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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키보드 & 마우스

프로의 이름에 걸맞는 키크론 K2 Pro 핫스왑 무선 기계식 키보드

숫자키가 없는 87 key의 텐키리스보다 작은 크기의 키보드들은 일반적이지 않은 배열 때문에 특정 사용자들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책상 공간의 활용이나 키보드 마우스와의 거리를 짧게 두기 위한 게이머들이 찾게 되면서 제품의 종류가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배열의 키보드들은 멤브레인과 같이 보급형 제품보다는 기계식 키보드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타건감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기능이나 부품을 사용해서 일반적인 키보드들보다는 가격이 조금 높은 편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키크론 K2 Pro는 키보드를 좋아하는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포함된 제품으로 75%의 작은 크기입니다. 스위치를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는 핫스왑 방식이나 QMK/VIA 칩셋의 사용으로 키의 배치나 입력을 바꿀 수 있고 알루미늄 하우징과 자체 윤활로 키보드의 기본기도 잘 잡혀 있습니다. 키크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Mac / Windows 완벽 지원까지 다른 브랜드와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크론 키보드들은 비닐로 래핑이 되어있으며 디자인 역시 같은 콘셉트라 박스만으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언박싱의 손맛(?)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라 키크론 제품은 열어볼 때마다 만족스럽네요.

 

 

내부 패키징뿐 아니라 구성품 역시 기존 제품들과 비슷하게 되어 있으며

 

 

K2 Pro는 베어본 형태로도 판매가 돼서 사용자가 키보드의 유지 보수를 직접 할 수 있도록 육각 렌치와 드라이버도 같이 제공이 됩니다. 깔끔한 선 정리에 필요한 "ㄱ" 모양의 케이블 역시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한글 설명서가 없는건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여러 가지 기능이 포함된 만큼 한글 설명서는 꼭 개선이 되길 바랍니다.

 

 

파란색 키캡과 검은색의 색이 상당히 깔끔한 편이며 Esc, Enter 키캡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확실히 잘 아는 거 같습니다. ^^

 

 

측면에는 Type-C 포트, 배터리 확인용 LED가 있으며 키크론 키보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OS 변경 스위치와 블루투스, 유선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육각 너트를 풀면 하우징을 쉽게 분리할 수 있어서 스테빌라이저의 보수나 윤활 작업을 할 때 아주 편리합니다. 디자인에서는 조금 손해(?)를 보겠지만 배터리 관련 LED는 측면보다는 좀 더 잘 보이는 상판쪽에 두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바닥과 높이 조절용 다리에는 모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있으며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우징 높이가 부담이 된다면 팜레스트를 사용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키크론 키보드들은 기본적으로 Mac용 키캡이 장착이 되었지만 Windows 사용자들을 위한 추가 키캡이 있어서 OS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캡뿐 아니라 측면 스위치를 꼭 사용하는 OS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Q 시리즈처럼 완전 풀알루 하우징은 아니지만 알루미늄 + ABS의 재질로 키보드의 크기를 생각한다면 무게가 제법 나가는 편입니다. 1kg이 가볍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정말 묵직합니다. 키보드에서 하우징의 재질이나 무게는 타건감과 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효나 부분중 하나입니다.

 

 

화려하거나 깜찍한 느낌보다는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여성보다는 남성 사용자들이 좀 더 좋아할 만한 디자인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키크론 키보드들은 Mac에서 사용할 수 있게 키 매핑이 되어있어서 키캡 역시 조금 다르게 캡처, LED 모드 변경과 같은 특이한 키가 있습니다. 해당 키들은 모두 QMK/VIA 소프트웨어에서 따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Windows를 기준으로 FN키와의 조합으로 LED를 바꿀 수 있습니다.

Fn + tab : LED On / Off

Fn + Q / A : LED 모드 변경

Fn + W / S : LED 밝기

Fn + T / G : LED 빠르기 

오른쪽의 모드 변경 키는 단독으로 사용하면서 순서대로 바뀌지만 Q / A 버튼은 음악의 트랙 이동처럼 이전이나 다음단계로 바꿀 수 있다는 게 조금 다릅니다.

 

 

 

구성품에 포함된 리무버로 키캡과 스위치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는 키크론 전용의 K Pro 갈축이며 핫 스왑 방식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스위치로 쉽고 빠르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사전 윤활 스위치로 기본적으로 윤활이 되어있는 상태이며 스테빌라이저 역시 윤활이 되어있어서 철심 소리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하우징뿐 아니라 스테빌라이저 역시 볼트(육각) 고정 방식으로 유지 보수에 상당히 편리하며 정방향 기판은 스위치나 키캡을 바꿀 때도 간섭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캡은 PBT 재질의 이중 사출 구조로 되어있으며 (한글 레이저 각인) OEM 높이와 SA 모양의 OSA 프로필이 사용되었습니다. 요즘은 제조사별로 이런 조합의 키캡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더군요.

