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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CPU, 메인보드, VGA, RAM

12세대를 위한 합리적인 선택. ASUS PRIME B660M-A D4 STCOM

작년 11월 인텔의 새로운 CPU 12세대 엘더레이크의 발표가 되고 PC 시장은 또다시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10/11세대의 부진을 겪었던 인텔 입장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반전할만한 제품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새로운 CPU와 함께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 역시 같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이번 발표 역시 화려한 부가기능과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Z" 시리즈들이 먼저 발표가 되었습니다.

 

가격이 높은 하이엔드 시스템을 원하는 게이머들이나 사용자들도 많이 있겠지만 사실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은 보급형이나 이보다 조금 높은 사양의 시스템입니다. 인텔의 경우 오버클럭이 가능한 "K"버전보다는 non-K 버전이 이에 해당되며 메인보드 역시 Z보다는 H, B로 시작되는 제품입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메인보드는 이런 보급형부터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B660" 칩셋을 사용한 ASUS의 PRIME 제품입니다.

 

ASUS 메인보드는 크게 PRIME, TUF, ROG 라인업을 이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좀 더 등급이 나뉘지만 가장 큰 틀로 보면 이렇게 3가지로 되어있으며 PRIME은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되는 제품입니다. 사용하는 환경이나 프로그램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B660이나 그에 맞는 CPU를 사용한다면 성능이 낮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12세대의 성능이 꽤 좋은 편이라 B660 칩셋을 사용한 보드의 활용도는 더욱 커지겠죠. 보드의 레이아웃이나 칩셋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아래쪽에는 메인보드의 가장 큰 특징들이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12세대는 기존과는 다른 LGA 1700 소켓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별도의 쿨러를 사용하려면 해당 소켓과 호환이 되는지 꼭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기존 인텔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옵테인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TPM 소켓으로 Windows 11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유통과 고객지원은 STCOM에서 3년 동안 받을 수 있습니다. ASUS 메인보드 = STCOM이라는 공식이 생각날 정도로 워낙 정평이 나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메인보드, 설명서, 빠른 스타트 가이드, IO 실드(백 패널), SATA 케이블, 설치 CD와 M.2용 스탠드오프 나사 + 고정 나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른 라인업과의 차이를 위해서 일체형 IO 실드가 아닌 별도로 패널을 고정하는 방식을 선택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른 브랜드 역시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아직 일체형 방식을 사용한 제품은 없지만 그래도 ASUS가 보급형 라인에도 일체형 방식을 먼저 해줬으면 좀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

 

 

설명서는 아쉽게도 한글이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B660 라인업은 PC 조립이 능숙한 사용자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많이 선택하는 보드인데 이런 제품일수록 한글 설명서는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ATA 케이블 한 개는 일자형으로 다른 한 개는 "ㄱ" 커넥터로 되어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나사는 M.2 SSD 고정을 위한 스탠드 오프 나사와 고정용 나사 두 개가 있습니다. 박스에 보관해도 좋지만 메인보드에 고정을 해서 보관을 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메인보드의 레이아웃은 전원부와 M.2 그리고 칩셋쪽에 방열판이 있는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저렴해 보이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TUF나 ROG 라인업 제품들은 조금 더 멋진 모습을 가지고 있을 거라 예상이 됩니다. 혹시 메인보드에서 뭔가 빠져있는 느낌이 들었다면 "하드웨어 덕후(컴덕)"가 맞습니다. ^^ (빠져있는 부분은 아래에서 소개하겠습니다.)

 

 

 

보드 레이아웃은 일반적인 보드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D4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메모리는 DDR5가 아닌 DDR4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대 4개 총 128GB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후면 IO 포트에서는 USB 2.0 개수는 괜찮지만 USB 3.0 (3.2 Gen2)의 개수는 두 개뿐이라 이 부분은 좀 아쉽더군요. 내부 소켓을 이용해서 케이스 앞쪽을 이용하거나 USB 허브를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지만 그래도 두 개는 너무 작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HDMI 포트가 두 개 있다는 건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구형 모니터들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지만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모니터들은 DP, HDMI 포트를 이용하고 있으니 DVI나 D-sub보다는 이런 구성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원부와 M.2 SSD의 발열을 위한 방열판 안쪽에는 써멀 테이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전원부도 그렇지만 PCIe 4.0을 지원하는 SSD는 빠른 속도로 인해 온도가 꽤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별도의 방열판이 없으면 쓰로틀링이 걸리게 되므로 자체적인 방열판이나 메인보드의 방열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메인보드 레이아웃에서 뭔가 빠져있다는 건 바로 배터리였습니다. 보통은 보드 아래쪽에 별도의 소켓을 마련해두지만 PRIME B660M-A은 IO 포트에 부착을 했으며 케이블로 보드와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전원부 옆쪽으로는 내장 그래픽 출력을 위해 ASM1442K 칩셋이 사용되었습니다.

 

 

ASUS가 자랑하는 전원부(PWM) 컨트롤러인 DIGI+ VRM ASP2100 칩셋입니다. PWM 컨트롤러 오른쪽으로는 CPU 쿨러와 수랭 쿨러의 펌프를 연결할 수 있는 4핀 커넥터가 있습니다.

