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강하다. 비프렌드 높은 펜타그래프 GK4 키보드 사용기

■ 비프렌드 높은 펜타그래프 GK4 키보드 소개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비프렌드의 GK4 펜타그래프 키보드입니다.

GK4는 기존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캡보다 조금 더 높은 키캡을 사용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키캡의 높이 부분은 키감에 상당한 영향을 끼지게 됩니다.

키캡의 재질(ABS / PBT)은 키감보다는 키캡 자체의 내구성(번들거림)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반면

키캡의 높이와 두께는 키감 자체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기존의 펜타그래프(Scissor) 방식에 비해 

좀 더 높은 높이를 가지고 있는 GK4는 어떤 느낌을 주게 될지 상당히 궁금해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의 스펙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제품은 화이트/블랙 두가지 색이 있으며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화이트 제품입니다.

GK4의 또다른 특징은 펑션키의 사이즈에 있습니다.

보통 무선 키보드나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들은 펑션키 열의 사이즈가 일반 배열에 비해서 조금은 작은 크기로 되어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대부분의 제품들이 그렇게 제작이 되고 있습니다. 

GK4는 이 부분이 말끔히 해결이 되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다른 특징은 정말 강력한 생활방수 기능입니다.

IP68등급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제품은 출시된지 조금은 되었지만 가격은 미정입니다.

이유는 제품의 불량이 발견되어 화이트 제품은 전량 회수되어 판매 중지가 되었기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좀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프렌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이니만큼 상당히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GK4는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프렌드 GK4 제품의 불량 

GK4를 구매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쿨엔조이(www.coolenjoy.net)의 게시판에 비프렌드 계정으로 공지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원문 링크 <<<< 클릭

판매가 되었던 GK4중 사용자들에게서 불량에 대한 의견이 접수가 되어서 비프렌드에서는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와같은 결론이 나왔습니다.

문제가 된 불량 부분입니다.

사용자들의 불량에 대한 의견이 접수되자 비프렌드에서는 발빠르게 조사에 들어갔고

며칠이 지나서 제품에 대한 불량이 확인이 되었다는 공식 해명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구입자들이 제품이나 회사에 대한 원망 댓글로 넘쳐나게 되죠.

하지만 비프렌드의 경우는 조금 달랐습니다.

이유는 그동안에 비프렌드라는 이미지가 다른 브랜드와는 조금 달랐고 문제에 대한 처리도 빠르고 확실했기 때문이였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숨기지 않고 바로바로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사과를 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도 빠르고 확실했습니다.

이게 당연하지만 사실상 이렇게 진행되지 않는 업체(제조 / 유통)들이 그동안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사태를 겪으면서도 비프렌드에 대한 원망은 다른 때보다는 크지 않은 편이였습니다.

전 환불보다는 기다리겠다고 해서...불량이 없는 새 제품을 한개 더 받게 되었습니다.

불량에 관계없이 기존에 구입했던 화이트 제품은 반납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면 된다고 하네요. @.@

새로 받은 제품은 화이트가 아닌 블랙 제품입니다.

잘못된 부분에 이리저리 돌려말하거나 빠져나가려고 하지 않고 확실한 사과와 대책 마련을 해준 부분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전에 초창기때의 잘만(Zalman)을 보는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아프지마 잘만아~~)

컴퓨터쪽에서 서비스로 감동시켜주는 업체가 있습니다.

잘만(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회사입니다.) / 3R System / 리안리 게이밍 / 알파스캔..

이제는 여기에 추가로 비프렌드도 넣어줘야 될거 같습니다.

제품을 완벽하게 만들고 검사(QC)를 해서 불량이 없는게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든 부분이 있죠.

그래서 확실한 고객지원(A/S)이 필요한건데 위 업체들은 이런 부분이 확실하니 정말 믿고 살 수가 있습니다.

유통 업체중에는 엠스톤과 제이웍스가 있죠. ^^

제이웍스는 요사이 조금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그동안에 모습을 보면 믿음이 가는 업체 중 하나입니다.

엠스톤은 얼마전 세월호 키캡의 제작으로 너무나 고맙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ㅜㅜ

제가 받은 화이트 제품은 다행히 불량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용하다가 문제가 발견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비프렌드라서 믿음이 갑니다. (믿고사는 비프렌드 ^^)

쓰고 보니 너무 칭찬만 한거 같아서 알바라고 오해 받을 수 있겠네요. 

