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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CPU, 메인보드, VGA, RAM

보급형으로는 쓸만한 라데온 XFX RX 6500 XT QICK

PC 관련 부품뿐 아니라 거의 모든 제품들은 각각의 등급이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역시 1등급, 1++로 나눠지며 이런 등급에 따라 가격도 서로 다르게 정해집니다. 공산품의 경우 제조회사에서 이름을 정할 때 이미 그 등급이 정해지며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가격도 그 등급에 맞춰서 결정이 되곤 합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라데온의 그래픽 카드인 RX 6500 XT 역시 이름을 본다면 라데온 등급의 막내 제품으로 보급형 라인의 제품입니다. 동생인 6400 XT가 있긴 하지만 아직 시장에 정식으로 풀리지는 않은 상태라 아직은 막내가 맞습니다.

 

요즘은 그래픽 카드 가격이 점차 안정화가 되어가고 있지만 특히나 경쟁사의 최상의 라인업인 3090, 3080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중급기나 보급형 제품들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엄청나게 비쌌던 제품들의 가격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어서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일반 사용자들에게 100만원이 넘는 그래픽 카드는 선뜻 구매하기 힘든 제품이죠. 실제로 시장에서는 하이엔드급의 제품들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가성비를 갖춘 보급형 제품들이 더 인기가 많고 판매량 역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6500 XT 제품 역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없지만 가성비 시스템을 꾸미려는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외형이나 실제 성능은 어떨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박스는 세로로 길게 되어있습니다.

 

 

 

XFX 그래픽 카드의 유통과 고객지원은 STCOM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봉인스티커는 박스 위/아래 두 곳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와 워런티 가이드, 안내문구가 적인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는 디스크(disc)로 제공하지 않으며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안내가 되어있네요. 드라이버 CD가 없다는 항의(?)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6500 XT는 전력도 그렇고 발열이 높지 않아서 두 개의 팬으로도 충분히 온도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제로 팬 기능이 있어서 게임이 아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조용~~~ 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슈라우드(케이스)에는 보호필름이 부착되어 있으니 장착하기 전에 제거하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메탈 재질의 백 플레이트가 있으며 이곳에도 역시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위쪽도 그렇지만 백 플레이트 쪽의 비닐은 꼭 제거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6핀 전원 한 개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전기를 조금 먹습니다.

 

 

두 개의 히트 파이프가 있으며 두께도 얇은 편입니다.

 

 

쿨러는 13개의 날개(블레이드)가 있습니다.

 

 

 

백플레이트 바닥에는 쿨링을 위한 홀(hole)과 XFX의 로고로 멋지게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짧은 길이와 함께 2 슬롯의 두께라 케이스에 장착할 때 불편할 일은 없습니다. 백플레이트도 그렇지만 브래킷에 이렇게 XFX 로고를 만든게 정말 좋더군요. 출력 단자는 HDMI, DP 두 개가 있어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분들은 괜찮겠지만 3대 이상의 모니터를 사용해야 하는 분들은 상위 기종으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시스템 장착을 한 뒤 GPU-Z를 통해 성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팩토리 O.C(오버클럭)나 추가로 오버는 하지 않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아드레날린 버전은 22.4.1을 사용했습니다.

 

 

 

 

RX 6500 XT는 엔비디아 GTX 1650 Super보다 조금 더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3DMark 점수는 AMD가 기본적으로 좀 더 잘 나오는 편이라 이 격차는 조금 더 큰 편이니 감안해주세요. ^^

 

 

 

오버워치의 옵션은 FHD(1,920 x 1,080) 해상도에 매우 높음 프리셋으로 랜더링 100%를 적용했습니다.

 

 

게임의 맵이나 선택한 캐릭터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평균 144 이상을 뽑아주면서 쾌적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 따라서 최소 프레임까지 144 방어는 안되지만 FHD 환경에서 이 정도 프레임이라면 게임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배그의 옵션은 FHD 해상도에 국민 옵션 (안/텍/거 3 울트라)을 선택했습니다.

 

 

 

배그 역시 144의 완벽 방어는 불가능하지만 평균 프레임을 본다면 130 이상으로 게임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연막이나 섬광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프레임 드롭이 좀 있는 편이지만 이 부분 역시 게임에 지장을 받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오버워치나 배그의 진행하면서 프레임이 낮아서 불편하거나 지장이 있지만 않았지만 게임은 무조건 풀 옵션을 한다거나  좀 더 높은 해상도(QHD, 4K)로 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6500 XT 보다는 더 상위 기종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높은 해상도나 풀 옵션으로 게임을 하면 그 나름대로의 재미는 분명 더 좋아지겠지만 롤과 같이 낮은 사양의 게임을 즐기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성능에 따른 게임의 프레임이 아닌 동영상 인코딩이 빠져있는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인코딩에 사용하는 H.264 / H.265 코덱을 지원되지 않아서 하드웨어 가속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그렇지만 아드레날린에 포함되어있는 동영상 녹화(Relive)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게임 녹화를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아쉬운 부분이죠. 6500 XT로 원컴 방송을 하려는 분들 역시 이 부분을 꼭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 제품으로 원컴 방송을 하려는 분들은 없을 테지만요. ^^)

 

 

제로 팬 기능이 있어서 간단한 인터넷이나 문서 작업을 할 때는 조용하게 사용을 할 수 있으며 3DMar와 같은 벤치나 배그를 할때 역시 60도의 온도로 상당히 좋은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쿨러의 소음 역시 파워나 CPU 쿨러 소음보다 훨씬 작은 편이라 "이거 지금 돌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한 수준이었습니다.

 

 

 

 

6500 XT를 구입하기 전에는 미리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1. PCIe 4.0을 지원하는 보드를 사용할 것

; PCIe 3.0 메인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x4으로 동작을 하기 때문에 일부 게임에서는 성능의 하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1년 이내에 새로운 시스템을 맞춘 분들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인텔 10세대 이전이나 라이젠은 5천번대 아래의 시스템이라면 주로 하는 게임을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 출력 포트 2개

; DP와 HDMI 각각 한 개씩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듀얼 모니터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동영상 인코딩

; 하드웨어 가속을 통해서 동영상 편집이나 인코딩을 하거나 게임 플레이를 녹화(Relive) 하려는 분들 역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동영상 재생에 필요한 디코딩은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V1 제외)

 

벤치마크의 성능이나 실제 게임 테스트를 해보면 6500 XT는 제 예상보다는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이 기준은 FHD 모니터를 사용하고 어느 정도 옵션을 타협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실제로 QHD 이상에 풀 옵션을 고집하는 원하는 사용자들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은게 현실이죠. 이런 성능을 원한다면 적어도 6800 XT 이상은 가야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 그래픽 가격만 백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게임을 잘하거나 무조건 풀옵을 해야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하드웨어를 좋아해서 고가의 그래픽 카드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런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가성비 제품을 찾기 마련이죠. 이런 상황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데 XFX 6500 XT QICK이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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