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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음향 기기

눈과 귀 모두 즐거운 펜더 인디오2 (Indio2) 블루투스 스피커

밴드 음악이나 기타 연주를 하는 분들에게 펜더(Fender)라는 이름은 상당히 친숙한 브랜드죠. 펜더는 일렉 기타에 연결되는 앰프도 상당히 유명해서 녹음이나 합주실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어릴 적 합주실에서 처음 봤던 기타 앰프가 펜더라서 개인적으로도 약간의 선망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제 펜더의 기기들은 음악을 연주하거나 다루는 뮤지션뿐 아니라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인디오2 (Indio2)는 집, 작업실, 작은 규모의 영업장이나 캠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펜더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뉴포트 / 인디오 / 몬터레이 라인업이 있으며 이번에는 뉴포트와 인디오 두 개가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뉴포트와 인디오는 배터리 내장 방식이며 몬터레이는 별도의 배터리 없이 AC 전원으로만 동작이 됩니다. 몬터레이 2는 아직 출시 전이지만 새롭게 나와도 같은 방식일 거라 생각합니다. 새롭게 바뀐 펜더 인디오2 (Fender Indio2)는 어떤 모습과 성능을 가지고 있을지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박스에는 인디오2의 스펙과 함께 특징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박스의 사진만으로도 딱 펜더의 베이스맨 앰프가 떠오르게 되며 관련 내용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충전용 어댑터와 다양한 국가별 플러그가 포함되어 있으며 3.5mm AUX 케이블, 스마트 폰이나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는 5핀 케이블과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댑터에 국가별 플러그를 꽂아서 사용할 수 있으며 15V / 2.8A의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은 스피커 충전이 아닌 스피커에서 다른 기기들을 충전하는 케이블입니다. Input이 아닌 Output용으로 일종의 보조배터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설명서는 다국어 버전으로 되어있는데 한글은 빠져 있네요. 영어로 된 설명을 봐도 사용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지만 그래도 한글 설명서가 없다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박스에 있는 사진만으로도 좋았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펜더 감성(감성 말고 갬성입니다. ^^)이 물씬 느껴지네요. 오랫동안 사용한 제품을 다시 복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펜더가 아닌 마샬 제품의 인기가 상당하지만 저는 펜더의 감성을 더 좋아해서 인디오2 느낌이 훨씬 좋았습니다. 

 

 

뒤쪽에는 배터리 확인용 LED와 전원 단자, USB 출력 포트와 3.5mm AUX 포트가 있습니다.

 

 

위쪽에는 손잡이가 있으며 4kg의 무게가 제법 묵직한 편이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보다는 실내에서 이동이나 캠핑 갈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타를 연주하거나 불멍 하면서 들으면 진짜 분위기 끝내줄 거 같습니다.

 

 

 

 

장식장, 거실, 주방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적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인디오2는 노란색인 트위드도 있는데 실제 앰프보다 조금 더 밝은 느낌이라 화이트 계열의 인테리어에 잘 맞을 거 같고 남자들보다 여성 사용자들이 좀 더 좋아할 거 같네요. 저는 트위드보다는 블랙에 한표 던집니다. ^^

 

 

전면 그릴과 로고의 디자인도 그렇지만 위쪽의 전원 스위치와 조절 노브(Knob) 역시 앰프의 느낌을 확실히 잘 표현을 했네요. 전원 스위치는 기타의 느낌이지만 Volume / Treble / Bass 3개의 노브는 누가 봐도 앰프와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감도 역시 상당히 묵직한 편입니다. (빡빡한 느낌이 아닌 무겁다는 표현이 비슷합니다.) 

 

 

배터리 잔량은 4단계 LED로 표시가 되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5mm AUX 단자도 뒤쪽이 아닌 위쪽 노브 옆에 배치했다면 더욱 좋았을 거 같은데 살짝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실내뿐 아니라 캠핑에서도 펜더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전원을 켠 뒤 PAIR 버튼을 누르면 파란색 LED가 깜빡거리며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게 됩니다. 오른쪽의 DUO 버튼은 인디오2 스피커를 두 대 연결해서 파티 / 스테레오 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티와 스테레오는 모두 다른 기능입니다.) 두 대를 사용하면 비용이 제법 들겠지만 감성도 두 배가 될 거 같네요. 기능이 복잡하지 않고 버튼 역시 직관적으로 되어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기기라면 안드로이드나 IOS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의 코덱은 AAC만을 지원하는 게 아쉽더군요.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인 만큼 요즘 대세로 떠오르는 aptX Adapive™과 같은 고음질 코덱을 넣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블루투스 기기에서 이 코덱에 따른 음질이 절대적이거나 아주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50만원대의 제품이라면 사용자가 기대하는 부분도 그만큼 높아지기 마련이니까요.

