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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음향 기기

비싼 가격이지만 인정. 스틸시리즈 ARCTIS 7+ 게이밍 헤드셋

높은 해상도, 빠른 주사율과 응답 속도, Sync와 같은 기능들은 이제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평소 하는 게임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상대방의 위치나 움직임을 파악해야 되는 FPS와 같은 게임에서는 이런 부분들보다 더욱 중요한 게 사운드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가장 중요한 건 게이머의 피지컬입니다. ^^) 예전에는 가성비 위주의 저렴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지만 요즘은 사운드의 중요성이 강조가 되고 있어서 각 제조사들은 좋은 성능과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가진 프리미엄 제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스틸시리즈 Arctis 7+ 게이밍 헤드셋은 이런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현재 약 24만원대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기존 Arctis 7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으로 30시간으로 늘어난 배터리, 시그니처 사운드, Type-C 포트 변경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틸시리즈 제품은 처음 사용하다 보니 시그니처 사운드에 대한 부분은 정확하게 비교할 수 없지만 배터리 부분이나 Type-C로의 변경은 확실한 업그레이드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기기들이 Type-C로 변경을 하고 있는데 이는 케이블이나 충전 포트의 단일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PC로만 게임을 즐겼지만 이제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이나 콘솔 게임기에서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원하고 있죠.

 

Arctis 7+는 PC(Windows, Mac)뿐 아니라 스마트폰,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콘솔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3.5mm 커넥터로 XBOX 컨트롤러와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게임을 할 수 있는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어떤 특징과 기능들이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의 두께가 제법 얇은 편인데 헤드폰이나 헤드셋을 많이 사용했던 분이라면 이게 어떤 의미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박스가 이 정도 두께라면 밥그릇을 엎어놓은 것처럼 이어컵이 90도 이상 회전할 수 있다는 뜻이죠.

 

 

 

현재 스틸시리즈 제품들은 앰엔웍스에서 공식 유통과 2년간의 고객지원을 맡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바뀐 걸로 알고 있으니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고객지원이 1년이 아닌 2년이라 맘에 드네요.

 

 

박스 위쪽으로는 봉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헤드셋, 무선 수신기, 케이블 3종(충전, C to A 연장, 3.5mm to 8핀)과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7+로 넘어오면서 수신기는 Type-A에서 Type-C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Type-C 변경으로 인해서 연장 케이블이 추가가 되었으며 PC뿐만 아니라 좀 더 많은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설명서는 다국어 버전으로 되어있으며 간단하게 제품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3.5mm to 8핀 케이블을 통해서 일반적인 음향 기기(헤드폰)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잘 사용되지 않는 커넥터인 만큼 분실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Type-C 포트가 없는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C to A 변환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길이도 제법 긴 편이라 선정리를 할 때도 편리합니다.

 

 

 

이어컵은 좌우 90도로 회전이 됩니다.

 

 

사용자가 착용했을 때 기준으로 왼쪽에는 마이크, 충전 포트(Type-C), 3.5mm, 8핀 단자, 볼륨 조절 노브와 마이크 음소거 버튼이 있습니다. 충전 단자가 Type-C 포트로 바뀌면서 충전 시간 역시 향상되어서 15분의 짧은 충전으로도 헤드셋을 3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Type-C 케이블은 PC와 바로 연결할 경우 헤드셋이 인식은 되지만 충전만 가능하고 소리의 출력이나 마이크를 사용할 수는 없으니 참고하세요.

 

 

오른쪽에는 전원 버튼과 조금 특이한 사운드 톤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 들어가는 소리의 모니터링을 레벨(정도)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처음에는 볼륨 조절과 조금 헷갈리더군요. 전원 버튼은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번 클릭하면 재생/일시정지, 두 번 클릭은 다음 트랙, 세 번 클릭은 이전 트랙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크티스의 헤드 밴드는 고글에서 사용하는 밴드 재질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적당한 탄성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에 닿는 느낌도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아크티스 헤드밴드는 다른 헤드셋에서는 본 적이 없는 조금 특이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계별로 조절하는 방식이 아니라 벨크로를 풀어서 머리 길이에 맞게 직접 조절을 해야 합니다. 이런 방식을 처음 사용해서인지 저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다 보니 호불호가 나뉠 거 같습니다.

