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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키보드 & 마우스

새로운 스위치를 탑재한 엠스톤 Groove T 풀윤활 퍼플러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커지고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키보드의 종류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키보드의 크기와 기능뿐 아니라 RGB LED등 취향에 맞게 선택을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기존에는 없었던 특주축을 사용한 키보드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키보드 역시 엠스톤에서 꽤 오랫동안 자체 개발을 한 특주축인 밀키 스위치를 사용한 키보드입니다.

 

엠스톤 Groove의 키보드는 하우징의 흡음과 함께 자체 공장에서 슬라이더와 스프링을 모두 윤활하는 풀윤활 스위치를 사용하는데 특주축 이런 과정을 거쳤으며 스테빌라이저의 윤활까지 모두 동일하게 적용이 돼서 기존처럼 잡소리 없이 깔끔한 타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존 Groove 제품과 같은 콘셉트로 되어있으며 측면에는 제품의 하우징과 스위치가 안내되어 있으며 반대편에는 엠스톤 Groove의 가장 큰 특징들을 나타나 있습니다. Groove T텐키리스 F풀배열 키보드입니다. 

 

 

Groove를 타건해보면 "Feel the difference and enjoy your keyboard life"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

 

 

키보드, 케이블, 커버, 키캡 리무버와 제품 보증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설명서가 빠져있는 부분이 좀 이상하네요. 추가로 A to C 변환 젠더가 추가되어서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 기기뿐 아니라 노트북과도 바로 연결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나 맥북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구성품이죠.

 

 

Esc, Enter, 스페이스 바 3개의 포인트 키캡은 기본적으로 장착이 되어있어서 기본 키캡은 따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포인트 키캡뿐 아니라 A to C 젠더도 그렇고 구성품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퍼플러(Purpler)라는 이름처럼 키보드의 하우징이나 키캡은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엠스톤은 같은 스위치라도 여러 가지 색(하우징 + 키캡)으로 출시가 되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레트로 느낌의 아이보리나 클라리온을 가장 좋아하는데 보라색도 꽤나 잘 나온 거 같습니다.

 

 

 

바닥면은 기존 Groove 제품과 같이 분리형 케이블 방식이며 키보드 매핑을 바꿀 수 있는 딥 스위치(DIP switch)가 있습니다. 딥 스위치로 설정을 하기 전에 반드시 키보드 케이블을 분리한 뒤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키보드 높이 조절용 다리는 두 개가 있어서 총 3단계로 조절을 할 수 있으며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Groove 키보드의 하우징은 나사가 아닌 끼워서 맞추는 방식으로 조립이 되어있으며 케이블은 가운데와 양쪽 끝으로 사용하는 환경에 맞게 좌우로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키보드 내부에는 아노다이징이 된 알루미늄 보강판이 있어서 키보드의 크기나 ABS 재질의 하우징을 생각한다면 무게는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

 

 

 

보라색 하우징과 키캡(모디열)은 사진보다 실물이 조금 더 좋지만 호불호는 좀 나뉠 거 같습니다. 키보드 색만 보면 괜찮은데 아무래도 책상 위에 있는 다른 물건들보다는 조금 더 눈에 띄더라고요.

 

 

키보드의 모디열은 모두 글자로 각인이 되어있으며 다른 제품들처럼 영어/한글은 서로 다른 색으로 구분이 되어있으며 염료승화 방식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태 표시 LED는 4개로 일반적인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두 개가 많아서 현재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Caps Lock, Scroll Lock, Winkey Lock , Nkey(무한 입력)를 나타냅니다. 무한 입력의 변경은 Fn + Print Screen로 바꿀 수 있으며 무한 입력 상태에서 LED가 켜집니다.

 

 

 

Fn + F1 ~ F4 : 반복 입력 속도 변경 (x1 ~ x4)

Fn + F6 : 이전 트랙

Fn + F7 : 재생 / 일시정지

Fn + F8 : 다음 트랙

Fn + F9 : 정지

Fn + F10 : 음소거

Fn + F11 : 소리 작게

Fn + F12 : 소리 크게

Fn + PrtSc : 6+1 키 /  무한 입력 변경 (상태 표시 LED로 표시)

Fn + Winkey : Window key 잠금 (상태 표시 LED로 표시)

 

 

Fn + Pause : LED 모드 변경

Fn + 1~3 : 커스텀 LED 모드

Fn + Ins : 커스텀 LED 모드 저장 / 종료

Fn + ◀ ▶ : LED 빠르기 조절 (일부 모드)

Fn + ▲ ▼ : LED 밝기 조절 (4단계)

커스텀 LED 설정은 Fn + 1~3번을 먼저 선택한 뒤 Ins 키로 녹화를 시작하고 원하는 키들을 선택한 뒤 다시 Ins 키로 녹화를 마치면 완성이 됩니다.