 

 

◆ Fender Indio2 (인디오2) 전원과 페어링 사운드

 

스위치로 전원을 켜게 되면 펜더 제품답게 기타 소리가 들리며 등록된 기기와 연결하는 소리가 연달아 나오게 됩니다.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영상에서는 두대의 기기와 연결이 되었기 때문에 띠링~~하는 소리가 두 번 나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이 된 상태라도 3.5mm 케이블을 연결하게 되면 AUX 모드가 우선적으로 동작합니다. 이때는 PAIR의 파란색 LED가 꺼져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디오2의 USB 출력은 높은 편이 아니라 QC나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외부에서 사용할 때는 보조배터리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 배터리 용량은 표시가 되어있지 않지만 스펙상으로는 2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되어있습니다. 전원이 꺼져있으면 USB 출력이 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배터리의 잔량은 뒤쪽의 LED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단계별로 표시되는 방식을 좋아하는데 요즘 출시되는 블루투스 장비(TWS, 스피커)들은 LED 한 개로 색을 달리해서 표시를 하는 방식이라 좀 불편하더라고요.

 

 

인디오2의 소리는 저음의 양감이나 펀치감 모두 강한 편이었으며 특히나 현악기의 소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킥 드럼의 타격감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첼로나 베이스의 무겁고 두터운 소리의 표현이 좋았습니다. EQ 조절 노브는 Treble만 3으로 사용했으며 Basss는 더 이상 올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펜더의 기타 앰프는 고음이 까랑까랑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와는 다르게 저음이 제법 부각이 되는 소리였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야외에서도 사용을 해서인지 이런 저음을 좀 더 많이 넣은 거 같네요. 저음이 과해서 보컬 대역대의 마스킹이 심하거나 소리가 뭉치는걸 안 좋아하지만 인디오2의 경우 이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실외에서 듣는다면 Bass는 2 ~ 3 정도 / Treble는 4 ~ 6 정도로 맞추면 좋을 거 같습니다.

 

 

◆ Fender INDIO2 (인디오2) 사운드 테스트

 

실내에서 Volume 4 / Treble 3 / Bass 1로 설정하고 촬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저음이 많지만 여성 보컬의 표현도 괜찮았으며 치찰음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펜더라는 브랜드 때문인지 기타와 같은 현악기의 소리가 좀 더 인상적이었네요.

 

우퍼와 트위터가 각각 두 개씩 사용되어서인지 전체적인 소리의 크기(출력)는 상당했으며 약간이지만 스테레오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볼륨이 60 ~ 70% 일 때 스피커의 볼륨을 5 이상 올리기 힘들 정도였으며 작업실이나 작은 규모의 카페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출력입니다. 인디오2는 두대의 스피커를 연결해서 파티 / 스테레오 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때는 좌우 스테이징이 더 넓어지거나 더욱 빵빵한 출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대로도 이 정도인데 두대는 어떨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파티 모드는 좌우 같은 소리가 나오는 모드이고 스테레오는 말 그대로 좌우의 소리가 각각의 스피커에서 분리가 됩니다.)

 

테스트를 하면서 처음에는 전용 앱이 없다는 게 좀 아쉬웠는데 며칠간 테스트를 해보니 앱으로 조절하는 것보다 스피커에 장착된 노브를 손으로 직접 돌리면서 사용하는 게 이 제품의 콘셉트에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앱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손으로 직접 조절해서 사용할 거 같습니다.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여러 개의 기기에 페어링을 하면서 테스트를 하다 보니 두대의 기기에 동시에 연결이 되는 멀티 포인트 기능도 지원이 되더군요. 위 영상에서처럼 전원 연결 후 기기와 연결되는 소리가 두 번이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실제 테스트에서도 자동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런 멀티 포인트 기능은 실제 사용 시 상당히 편리한 기능인데 스펙이나 상품 설명에는 빠져 있더군요.

 

 

 

 

 

블루투스 스피커들은 일반적인 스피커와는 조금 다르게 편의성이나 디자인을 조금 더 따지게 됩니다. 스피커 역시 일정 크기가 넘어가면 인클로져(케이스), 유닛, 전면 그릴과 같은 디자인을 따지기도 하지만 블루투스 스피커들은 이런 디자인을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추가로 특유의 감성까지 챙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죠. 블루투스 스피커는 내가 필요한 장소나 위치에 둘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적으로도 좋은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뿐 아니라 카페 같은 곳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디오2은 일반 가정집에서는 50% 이상 올리기 힘들 정도의 큰 출력으로  좀 더 넓은 공간의 장소나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으며 소리의 성향 역시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가장 선호되는 저음을 좀 더 강화한 세팅이었습니다. 고음 쪽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이 정도는 EQ(Treble)로도 충분히 커버가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높은 출력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배터리와 USB 출력을 지원하는 기능은 야외에서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추가로 멀티 포인트 기능 역시 실제 사용할 때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죠. 개인적으로 스피커 두 대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파티 / 스테레오 모드는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기타 연주를 했거나 관련 장비를 사용했다면 펜더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충분했으며 직접 사용을 하지 않았더라도 인테리어적인 부분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소리적인 부분까지 눈과 귀 모두 즐길 수 있는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라 테스트를 하면서 정말 좋았습니다. 소리와 갬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서의 충분한 역할을 하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제품의 장단점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장점

 

1. 펜더(Fender0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디자인과 조절 노브

2.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충분한 출력

3. 풍부한 저음과 EQ 조절이 가능한 소리

4.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USB 출력

5. 스피커 두 대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파티 / 스테레오 모드

6. 멀티 포인트 지원

 

 

단점

 

1. 설명서의 한글 누락

2. AAC 코덱만 지원 (LDAC, aptX Adapive™ 고음질 코덱 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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