 

 

 

아크티스 7+의 큰 특징 중 하나인 마이크입니다. 다른 제품들과는 조금 다르게 마이크 자체가 이어컵 안쪽으로 수납이 되는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마이크가 완전히 수납이 될 때 음소거도 이뤄지면 좋을 텐데 마이크의 자동 on/off 기능은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플레시블 타입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마이크가 자동으로 on/off 되는 플립 방식이 좀 더 편하더군요.

 

 

마이크의 수음부입니다. 다른 제품들은 스펀지 타입의 윈드 스크린이 포함이 되어있는데 이 제품은 빠져있어서 좀 이상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마이크 수납 때문인 거 같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앞쪽의 메시망 때문에 마이크를 사용할 때는 숨소리나 파열음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서 윈드 스크린이 없어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이어패드는 분리할 수 있으며 착용감이나 통기성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착용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헤드셋의 무게는 355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스키 고글에 사용하는 탄성(신축성)이 있는 헤어 밴드는 전체적으로 무게 배분을 잘 해주어서 정수리가 눌리거나 압박감이 없었습니다. 

 

 

 

전 머리 좌우가 좀 큰 편이라 헤드셋의 장력에 좀 예민한데 두시간정도 사용을 해도 이런 부분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기본 상태의 밴드보다 살짝만 더 늘린 상태에서 사용을 했는데 정수리의 눌림이나 귀를 누르는 압박감도 적었으며 밴드의 탄성 때문에 머리를 움직이더라도 벗겨지거나 심하게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사용자의 머리 크기와 상관없이 착용감은 대부분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머리 크기 때문에 커세어 보이드 프로를 좋아했었는데 오히려 이보다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처럼 머리가 큰 분들이라면 꼭 한번 착용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Type-C로 되어있는 전용 수신기를 사용한다면 스마트폰이나 닌텐도 스위치 같은 콘솔 게임기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Type-C 커넥터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XBOX에 바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동봉되어있는 3.5mm 케이블을 사용하면 다른 음향 기기나 엑박 컨트롤러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선방식의 전용 수신기나 3.5mm to 8핀 케이블을 사용한다면 사실상 현재 있는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 구성품에 포함이 되어있어서 추가 지출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소리의 성향은 과장되니 않은 적당한 음색과 밸런스였습니다.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에서 사용되는 풍부한 저음의 양감이나 타격감이 과하지 않아서 밸런스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저음의 타격감 역시 적당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소프트웨어에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EQ나 프리셋으로 부족한걸 어느 정도 채울 수는 있지만 많은걸 덜어내기는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이런 세팅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플랫까지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과하거나 치우치지 않는 밸런스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도 꽤 좋은 성능이었습니다. 음감용 헤드폰처럼 보컬의 음상이 아주 가까운 편은 아니었지만 EDM이나 팝, 발라드 등 모든 장르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전용 S/W의 성능이 꽤 좋았습니다. 아래에서 소개를 하겠지만 통합 소프트웨어인 GG와 그에 포함된 소나의 다양한 음장 효과는 상당히 좋았으며 필요한 경우 가상 7.1 채널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배그할때는 상대방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을 때의 방향감이 매우 중요한데 이런 상황에서도 방향과 거리감 모두 구별감을 느낄 수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게임에서의 성능은 만족이었습니다.

 

 

마이크 음소거를 할 경우 빨간색 LED가 표시됩니다.

