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마오노 PD200X 다이나믹 마이크

친구들과의 디스코드나 게임, 팟캐스트와 같은 방송용 마이크를 사용하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는데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괜찮겠지만 대부분의 입문자들은 시작부터 큰 갈등을 하게 됩니다. PC에 바로 연결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USB 타입을 선택해야 할지 조금 더 전문적으로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연결할 수 있는 XLR 케이블 방식을 선택할지 엄청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물론 USB / XLR 두 가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도 있지만 이제 입문하려는 초보자들이 선뜻 구매하기에는 쉽지 않은 금액이죠.

 

이번에 소개하는 마오노 PD200X는 이런 사용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제품으로 USB와 XLR 두 가지 연결을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9만 원의 가격으로 입문자들도 큰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으며 마이크에 필수품인 마이크 암(스탠드)까지 같이 선택할 수 있는 일종의 RTR(Ready to Run) 세트라고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PD200X 마이크는 89,000원이고 마이크 암은 15,000원이라 이제 막 입문하려는 사용자들도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마이크와 암 모두 블랙 / 화이트 두 가지 색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오노 제품은 저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해외에서도(153개국) 널리 팔리고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합니다.

 

 

 

구성품은 마이크, 쇼크 마운트, USB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와 5/8" to 3/8" 변환 어댑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이크와 쇼크 마운트는 결합이 되어있고 내부에는 스펀지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사용하려는 마이크 암이나 스탠드에 따라 변환 어댑터(소켓)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의 연결은 C 포트로 되어있고 반대쪽은 USB C / A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맥북이나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게 별거 아니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는 정말 유용한 부분이라 칭찬해주고 싶네요. 맥북을 사용하다 보면 가끔씩 허브를 깜빡해서 난감한 상황에 빠질 때가 있더라고요.

 

 

마이크 암(스탠드)은 보급형이라 스프링 방식으로 되어있으며 책상 상판에 고정할 수 있는 클램프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클램프 방식이 불편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면 거치형 방식의 스탠드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핸드헬드 방식의 마이크가 아니라면 이런 스탠드는 무조건 필수입니다.

 

 

 

동그라미 부분의 나사를 조절하면 마이크와 쇼크 마운트를 분리할 수 있으며 고무로 마감된 케이블로 바닥에서 오는 진동을 확실히 억제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를 사용할 때는 쇼크 마운트 역시 꼭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녹음할 때는 잘 안 들리지만 나중에 결과물을 들어보면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소리나 바닥에서 오는 진동이 같이 녹음돼서 이런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더군요.

 

 

윈드 스크린을 분리하면 슈어 SM7b와 비슷한 모습으로 마이크 캡슐이 안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버튼(knob)이나 LED가 표시되는 일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금속으로 마감이 되어있어서 튼튼한 편입니다.

 

 

마이크 바닥(뒤쪽)에는 XLR, USB Type-C, LED 변경 버튼과 3.5mm 모니터링 단자가 있습니다. 모니터링 단자는 변환 젠더가 필요 없이 3핀과 4핀 모두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쇼크 마운트를 포함한 마이크의 무게는 311g으로 손으로 들어보면 살짝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마이크 암을 구매할 때는 되도록이면 무게를 많이 지탱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마이크의 노브는 래칫 방식으로 구분감이 있게 돌아가며 클릭으로 마이크 게인(초록색) / 헤드폰 출력(파란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크기에 따라서 LED의 밝기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마이크 음소거 버튼을 누르면 노브의 LED는 빨간색으로 바뀝니다.

 

 

PD200X는 지향성(카디오이드) 방식의 다이나믹 마이크로 빨간색 방향으로 수음이 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입과 방향을 맞추어야 합니다. 파란색으로 녹음하게 되면 측면 방향이라 수음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이크 스탠드 역시 5/8" to 3/8" 변환 어댑터(소켓)가 있어서 대부분의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SM58과 같은 핸드헬드(Hand-Held) 방식의 마이크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를 사용할 때는 사진과 같이 마이크의 방향이 사용자의 입 쪽을 향하게 두어야 합니다.

 

 

USB 케이블로 맥북이나 데스크탑에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으며 현재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마이크의 소리를 바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뒤쪽의 버튼으로 LED 모드를 바꿀 수 있으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모드뿐 아니라 LED 밝기(광량) 역시 조절이 가능합니다. 

 

 

입력 게인이나 모니터링의 출력에 따라 LED 밝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마이크의 게인과 모니터링의 출력은 노브뿐 아니라 전용 소프트웨어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맥북이나 Windows 모두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PD200X를 확인과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마오노 링크를 사용하면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Standard / Advanced 모드는 Tone / EQ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하이패스 필터와 같은 EQ보다는 음색을 변화시키는 스탠다드 모드의 톤(Tone)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 동영상에서 다시 소개를 하겠습니다.)

 

 

어드밴스드 모드에서는 리미터와 컴프레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세부 설정을 할 수 없고 성능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서 DAW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따로 필터를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마이크의 펌웨어를 확인 /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마이크가 연결된 상태에서만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브(konb) 위쪽의 음소거 버튼을 누르면 빨간색 LED가 표시되어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터치 방식보다 이렇게 물리 버튼을 좋아하는 편이라 조작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 마오노 PD200X 다이나믹 마이크 테스트 영상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없어서 녹음은 USB로 연결한 뒤 리퍼(DAW)로 녹음을 했으며 편집 단계에서 별도의 EQ나 필터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저음이 조금 있는 편이었지만 다이나믹 마이크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입력 게인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으며 마이크의 구조 때문인지 파열음(plosive)이 상당히 잘 잡혀있어서 윈드스크린이 없는 상태에서도 파열음이 크게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내장 쇼크 마운트 역시 바닥에서 울리는 진동을 잘 억제해서 친구들과 게임할 때 디스코드로도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방송용 마이크나 팟캐스트 마이크로 구입하려는 입문자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용하는 환경에 맞춰 마이크의 거리나 게인값을 조절해야 하지만 되도록이면 마이크와 입과의 거리를 가깝게 두고 게인값을 낮춰서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동영상을 만들거나 작업할 때는 영상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소리(사운드)는 이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XLR 케이블과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연결하는 레코딩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럴 경우 장비의 개수도 늘어나지만 비용 역시 급격하게 올라가게 됩니다. 전문가들에게는 일반적이고 큰 금액은 아니겠지만 저와 같은 입문자들은 가격을 보면 선뜻 구입하기 힘든 게 사실이죠. 추가로 이런 전문적인 장비들을 다룰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 역시 굉장히 막막할 수밖에 없는데 마오노 PD200X는 경제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USB로 쉽게 접근해서 실력이나 경험이 쌓인다면 좀 더 전문적인 장비로 업그레이드를 해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알리와 같은 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도 많지만 PD200X과 가격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as까지 받을 수 있는 정식으로 유통이 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게 훨씬 더 좋겠죠. 입문하려는 초보자들도 어느 정도 지식이나 장비가 있는 전문가분들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제품 상세정보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