(알바말고 비프렌드 정직원으로 들어가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진지하니까 궁서체로..ㅎㅎ

이제 제품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GK4 블랙 제품은 리뷰가 아닌 포토샷 형식으로 다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의 포장 및 구성품

빨간색 박스에 비프렌드의 로고가 있어서 깔끔한 느낌입니다.

역시나 이번 제품도 봉인씰이 없어서 아쉽네요.

박스를 열어보면 키보드가 보입니다............그런데 역시나 이번에도 키보드만 보입니다.

내부에 키보드를 보호해주는 스티로폼이나 다른 완충제가 전혀 없습니다.

비프렌드 키보드를 세번째 사용을 하는데 세번 모두 같은 포장방식이였습니다. (G-Master 레인보우 / KB460 / GK4)

봉인씰과 내부 완충제가 없는게 비프렌드의 컨셉인거 같은데 

지난번 KB460때도 언급을 했지만 이 부분은 정말 꼭 수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운송중 키캡이 분리가 되었네요. ㅜㅜ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키캡이나 해당 키는 정상이였습니다.

GK4의 또 다른 단점은 제품의 메뉴얼이 없습니다.

보통은 박스에 써있거나 따로 메뉴얼 / 보증서가 첨부가 되어야하는데 GK4는 이런 부분이 아예 생략이 되었습니다.

관련 기능은 DB에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어떤 제품이건 메뉴얼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포장 방식과 더불어서 이런 부분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제품의 외형 및 기능

제품의 전체적인 느낌은 화이트로 깔끔합니다.

키의 배열은 ANSI 104 배열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바닥면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 6개가 달려 있습니다. (위2개 / 아래 4개)

바닥면과 측면에는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비프렌드의 G2 마우스와 같이 사용하면 완벽하게 맞춤일거 같습니다.

높이 조절용 다리에도 미끄럼 방지 고무가 달려 있습니다.

일반적인 높이나 조절용 폭은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케이블은 중앙에 배치가 되어 있으며 단선 방지 처리는 되어있지 않습니다.

케이블은 고무 케이블로 되어있으며 선 정리용 벨크로가 기본 제공이 됩니다.

노이즈필터(페라이트 코어)는 적용되어있지 않으면 커넥터 부분은 금도금 처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아쉽네요.)

케이블을 제외한 무게로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로서는 조금 무거운 편입니다.

키보드 윗쪽에는 비프렌드 로고가 있습니다.

PC에 연결을 하게 되면 LED 켜지게 됩니다.

스페이스에는 비프랜드의 로고가 있습니다.

벌집모양 아래로는 G로고와 4개의 상태 LED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벌집모양이 없는게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일반적인 Num Lock / Caps Lock / Scroll Lock 3개에 추가로 윈도우(Win) 키에 대한 잠금까지 표시가 됩니다.

G-Master 레인보우에도 적용이 된 기능이였는데 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꽤 유용한 기능입니다.

흰색과 노란색이 잘 어울립니다. 프라모델(건담)의 느낌과 조금은 비슷합니다. ^^

펜타그래프(Scissor) 방식이라서인지 스텝스컬처2가 적용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높은 키캡으로 만들었다면 이 부분도 신경을 썼으면 좀 더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ANSI 방식의 104 배열답게 일자방식의 엔터키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특이한 부분은 Fn 키 옆에 메뉴키 대신 LED 변경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모디열(Tab / Caps Lock / Shift)부분은 로고가 아닌 글자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쌍자음은 세로가 아닌 가로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GK4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음영)

멀티미디어 기능은 Fn(빨간색 음영) 키와의 조합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Fn + F1 : 기본 미디어 플레이어 

    + F2 : 소리 작게

    + F3 : 소리 크게

    + F4 : 음소거

Fn + F5 : 멈춤 (Stop)

    + F6 : 이전 트랙

    + F7 : 재생 / 일시정지(Pause)

    + F8 : 다음 트랙

Fn + F9 : e-mail

   + F10 : 인터넷 Explorer

   + F11 : - 

   + F12 : 계산기 실행

F11이 키가 왜 비어있는지 궁금하네요. 윈도우 탐색기 기능을 넣는게 일반적인데 조금은 특이합니다.