 

 

◆ 스틸시리즈 아크틱스 7+ 마이크 테스트 영상

 

마이크의 성능은 엄청 좋다~~ 까지는 아니었지만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 SONAR에서 상황에 맞게 여러 가지 세팅이나 별도의 조절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추가 필터를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은 다른 제품들과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Arctis 7+를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입니다.

 

 

SteelSeries GG

SteelSeries GG helps create better connections with your gear, your people and your game.

steelseries.com

 

가입을 해서 로그인을 할 수도 있지만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GG는 스틸시리즈 제품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소프트웨어로 Engine 탭에서는 현재 연결되어있는 기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무선 동글과 전원용 USB  케이블을 모두 연결해야 다음으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저는 처음에 하나만 연결하고 왜 안 되지? 하면서 계속 뻘짓을 했네요.

 

 

GG 안에는 SONAR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단계이지만 기능이 상당히 많고 별다른 버그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는 믹서 / 게이밍 / 채팅 / 마이크에 대한 설정을 따로따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프리셋 적용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마이크의 기능이 제법 많더군요. 이 정도의 프리셋이나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은 처음이어서 좀 놀랐습니다. 해당 기능에 대한 부분은 물음표 부분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두면 자세하게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잡음 게이트 (노이즈 게이트)의 경우 일정 데시벨 이하의 소리는 아예 차단을 일종의 하이패스 필터로 DAW나 편집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음량 스테빌라이저는 저음을 늘리고 고음은 조금 줄이는 세팅으로 전체적인 범위(다이내믹 레인지)는 줄어들게 됩니다. 

 

 

엔진 탭에서도 프리셋이나 EQ를 별도로 설정할 수 있으며 마이크의 볼륨 조절할 수 있습니다. 측음을 하게 되면 소리 자체가 바로 헤드셋으로도 들리나 원치 않는다면 바로 끄기로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스틸시리즈 제품을 처음 사용해봐서 인터페이스가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어렵지 않게 세팅할 수 있었으며 소나 기능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떤 제품이나 구입하기 전에는 가격을 따져보게 됩니다. 특히나 비싼 장비를 구입할 때는 더더욱 망설이게 됩니다. 과연 이게 그 값어치를 할까? 괜히 너무 오버해서 사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곤 합니다. 저는 사운드 쪽은 좀 비싸더라도 투자를 좀 더 하라고 권유하는 편이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20만원이 넘어가는 게이밍 헤드셋을 구입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다른 브랜드의 고가 제품은 사용을 해봤지만 스틸시리즈를 처음 써보는 저 또한 실제로 써보기 전에 과연 이 정도의 값어치를 할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니 "이 정도면 괜찮네"가 아니라 "이 가격에 이런 기능이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indows/Mac을 가리지 않고 스마트기기, 콘솔 게임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부분 역시 마음에 들었으며 전용 소프트웨어의 기능도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전원이 켜지거나 꺼질 때 단순히 비프음보다는 음성 멘트가 있다면 더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몇 가지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이걸 단점으로 꼽아야 되나? 싶을 정도로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사실 다른 단점들이 많은 제품이었다면 지적하지는 않았을 부분인데 제품의 만족도가 워낙 높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들까지 언급을 하게 되네요. 완충을 하고 약 5일 정도 사용해도 충전이 필요 없을 만큼 배터리의 성능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여러 기기에서 사용을 할 수 있고 소리나 마이크까지 제대로 된 헤드셋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장점

 

1.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활용성 (사실상 거의 모든 기기)

2. 길이 조절로 수납이 되는 마이크

3. 압박감이 없는 좋은 착용감 

4. 오래가는 배터리와 빠른 충전

5. 과장되지 않은 좋은 소리

5. S/W를 통한 다양한 음장과 설정 (사운드, 마이크 모두)

6. 2년의 고객지원

 

 

단점

 

1. 다소 생소한 방식의 길이 조절 방식 (호불호가 있을 거 같습니다.)

2. 마이크를 안쪽으로 수납했을 때 자동으로 마이크가 off 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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