하려면 전용 스탠드를 연결해야 합니다. 스피커와 스탠드는 좌우가 있으므로 연결하기 전에 접점 부위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스탠드와의 결합은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대각선으로 꽂은 뒤 돌리면 딸깍 소리와 함께 고정이 되며 스탠드의 케이블(커넥터)을 연결하면 끝입니다.

 

 

스피커를 분리해서 TV 양쪽으로 배치한 모습인데 42인치 TV와도 잘 어울리네요. 사운드바 형태나 좌우가 분리된 스피커의 형태 모두 60인치가 넘어가는 대형 TV보다는 40 ~ 50인치대의 크기와 잘 맞을거 같습니다.

 

 

 

컴퓨터(PC)와 연결한 모습으로 32인치 모니터와의 비교 사진입니다. 사운드바로 사용할 때는 살짝 오버인 거 같은데 스피커 형태로 놓으니 생각보다 잘 어울리네요. 세컨드 TV나 컴퓨터와 연결한다면 분리 형태의 스피커 모드로 사용하는 게 좀 더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전원이나 모드(입력)를 변경한다면 가운데 상태 표시 LED의 색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영상을 볼 때는 저음이 강하게 때려주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양감이 제법 큰 편이었습니다. 요즘 테스트한 스피커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튜닝을 하는 거 같습니다. 타격감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영화관같이 박진감은 아니지만 집에서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으며 무엇보다 대사의 전달력이 좋은 편이라서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록색 - AUX / 초록색 점멸 (HDMI) / 주황색 (Optical) / 주황색 점멸 (Coaxial) / 파란색 (블루투스)로 구분이 되는데 아예 색으로 모두 구분을 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점멸로 구분되는 게 조금 헷갈리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단점으로까지 생각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은 다른 기기들과 같은 방식이며 코덱(codec)은 아쉽게도 AAC가 아닌 SBC만 지원합니다. 블루투스 전용 기기가 아니다 보니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AAC정도는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더군요.

 

 

◆ 브리츠 BZ T3780 SNT 트윈 스피커 사운드 테스트

 

영상과 마찬가지로 음악에서도 소리의 양감이 굉장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보통 사운드바에서는 작은 유닛의 개수를 늘리는 편인데 BZ-T3780 SNT의 경우 구조적인 부분으로 인해서 위상 차이 때문인지(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두 개의 유닛만을 사용해서 이 부분을 좀 걱정했었는데 실제 테스트를 해보니 아쉽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영상에서 대사에 집중도가 높다고 느꼈는데 음악에서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보컬이 한 발짝 정도 앞으로 나와있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좌우 밸런스도 괜찮은 편이었으며 보컬의 음상과 함께 중고역대의 소리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이런 세팅의 경우 치찰음이 좀 거슬릴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의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유닛의 크기에 따른 한계로 낮은 극 저역대의 소리는 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부밍처럼 가볍게 울리는 저음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AUX 모드로 사용하거나 블루투스로 연결했을 때도 고가의 하이파이(HiFi) 장비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TV에 장착되어있는 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특히나 PS5와 같이 콘솔기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분들은 이전과는 다른 소리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게임은 영상도 중요하지만 소리로 즐기는 부분도 꽤나 크기 때문에 TV의 스피커보다 이렇게 별도로 사용하는 외장 스피커를 추천합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했을 때도 코덱 때문에 조금 실망을 했지만 전체적인 소리는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유닛을 좌우로 놓은 상태에서 들어서인지 스테레오 이미지도 괜찮은 편이었으며 거실에서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볼륨과 톤 밸런스를 들려주었습니다. 고음에서 조금 약한 모습이 있지만 이 정도 블루투스의 성격과 제품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단점으로 생각될만한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EQ는 영화 / 음악 / 플랫(Flat)으로 3가지를 설정할 수 있지만 현재 사용하는 EQ를 본체에서 확인할 수 없는 게 아쉽더군요. 물론 소리의 차이가 있으니 내가 원하는 부분으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플랫 모드라고 생각되는 EQ에서는 저역대와 고역대가 많이 잘린 좀 먹먹한 소리가 나서 다른 EQ를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피커를 선택할 때는 2 채널의 북쉘프 타입 or 사운드바를 먼저 선택한 뒤에 제품의 디자인이나 기능 그리고 가격대를 보고 구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한 브리츠 BZ-T3780SNT 트윈 사운드바는 이런 고민 없이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배치를 해서 사용할 수가 있는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재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난 둘 다"라는 베컴 형님(잘생기면 다 형입니다. ^^)의 말이 떠오르는 제품이죠. 두 가지 모습으로 바꿀 수 있는 스피커의 모습뿐만 아니라 5가지의 입력을 지원하는 부분도 이 제품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스피커 하나로 여러 가지 기기를 모두 활용하려는 사용자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광입력을 지원해서 TV나 콘솔기기에서 따로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TV와 연결할 수 있는 HDMI ARC를 지원하는 단자가 있지만 기본 구성품에서 HDMI 케이블이 빠져있다는 부분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여러 가지 입력이나 전원, 볼륨을 조절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리모컨을 제공한다는 점 역시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스피커 그릴 부분을 제외한다면 유광인 하이그로시 방식으로 마감이 되어있어서 리모컨이 없다면 지문이나 얼룩 때문에 청소를 엄청 자주 해줘야 하는 단점이 생길 테니까요. 

 

스피커에서 가장 중요한 소리 역시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유닛이 두 개밖에 없어서 소리의 표현이나 공간감을 좀 걱정했었는데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이런 부분에서의 문제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DAC + 앰프 + 패시브 스피커로 구성되는 고가의 HiFi 장비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10만 원 초반대의 액티브 스피커로 생각한다면 제법 괜찮은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보컬 쪽 음상이 좀 더 나와있어서 음악 감상뿐 아니라 영상을 볼때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리에 대해 아쉬운 부분은 없었지만 EQ 조절에 대한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이 부분 역시 개인적인 취향으로 EQ를 자주 바꾸지 않는 분들이라면 불편하지는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방 안에서 세컨드 TV를 구성하려는 분들이나 게임룸과 같이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은 사용자들이나 장소가 조금 좁은 원룸 같은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외형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꽤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장점

 

1. 두 가지 형태로 변경할 수 있는 구조

2. 5개의 다양한 입력 모드 (AUX, Optical, Coaxial, HDMI, 블루투스)

3.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리모컨 포함

4. 준수한 소리 (톤 밸런스, 음상, 스테레오 이미지)

 

 

단점

 

1. HDMI 케이블 미포함

2. 현재 사용하는 EQ를 확인할 수 없음 (소리로만 파악)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