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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음향 기기

공간을 채워주는 사운드. 하만카돈 사이테이션 원 MK2 스피커

음악을 듣는 가장 기본적인 장비는 스피커로 가장 오래되었으며 제일 편한 장비이기도 합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과 같은 기기들도 많이 사용하지만 귀(청력)의 건강이나 소리의 품질을 생각한다면 스피커로 들을 때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피커는 고가의 하이파이(Hi-Fi) 장비부터 만원대의 보급형 제품들까지 가격대가 정말 많이 있지만 요즘은 이전의 오디오 기기와는 다르게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와 함께 사용하는 스피커는 블루투스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이 방법 말고도 내부 네트워크망을 사용하는 와이파이(Wi-Fi)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하만카돈 사이테이션 원 마크 투 (CITATION ONE MK2) 제품이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입니다. 일반적으로 블루투스의 경우 재생하는 기기와 어느 정도 거리나 떨어지거나 장애물로 인해 신호의 끊김이 생길 수 있지만 와이파이의 경우 네트워크 망에 같이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에 커버리지(대역폭)가 훨씬 더 넓어지고 여러 대의 기기들을 동시에 연결해서 상황에 맞게 제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글 홈(Google Home) 앱을 이용해서 다른 가전 제품과 연계를 통해 IoT 환경을 꾸밀 수도 있습니다. 필립스 휴(Hue)와 같은 조명을 제어하거나 공기청정기,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 두대를 사용해서 스테레오 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나 요즘은 여러 대의 공유기를 하나로 묶는 메시(Mesh) 네트워크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 환경으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하만카돈 사이테이션 라인은 홈 시네마 & 홈 스피커 두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제품은 음악 감상에 좀 더 최적화된 홈 스피커 시리즈이고 500, 300, 100, One 4개 중에서 가장 막내인 CITATION ONE MK2입니다. 아직까지 국내 사용자가 그리 많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나 일반 사용자들의 평가가 거의 없더군요.) 제품의 외형부터 기능까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구글 홈이나 애플 에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Wi-Fi)와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사이테이션 원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박스 위쪽으로는 손잡이가 있으며 정식 수입품임을 확인할 수 있는 홀로그램 스티커가 있습니다. 하만 오디오를 삼성이 인수했지만 고객지원은 가전이나 스마트폰을 취급하는 삼성전자 고객센터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하만 전문 서비스센터가 있으니 꼭 이쪽으로 문의나 접수를 하시기 바랍니다. 박스에도 안내가 되어있지만 삼성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혼동하는 분들이 제법 많이 있더군요. ^^

 

 

스피커 아래 바닥에 있는 박스에는 전원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피커, 전원 케이블,  설명서와 보증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원 케이블은 국가별로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설명서나 워런티 가이드가 제법 많이 있는데 제품의 사용방법에 대한 분량이 좀 적더군요. 사용방법이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튀거나 화려하지 않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피커 재질은 직물로 되어있는데 찾아보니 이게 좀 특이(?)하더군요. 뉴질랜드에서 엄선된 고급 양털을 영국으로 보내 실로 가공하고, 다시 덴마크로 보내 한 올 한 올 직조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뭔가 장인이 한 땀 한 땀 작업을 한 느낌이네요. ^^

 

 

 

위쪽에는 볼륨 조절, 모드 변경, 마이크 음소거, 스피커 음소거 버튼이 있으며 두 개의 마이크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이 마이크의 성능이 제법 좋은 편이라 음악이 재생되는 중에도 제대로 동작을 했습니다.

 

 

바닥 쪽에는 케이블 정리를 위해 별도의 공간과 홀(hole)이 있으며 리셋(reset) 버튼이 있습니다. 사진의 Service 포트는 고객센터에서 사용하는 용도이므로 별도로 조작하거나 다른 케이블을 연결하지 마세요.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이 아니라 항상 케이블을 연결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이테이션 원 MK2는 거실의 선반이나 테이블, 아이들 방의 인형들과 같이 두어도 잘 어울려서 인테리어적인 부분에서도 꽤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가죽 재질의 다른 브랜드 제품도 사용해봤는데 그와는 반대로 조금 더 가볍고 화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디자인은 정답이 없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깔끔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앞쪽에 흰색 LED를 통해 현재 볼륨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 음소거 버튼을 누르면 "마이크가 켜졌습니다. / 꺼졌습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오는데 이 소리도 스피커의 볼륨 크기에 맞춰서 나오더군요. 조용한 시간에 사용하다가 음성 안내 소리가 커서 놀랄 일은 없겠네요. 추가로 가운데 있는 스피커 음소거 버튼 역시 완전히 소리를 차단하는 게 아니라 소리가 아주 작게 나와서 현재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복귀를 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꽤 신선했습니다.)

 

 

 

 

사이테이션 스피커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홈(Google Home) 앱을 설치한 뒤 기기를 등록해서 사용을 해야 합니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는 기기를 자동으로 검색을 하고 나만의 공간(거실, 안방, 작업실 등)으로 따로 지정해서 다른 기기와 쉽게 분리하거나 같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와이파이의 경우 2.4GHz 대역뿐 아니라 5GHz 대역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IoT 가전들이 2.4 GHz 대역만을 지원하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부분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기기와 와이파이로 연결이 되면 오디오 전송을 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았을 때는 빨간색으로 정상적으로 등록이 되면 파란색 LED로 바뀝니다.