 

 

Fn + Backspace + Home : 5초간 누르면 공장 초기화 (상태 표시 LED 깜빡거림)

 

 

기본 구성으로 포함된 와이어 타입의 리무버로 키캡을 편리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에 색에 맞추어 하우징과 키캡을 보라색(퍼플)으로 설정한 거 같습니다. ^^

 

 

검은색 보강판은 아노다이징으로 처리된 알루미늄이며 밀키 스위치는 정방향으로 장착되어서 높이가 낮은 체리 프로파일 키캡을 사용하더라도 간섭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는 윤활이 되어서 더욱 깔끔한 타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키캡은 PBT 재질로 스텝스컬쳐2가 적용된 체리 프로파일이며 염료 승화방으로 각인이 되었습니다. 현재도 엠스톤 키보드를 2년 넘게 사용하는데 번들거림이 없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엠스톤 키보드를 구입할 때 옵션으로 포인트 키캡이나 항공 케이블을 구매하면 키보드를 더욱 멋지게 꾸밀 수 있습니다. 예전에 키보드 구입할 때 포인트 키캡을 색별로 다 구입했었는데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LED는 화이트(White) 단색이지만 스위치의 하우징에 반사되서인지 화이트가 아닌 보랏빛을 띠고 있습니다.

 

 

스위치 자체의 광량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염료승화 방식의 키캡으로 인해 LED가 화려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는 화이트 단색 LED를 가장 좋아해서 마음에 들지만 저와는 다르게 RGB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LED 모드와 빠르기, 밝기를 모두 조절할 수 있으며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 엠스톤 Groove T Purpler LED 모드

 

Fn키와 조합으로 7가지의 LED 모드와 4단계의 밝기, 빠르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 엠스톤 Groove T SF 저소음 밀키축 키보드 타건 영상

 

키보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타건음은 역시나 엠스톤 제품답게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평소처럼 녹음을 했는데 저소음 스위치(밀키)라서 소리가 너무 작게 들려 마이크의 위치를 키보드와 20cm 정도로 상당히 가깝게 해서 녹음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소리보다 조금 더 크게 들리는 편이니 감안해서 봐주세요. 

 

이번에 처음으로 밀키 스위치를 사용해 봤는데 리니어의 특성과 무댐퍼 방식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리니어 계열에서 가장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서걱거림인데 이런 느낌이 전혀 없이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기존 체리 저소음 적축과 비교한다면 조금은 무겁게 느껴진다는 분들도 있던데 체리 저소음 적축을 사용하고 있는 저는 이런 부분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손끝으로 좀 강하게 타이핑을 하는 스타일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타건 할 때의 소음은 체리 저소음 스위치와는 구분이 될 정도로 적은 소리와 좀 더 부드러운(폭신폭신) 느낌을 받았습니다. 댐퍼의 유무에 따른 차이라고 느껴지는데 내부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수준이 아니라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엠스톤의 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위치 자체의 풀윤활이죠. 보통 풀윤활이라고 하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스위치를 이야기하지만 엠스톤의 키보드는 스위치를 분해한 뒤 슬라이더와 스프링에 모두 윤활을 하는 말 그대로의 풀윤활로 공방에서 이루어지는 수작업과 같은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기존 키보드와 확실한 차별을 둘 수 있었고 시장의 반응이나 키보드 덕후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성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타건감과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타건감은 리니어나 저소음 계열의 스위치에서 더더욱 빛을 발하게 됩니다.

 

 

 

 

특주축들을 사용한 키보드가 처음 나올 때는 시장의 반응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설계나 제조에서 노하우가 쌓이다 보니 이제는 스위치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기존의 체리 스위치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는 제품들도 많아지는 거 같습니다. 저 역시 무조건 체리 MX 스위치가 최고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특주축을 사용한 키보드를 테스트해 보니 자연스레 이런 고정관념이 없어지더군요.

 

엠스톤에서는 꽤 오랫동안 공을 들여 특주축들을 개발했는데 그 시간만큼이나 제품의 완성도와 만족도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원래는 좀 더 일찍 소개를 하려고 했는데 개인적은 사정으로 소개가 좀 늦어졌네요. 지난달에는 좀 더 개선이 된 밀키 V2, 코랄 V2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바로 품절이 될 만큼 인기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화려한 RGB나 여러 가지 매크로 기능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겠지만 타건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엠스톤 Groove 시리즈는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키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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