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얼유(DAREU)에서는 작년부터 여러 가지 게이밍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게이밍용 헤드셋을 새롭게 출시하였습니다. 다얼유의 게이밍 헤드셋은 기존에도 EH722, EH755가 있지만 이 제품들은 모두 USB 연결로 사용해야 되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A730 제품은 USB뿐 아니라 3.5mm 4극 커넥터를 사용해서 원하는 기기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 이름에서 EH -> A로 바뀐 것 역시 기존 제품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네요.
A730 헤드셋은 3.5mm에서 USB로 변환되는 전용 리모컨(DAC)이 있으며 이곳에서 소리의 크기나 마이크의 음소거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따로 드라이버나 전용 프로그램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의 제품입니다. 이 부분은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나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보급형 라인의 제품들은 특별한 세팅을 하지 않으니 개인적으로는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사진으로는 크기가 잘 표현되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박스 크기가 꽤 큰 편이라 좀 놀랐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헤드셋 중에 가장 컸으며 음감용 헤드폰의 박스보다 더 컸습니다.
53mm 드라이버, 7.1 가상 채널 지원, 별도의 드라이버(S/W)가 필요하지 않은 제품의 큰 특징들이 잘 표시되어 있으며 리모컨의 기능과 스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봉인씰을 제거하고 열어보니 왜 이렇게 박스 크기가 큰 건지 바로 알 수 있었네요. 헤드셋의 크기가 정말 크더군요. 그래서인지 헤드셋 보호를 위해 스펀지로 확실하게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DAC가 내장된 리모컨은 볼륨, EQ, 마이크 음소거를 할 수 있으며 각각의 기능에 따라서 빨간색 LED로 표시가 되어 현재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헤드셋의 스펙과 기능 그리고 사용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표시가 되어있지만 아쉽게도 영어로만 되어있네요. 한글이 없어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국내 정발된 제품이라면 한글 설명서가 있는 게 좋겠죠.
양쪽 이어 컵에는 다얼유 로고가 있으며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처럼 밀폐형이지만 이어 컵에는 홀(hole)이 있어서 이쪽으로도 소리가 조금씩 들립니다. 드라이버의 구동에 필요했던 건지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오픈형만큼은 아니지만 약간의 소리는 들리더군요.
보통 게이밍 헤드셋들은 40mm, 50mm 드라이버를 사용하는데 A730은 이보다 조금 큰 53mm의 드라이버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크기도 조금 큰 편이지만 무엇보다 자동으로 조절되는 헤드 밴드 위쪽의 하우징이 정말 큽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좀 크네!라는 생각이지만 실제로 착용을 하고 거울을 보니 웃음이 나오더군요. 헤드셋은 착용을 하게 되면 본인은 어떤지 잘 모르는 제품이지만 친구나 가족들이 보면 저거 뭐지? 하고 한번 더 쳐다보게 될 정도로 큽니다.
밴드 크기는 자동으로 조절되는 방식이며 이어 컵에는 L / R 좌우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유선 케이블과 마이크는 모두 왼쪽에 결합되며 마이크는 탈부착이 가능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마개로 단자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스펀지 타입의 윈드 실드가 포함되어 있어서 마이크로 유입되는 숨소리나 파열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마이크도 그렇지만 헤드셋의 마이크는 입과의 거리가 상당히 가깝기 때문에 윈드 실드는 필수입니다.
리모컨에는 볼륨 조절, 마이크 On/Off, 3가지 EQ와 가상 7.1 채널 변경 버튼이 있고 볼륨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들은 사용할 경우 모두 빨간색 LED로 표시가 됩니다. 마이크는 사용할 때는 빨간색 LED로 표시가 되고 EQ 역시 해당 부분(음악, 게임, 영화)에 LED가 켜집니다. 가상 7.1 채널은 LED와 함께 영어로 음성으로 (서라운드 사운드 온 / 오프) 안내가 됩니다. 버튼의 기능이 모두 직관적이라 좋았지만 볼륨 조절할 때가 조금 불편하더군요.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인데 버튼을 좀 더 크게 하거나 구분이 잘되게 하는 편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케이블과 리모컨을 모두 포함한 무게입니다.