 

 

스피커의 볼륨 조절 버튼을 누르면 LED를 통해 현재 스피커의 볼륨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버튼을 눌렀을 때 인식하는 타이밍이 반박자정도 느려서 아쉽더군요. 처음에는 안 눌러진줄 알고 한번 더 눌러서 두번이 입력이 되었습니다. 볼륨은 스마트 기기에서도 조절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은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들어보니 소리가 상당히 독특하더군요. 이 글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리의 양감이나 볼륨감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강력하게 울리는 저음 / 확실한 보컬 / 그리고 쭉 뻗어나가는 고음부~~~ " 이런 소리를 기대하신다면 이 제품보다는 최소 몇 배의 가격은 지불해야 됩니다. ^^

 

저음의 경우 빵빵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당히 타격감을 주었으며 피아노 소리나 어쿠스틱 기타와 같은 현악기 소리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잔잔하게 연주되는 피아노 곡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평소에 락이나 메탈 같은 밴드 음악도 자주 듣는데 드럼 연주의 타격감은 적은 편이라 화끈하고 신나는 소리를 듣는 분들보다는 연주곡이나 잔잔한 발라드를 듣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약간 밝은 톤의 직조는 엔틱이나 가죽의 느낌과는 다르게 1인 가구나 신혼부부에게 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20만 원 초반대의 가격이라서 음악을 자주 듣는 좋아하는 분들에게 집들이 선물로 좋을거 같습니다.

 

 

와이파이(Wi-Fi)가 아닌 블루투스로 연결(페어링)을 할 수 있으며 이전에 거실로 등록을 해서 그런지 스피커는 거실이라는 이름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블루투스 코덱은 AAC를 지원해서 음악을 감상하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앞쪽의 LED는 파란색으로 바뀌어서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TV 옆, 거실 가운데나 벽면 쪽 콘솔이나 장식장, 주방이나 침실 혹은 아이들 방에 어디에 두어도 어울리는 인테리어로 블루투스, 와이파이 원하는대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하만카돈 사이테이션 원 MK2 테스트 영상

 

스피커 유닛의 측면이나 뒤에서도 정면에서 듣는 소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소리의 양감이 더 좋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피아노의 소리뿐 아니라 여성 보컬의 소리도 상당히 매력적이라 "악동 뮤지션"의 노래 역시 상당히 듣기 좋았습니다. 계절로 표현하자면 통통 튀는 봄이나 화끈한 여름이 아닌 이제 막 쌀쌀해지는 차분한 가을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유닛의 크기 때문인지 보컬의 소리를 좀 더 잘 느끼려면 전체적인 볼륨은 50% 이상으로 해야 제대로 전달이 되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원룸이나 투룸 정도에서는 충분하게 사용을 할 수 있을 테지만 30평 넘는 좀 큰 집 거실에서 사용할 때는 사이테이션 원보다는 유닛의 크기가 더 큰 사이테이션 100 / 300 / 500 제품을 추천합니다. 20평대의 거실에서도 적당할 거 같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생은 항상 음악을 틀어놓고 생활을 합니다. 현관 옆 선반에 오디오 리모컨을 두고 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오디오를 켜서 라디오나 음악을 듣습니다. 음악을 집중해서 감상하거나 평가하는게 아니라 그냥 삶의 일부처럼 깨어있는 동안에는 항상 같이 있는 존재같은 개념이죠.

 

이번 시간에 소개한 사이테이션 원 스피커는 이렇게 음악을 항상 듣거나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음의 울림, 보컬의 해상도, 고음의 명료도 등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은 분명 아닙니다. (그렇다고 소리나 기능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내가 있는 어디에서도 연주나 노래가 나오길 바라며 이 스피커로 다른 기기들과의 연계할 수 있는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너무나 잘 맞는 제품이죠. 스피커를 두는 장소나 주변 소품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 디자인적인 부분도 이런 스타일과 잘 맞는거 같습니다.

 

디자인부터 전체적인 기능과 소리까지 20만원대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상단 터치 버튼의 반응이 반박자 느린 걸 뺀다면 딱히 단점으로 지적될만한 부분은 찾지 못했습니다. 단단하고 박진감 넘치는 소리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잘 맞지 않겠지만 전체적인 양감이나 밸런스는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특히나 하만카돈이라는 브랜드를 생각한다면 신혼집이나 자취생들 집들이 선물로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품을 사용해보니 사이테이션이라는 제품이 왜 이렇게 알려지지 않았을까?라는 궁금증마저 들만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장점

 

1. 깔끔한 디자인

2. 와이파이, 블루투스 연결 지원

3. 구글 홈 지원으로 다양한 기기와 연동해서 IoT 구축 가능

4. 풍부한 양감이 느껴지는 소리

 

 

단점

 

1. 반박자정도 타이밍이 느린 버튼 인식

 

 

 

 

 

 

삼성전자 하만카돈 CITATION ONE MK2 블루투스 스피커 사이테이션 원 마크2 : 삼성공식파트너 씨앤에

[삼성공식파트너 씨앤에이치] 삼성전자 하만카돈 공식파트너 삼성씨앤에이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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