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론(keychron) 정말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데 키보드를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모델명에 따라 어느 정도는 제품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제 입문하는 분들이라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키크론은 가장 크게 K / C / V / Q로 나뉘는데 여기서 K는 키크론을 뜻하며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다른 제품들도 그렇지만 K 모델은 기본적으로 유무선을 같이 사용할 수 있으며 뒤에 오는 번호에 따라 일반 키보드와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로 나누어집니다. (짝수는 일반 홀수는 LP) 이런 규칙을 확인해 보면 이번에 소개하는 K5 키보드의 스펙이나 특징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겠죠. K5 SE2라는 이름처럼 이전 버전과는 달라진 부분들이 있는데 어떤 기능들이 바뀌고 추가되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의 밀봉, 디자인과 포장(패키징)은 역시 확실합니다.
구성품으로는 키보드 본체, 퀵 스타트 가이드, C to C 케이블, 무선 2.4GHz 수신기, 변환 젠더, 키캡 리무버와 추가 키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E2에서 새롭게 추가된 부분이 바로 2.4GHz 무선 수신기로 유선 + 블루투스에 이어 무선 수신기로 최대 5대의 기기에 연결을 할 수 있습니다.
젠더와 C to C 케이블을 사용하면 무선 수신기를 연장할 수 있어서 본체가 책상 아래에 있는 사용자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sc 포인트 키캡은 물론 추가 키캡은 다른 키보드에 비해 조금 더 많이 포함되었습니다.
K5 SE2는 깔끔하게 데스크테리어를 꾸미려는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화이트 컨셉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우징과 키캡 모두 화이트지만 키캡이 조금 더 밝은 톤의 스노우 화이트 계열이고 하우징은 약간의 푸른빛이 도는 흰색으로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한 느낌입니다.
바닥에는 6개의 범폰과 2단으로 조절되는 높이 조절용 다리 모두 실리콘으로 마감이 되었습니다.
키보드의 다리에 따라 3˚/ 5˚/ 7˚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K5 SE2는 3˚의 자체 경사도를 가지고 있으며 스위치가 드러나있는 비키(viki) 스타일입니다. 이런 외형은 LP 스타일의 키보드 특성으로 일반적인 키보드와는 디자인뿐 아니라 실제 타건감 역시 상당히 달라지게 됩니다.
슬림(slim)한 디자인과 화이트 컬러로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깔끔한 편입니다.
실제 무게는 699g으로 측정이 되었는데 100% 풀 사이즈 키보드지만 상당히 가벼운 편이죠.
위쪽 측면에는 Ttype-C 커넥터와 연결 모드(무선 / 유선 / 블루투스), OS 선택(Win / Mac) 버튼이 있습니다.
esc 옆으로 Caps Lock, 무선(2.4GHz, 블루투스) 연결을 확인할 수 있는 작은 LED가 있습니다.
K5 SE2로 오면서 숫자키(num pad) 위쪽으로 4개의 키가 추가되었는데 키크론 런처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별도의 키(key) 또는 프로그램으로 설정하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sc 포인트 키캡 하나만으로 키보드의 분위기를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사용하는 OS에 맞게 기본 구성품에 포함된 키캡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추가 키캡이 포함된 제품이 많아졌지만 키크론 키보드는 아주 예전부터 기본이었죠.
울트라 슬림으로 불릴 만큼 두께(높이)는 상당히 얇은 편입니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노트북이나 맥북과 잘 어울리네요.
키캡 리무버(풀러) 기능만 있고 스위치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 키캡 리무버(풀러)만 있다는 점이 다른 키보드들과 조금 다른데 이런 점을 미루어본다면 스위치 교환이 안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K5 SE2는 기판이나 스위치에 별도의 LED가 없는 non LED 타입입니다.)
키크론 LP(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는 이름처럼 일반 스위치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며 높이 역시 30% 낮습니다. 스위치의 낮아진 높이로 작동 거리 역시 짧아져서 리듬게임과 같이 빠른 반응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맞는 스위치이며 LP 스위치만의 특유의 타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LP 적축은 리니어 타입으로 기본 윤활이 되어 있어서 더욱 깔끔한 타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적축보다 빨간색이 좀 더 강렬한 편입니다. ^^)
한/영 각인된 키캡은 스위치에 마찬가지로 낮은 높이(LSA) 프로파일로 되어있으며 이전 제품과는 다르게 PBT가 아닌 ABS 재질인데 K5 SE2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로우 프로파일 키캡은 다른 키캡에 비해 추가로 구입하기가 조금 더 까다로운 편이니까요.
LSA 프로파일은 펜타그래프처럼 낮은 높이를 가지고 있지만 일자가 아닌 높이(기울기)가 다르게 되어있어서 조금 더 편리하게 타이핑을 할 수 있습니다.
K5 SE2로 오면서 유선과 블루투스에 추가로 2.4GHz 무선을 사용할 수 있는 수신기(동글)가 추가되었으며 각각의 모드에 따라 키보드의 이름은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Num Lock는 해당 키보드 자체적으로 빨간색 LED로 표시됩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키크론 런처는 기존의 VIA 세팅보다 조금 더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초보자들도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키크론 키보드는 4개의 레이어(프로파일)를 통해 각각의 환경에 맞게 따로따로 설정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0 / 1은 맥(Mac)으로 2 / 3은 Windows에 맞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가 변경할 수 있습니다.)
K5 SE2는 넘패드 위쪽에 4개의 키(F13, F14, F15, F16)가 추가되었는데 저는 계산기, 로그 오프, 매크로 0, 매크로 1 키로 설정을 했습니다. 단순히 키 입력뿐 아니라 미디어, 조합키처럼 여러 가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매크로는 엑셀에서 자주 사용하는 함수나 기능은 물론 게임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명령과 문구를 입력할 수 있는데 단순 키 입력뿐 아니라 지연 시간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입력된 키는 테스토로 확인할 수 있는데 F13 ~ F16에 대한 기능을 따로 바꾸어도 화면에는 그대로 표시가 되니 기능이 바뀌지 않았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키크론 키보드라면 맥, 맥북에서도 별도의 키 매핑 없이 기능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K5 SE2는 non-LED 제품이라 F5, F6(키보드 밝기 조절) 기능은 따로 없습니다.
OS 스위치를 Mac으로 선택하면 맥이나 맥북의 키보드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니어 방식과 짧은 스트로크를 가진 LP 스위치답게 바닥을 때리는 느낌이 잘 살아있으며 기본 윤활로 인해 스프링 소리 역시 상당히 잘 잡혀 있습니다. 초창기 LP 스위치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으로 조금 더욱 정갈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LP 스위치는 리니어(적축)가 가장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펜타그래프와 같은 슬림한 높이(두께)의 LP 프로파일은 특유의 타건감으로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와는 상당히 다른 타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타건감을 이질적으로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특히나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 리듬게임과 같이 빠른 입력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꾸준하게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키크론의 K5 SE2는 키보드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타건감과 기타 잡소리도 꽤 잘 잡은 편이었으며 2.4GHz 수신기가 추가되어 5대의 기기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크론 모든 키보드들의 특징이지만 mac, windows를 같이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100% 풀배열 키보드들은 보통 가지고 다닌다는 생각을 못하지만 K5 SE2는 울트라 슬림이라는 이름에 맞는 두께와 무게로 가지고 다닐 때도 큰 부담은 없는 편입니다. 키크론 런처를 사용하면 어떤 PC나 노트북에서도 내가 한 설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이동이 낮은 대학생이나 직장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SE2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를 하면서 이벤트로 거의 반값에 가까운 할인을 하고 있으니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가 궁금했거나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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