 

 

 

 

키크론 키보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맥이나 맥북에서의 찰떡궁합이죠. 

 

 

 

 

OS 선택 스위치 선택만으로 맥에서 사용되는 키를 그대로 똑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맥북에서 기능키들을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는 많이 있지만 별도의 매핑을 하거나 조합키로 사용을 해야 하지만 키크론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맥북에서 사용하는 기능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를 바꾸면 다른 키보드처럼 Winows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K2 Pro의 또 다른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QMK/VIA로 사용자가 원하는 키 매핑이나 레이어(프로필)를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지원이 아닌 키보드의 보드(PCB)에 하드웨어로 지원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의 제품과 차별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QKM/VIA를 실행하면 키보드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왼쪽 노란색 사각형처럼 4개의 레이어가 있습니다. OS별로 각각 두 개식 지정이 되어있는데 특정 명령이나 기능들을 자주 쓰는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히 편리한 기능입니다.

 

 

왼쪽에는 KeyMap / Macros / Save + Load / Lighting의 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키매핑에서 원하는 키를 바꾸거나 특정 매크로를 실행하도록 한 뒤 

 

 

Macros 탭에서 해당되는 매크로 키의 내용을 입력한다면 자주 사용되는 문장이나 명령등을 한 번에 입력할 수 있으니 특정 작업이나 개발을 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죠. 단순히 이런 키 매핑에 대한 부분 말고도 정말 무수히 많은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입력 장치로서의 활용이나 커스텀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라 개발자들이 상당히 좋아한다고 하네요.

 

 

 

22개의 RGB 모드가 있어서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선택을 할 수 있으며 Caps Lock과 같은 토글키(Toggle key)는 활성화가 되면 빨간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 키크론 K2 Pro 키보드 RGB 영상

 

RGB 모드나 기본 세팅은 키보드 자체에서도 조절할 수 있으며 광량도 준수한 편이고 무엇보다 22가지의 모드가 있어서 화려한 RGB 효과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 키크론 K2 Pro 키보드 타건 영상 - K Pro 갈축

 

게이트론 스위치를 튜닝한 키크론의 K Pro 스위치는 사전 윤활(공장 윤활)이 되어있어서 기본 스위치들보다 더욱 정갈한 느낌이었으며 체리 스위치에 비해 걸림이나 압력은 조금 낮게 체감이 되었습니다. 넌클릭(갈축) 특유의 걸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 오히려 좋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 장/단점이 아닌 제품의 고유 특성이나 특징으로 생각해야겠죠. 가벼운 걸림 때문인지 스위치가 눌리는 순간 보강판을 때리는 느낌이 조금 더 단단하게 느껴졌으며 이로 인한 소리는 크지 않았습니다. 제가 손 끝으로 강하게 치는 스타일인데 소음이 크지 않고 보글거리는 소리나 느낌은 잘 전달이 되었습니다.

 

풀알루는 아니지만 알루미늄을 사용해서 기본적인 공진뿐 아니라 2단계의 흡음으로 통울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내구 구조는 보강판 / 1차 흡음재 / PCB / 2차 흡음재 / 하우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흡음재는 서로 다른 재질을 사용하였습니다. 스테빌라이저의 윤활 역시 잘 되어있어서 철컹거리는 쇳소리는 거의 해결을 했습니다. 쉽게 분리되는 하우징과 볼트 방식의 스테빌라이저는 추가 윤활이나 튜닝 과정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사무용(업무용) PC에 딱히 기준이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은 보급형 위주의 가성비 시스템을 뜻합니다. 키보드에서도 비슷하게 "사무용"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보통은 숫자키(텐키)가 포함된 풀배열 멤브레인 키보드를 의미합니다. 키보드를 빠르게 입력해야 하는 게이머, 계속해서 많은 내용과 특정 문구를 입력해야 하는 개발자나 프로그래머들은 대체적으로 멤브레인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의 무접점이나 기계식 키보드를 좀 더 많이 사용하고 편입니다. 때문에 이런 제품들은 여러 가지 기능이나 타이핑을 하는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조금 더 특별한 재질이나 기능이 포함되어서 가격 역시 조금 더 높게 판매가 되고 있슴니다.

 

키크론 제품들은 보급형보다 키보드를 타건 할 때의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많은 라인업이 있으며 K2 Pro 역시 이런 사용자들을 만족시기키 위한 여러 가지 기술과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Mac / Windows에서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 매핑은 키크론만이 가지는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QMK/VIA를 지원하는 부분은 더욱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K2 Pro 키보드는 Pro라는 이름에 잘 맞는 완성도를 보여주었으며 기본적인 타건감, 디자인, OS에 따른 완벽 지원 그리고 편의까지 단순한 문자를 입력하는 키보드 이상을 원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키 배열과 조금 다르다는 부분만 적응할 수 있다면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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