 

 

24핀 메인 전원 옆에는 +5V ARGB 커넥터 두 개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고급형 보드에도 +5V vs +12V의 RGB 핀을 비율을 1:1로 맞추는 상황이었지만 PRIME B660M-A는 요즘 상황에 맞게 ARGB는 3개로 RGB는 1개로 조절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ARGB를 쿨러나 LED를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반가운 부분입니다.

 

 

24핀 메인 전원 아래(사진상 왼쪽)에는 케이스나 기타 허브에 사용되는 USB 포트가 있으며 그 옆에는 ASM1074 USB 컨트롤러 칩셋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PRIME B660M-A D4는 4개의 SATA 포트가 있는데 3,4번 포트는 좀 더 깔끔한 선정리를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요즘은 SATA 장치를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배려는 마음에 듭니다.

 

 

 

B660과 H610 보드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이 M.2 슬롯입니다. B660은 두 개 모두 PCIe 4.0을 지원하지만 H610은 대역폭으로 인해 PCIe 4.0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M.2 #2번 슬롯에서는 기존 인텔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옵테인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SATA 방식의 SSD는 사용할 수 없으니 이 부분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보드 아래에는 케이스에 연결되는 여러 가지 핀 헤더와 있으며 SATA 포트 +5V ARGB, +12V RGB 핀 헤더가 각각 한 개씩 있습니다. +12V RGB 핀 헤더 위로는 ASUS AURA 칩셋이 있어서 다양한 RGB 효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하드웨어들의 모니터링과 컨트롤을 담당하는 nuvoTon NCT6798D Super IO 칩셋입니다.

 

 

사운드는 Realtek ALC897 칩셋을 사용했으며 오디오 전용 캐패시터와 함께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사운드 신호는 별도의 라인으로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내장 LAN은 인텔의 i219 기가비트 칩셋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보드 테스트에 사용된 i3-12100, 삼성 2,400MHz 메모리와 NVMe SSD입니다. 

 

 

바이오스 초기 화면은 EZ Mode로 진입을 하게 되며 이곳에서도 기본적인 시스템의 확인과 메모리 오버클럭(X.M.P)뿐 아니라 Q-Fan에 대한 설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 설정은 영어로 되어있지만 한글로 바꿀 수 있습니다.

 

 

F7 키를 누르면 고급 모드 (Advanced Mode)로 바뀌게 됩니다. 

 

 

 

B660 보드에서는 메모리 오버클럭(클럭, 램 타이밍)을 할 수 있지만 인텔에서 SA(System Agent) 전압을 막은 관계로 non-K CPU에서는 그리 녹녹하지는 않습니다. 

 

 

 

내장 칩셋들의 설정이나 팬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Ez Flash 화면입니다.

 

 

 

 

 

칩셋 드라이버는 꼭 설치를 해주시고 유틸리티는 필요할 때만 설치를 하면 됩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느낌표나 물음표 부분이 있다면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상태이니 메인보드의 칩셋이나 필요한 드라이버는 꼭 설치를 해주세요.

 

 

CPU-Z으로 시스템의 사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i3-12100 벤치 결과입니다.

 

 

ASUS AI Suite 3을 설치하면 시스템의 현재 상태와 함께 시스템 상태(온도)에 따라 CPU 쿨러와 케이스에 장착된 쿨러들의 성능(rpm)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유틸은 꼭 필요한 부분은 아니므로 필요한 분들만 설치를 해서 활용을 하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CPU 쿨러나 메모리 등의 RGB 모드를 사용하려는 분들은 ASUS AURA Sync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인텔의 12세대 CPU가 발표되고 이를 사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가 시장에 나오면서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기 중 하나는 메모리(RAM)입니다. 새로운 DDR5를 사용하느냐? or 기존의 DDR4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느냐로도 보드의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단순 성능(clock)으로만 보면 DDR5가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가격적인 부분에서 DDR4보다 많이 비싼 편이고 지불하는 가격 대비 효과 역시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또한 기존의 고수율 메모리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이러한 비용이 더더욱 반갑지 않은 게 사실이죠. 이런 문제들로 인해서 B660이나 H610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메인보드를 좀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ASUS PRIME B660M-A D4 STCOM 메인보드의 경우 제품의 성능이나 가격을 따져본다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부가기능이 엄청나게 많거나 감성적인 부분이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보다는 꼭 필요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이 더 많을 테니까요. PCIe 4.0은 필요 없고 좀 더 낮은 가격대를 원한다면 PRIME H610M-A 보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나 간단하게 사용하는 사무용 PC들을 맞출 때는 가격적인 부분이 더욱 중요할 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i3 12100 ~ i5 12600까지의 CPU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가성 비적으로 가장 뛰어난 제품은 B660 칩셋을 사용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CPU라면 아무래도 가성비가 아닌 성능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 메인보드 역시 조금 더 높은 사양을 선택하는 게 좋겠죠. 앞으로도 B660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의 종류가 더욱 많아지겠지만 지금 시장에서 가성비를 따진다면 ASUS PRIME B660M-A D4 STCOM 메인보드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장점

 

1. PCIe 4.0을 지원하는 두 개의 M.2 슬롯

2. 전원부 + M.2 방열판

3. 내장 그래픽 포트 (DP 한 개, HDMI 두 개)

4. 3개의 +5V ARGB 헤더 지원 (+12V RGB 한 개)

 

 

단점

 

1. 영어로만 되어있는 설명서 (매뉴얼)

2. 두 개의 후면 USB 3.2 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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