A730은 블랙 / 화이트 두 가지가 있는데 저는 화이트가 좀 더 예뻐 보이네요. 제 두상이 좌우로 크고 귀도 커서 헤드셋의 좌우 압박에 좀 예민한 편인데 한 시간 넘게 착용을 해도 압박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안경을 쓰고 사용했지만 안경다리 부분이 눌리는 불편함 역시 없었습니다. 자동으로 조절되는 밴드 부분이 정수리에서 살짝 눌리기는 하는데 이것 역시 크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정수리 눌리는 느낌에 예민한 분들이라면 참고하세요. 착용감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3.5mm 케이블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사용(사운드, 마이크)할 수 있으며 노트북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게임기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톱처럼 소리와 마이크가 분리되어 있는 단자는 4극 -> 3극으로 분리하는 스플리터 케이블이나 젠더가 필요합니다.
3.5mm 케이블을 리모컨에 연결하면 USB 기기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PC에서도 따로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 설지를 하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바로 인식이 되지 않는다면 제어판의 소리 항목에서 A730의 스피커와 마이크 모두 기본 장치로 설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3.5mm와 USB 모두 전체적으로 저음이 강조된 상태이고 USB로 연결했을 때가 저음의 강도나 표현력 그리고 출력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리모컨에 장착된 DAC 때문이라 생각이 됩니다.) 두 개의 모드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정도는 아니다 보니 좀 집중해서 들어야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음향기기와는 조금 다르게 게이밍용 헤드셋은 200 ~ 400Hz의 저음 표현이 중요한 편입니다. (보통 실내에서의 전투가 많을 때는 상대방의 위치 파악을 할 때 중요합니다.) A730은 이런 저음을 잘 살려주고 있으며 타격감은 그리 강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중고역대까지의 왜곡이나 심한 부스트는 없었지만 고음역대의 소리는 살짝 떨어지긴 하지만 제품의 특성이나 가격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면 단점이라고 생각되거나 나쁘다곤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소리의 좌우 스테이징의 범위나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음상 역시 일반적인 수준이었으며 가상 채널을 사용한다면 좌우로 좀 더 넓어지기는 하지만 게임에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좌우 스테이지감이 늘어나지만 거리감을 파악하기 좀 더 힘들어져서 적의 위치가 애매해지기 때문에 넷플릭스같은 영화를 볼 때에 사용하는걸 추천합니다. 3개의 EQ 역시 특정 대역을 좀 더 부스트 시키는 성향이라 저와는 잘 맞지 않았지만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한 번씩 테스트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 다얼유 A730 게이밍 헤드셋 마이크 테스트
3.5mm와 USB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PC(데스크톱)와 스마트폰(V50)에서 각각 녹음 테스트를 했습니다. 마이크의 성능도 준수한 편이었으며 윈드 스크린이 포함되어 있어 숨소리나 파열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제 헤드셋은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게임의 장르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사플이 필요하다면 스피커보다는 이어폰이나 헤드셋과 같은 장비가 더욱 요긴하게 사용이 됩니다. A730은 고가의 장비가 아니어서 아주 뛰어난 성능이나 여러가지 부가기능 혹은 화려한 RGB가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과 그에 맞는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A730은 밴드 위쪽 프레임이 상당히 높게 설계되어서 이걸 착용하고 있으면 약간은 웃긴 모양새가 됩니다. 혼자 방에서 사용을 한다면 괜찮지만 착용한 모습을 가족이나 친구들이 보게 되면 다소 뻘쭘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이 될 수 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다얼유 A730의 가장 큰 장점은 3.5mm 커넥터로 닌텐도의 스위치나 엑박의 컨트롤러에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데스크톱이나 노트북과의 연결도 가능하며 USB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DAC가 내장되어 있는 리모컨으로 기능들을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고 자주 사용되는 볼륨 조절 버튼의 조작감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다얼유의 게이밍 제품을 몇 개 써보니 확실히 가성비는 좋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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