기능 구현때문에 다른 문제가 있어서 빼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Fn + Win Key : 윈도우 키 잠금 (LED로 상태 확인)

LED 색 변경은 초록색을 누르게 되면 7단계로 바뀌게 됩니다.

Fn 키와의 조합을 사용하게 되면 단색모드 / 숨쉬기 모드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Fn 키와 조합으로 Page Up / Down은 LED의 밝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 : LED 색 변경

Fn + ◎ : 단색 / 숨쉬기 모드 변경

 

Fn + Page Up : LED 밝게

    + Page Down : LED 어둡게

GK4는 19Key의 동시입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분홍색 음영)

■ 스위치 & 키캡

GK4의 키캡을 제거하면 안쪽에 러버돔이 보입니다.

펜타그래프 방식의 Scissor 스위치입니다.

LED는 하우징 안쪽의 기판에서 발광이 됩니다.

키캡은 ABS 재질로 레이저 인쇄가 되어있습니다.

이중사출 방식이 아니라 LED 효과는 다소 미약합니다.

두께는 조금 얇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키캡은 낮은 부분 높이입니다.

키캡은 높은쪽 높이입니다.

키캡의 높이는 일반적인 멤브레인 or 기계식(체리 프로파일)에 비해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키캡의 경우 스텝스컬쳐2 적용으로 각 열마다 키높이가 조금씩 다릅니다.

■ LED 효과 & 타건영상

다른 제품들에 비해 LED 모드나 효과는 약간 부족합니다.

화려함 모드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중사출이 아닌 키캡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중사출이 아니라서 주밍샷은 조금 아쉽네요. ^^

gif로 만든 화면입니다. (실제 위와 같은 모드는 없습니다.)

숨쉬기 모드입니다.

◆ GK4 LED 영상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색의 깔끔한 LED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LED 모드가 저장이 되지 않는 부분은 큰 단점이였습니다.

◆ GK4 타건 영상

타건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정말 조용합니다.

펜타그래프 키보드 자체가 상당히 조용한 편이기는 하지만 GK4의 경우는 정말 조용합니다.

높은 키캡으로 인해 기존 펜타방식과는 차원을 달리 할 정도로 키감이 좋아졌습니다.

소음과 키감 모두를 원한다면 GK4는 정말 좋은 선택일거라 생각합니다.

소리없이 강하다!! 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 역시 이 부분 때문이였습니다.

다만 스테빌라이저(스페이스)의 소음은 아쉬웠습니다.

수퍼루브 계열로 윤활을 해주거나 문풍지를 붙이는 작업을 거친다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문풍지 작업은 쿨엔조이의 SuTory = 정찬수님께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사용기 보러 가기 <<< 클릭

◆ GK4 방수 테스트 영상

방수 테스트의 경우 비프렌드에서 제공한 동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 비프렌드 높은 펜타그래프 GK4 키보드 총평

지금까지 비프렌드의 높은 펜타그래프 키보드인 GK4를 살펴보았습니다.

비프렌드의 GK4는 흰색의 하우징과 키캡으로 전반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였으며 측면에는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제품의 외형만 본다면 일반 멤브레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키보드를 잘 모르는 분들이 본다면 일반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펜타그래프(Scissor) 방식의 키감을 좋아하지만 구입할때는 항상 망설이게 됩니다.

이유는 바로 펜타그래프 자체의 문제가 아닌 다른 키보드를 사용할때의 적응감때문입니다.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사용할때는 상관이 없는데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기계식 or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게 되면 느껴지는 이질감이 상당히 심해서 이 부분이 항상 곤욕스러웠습니다.

마치 방방(트렘폴린)을 탈때는 좋았는데 내려오게 되면 느껴지는 무거움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IBM의 울트라나브같은 제품을 좋아하면서도 메인으로는 쓰지 못하는 약간의 고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GK4의 경우 다른 제품들(멤브 or 기계식)과 동시에 사용을 하더라도 이질감 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LED 액션이나 모드가 요즘 추세인 화려함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단색이나 깔끔함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더 만족스러운 부분일 수도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LED 저장 부분은 정말 큰 단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타건 동영상에서처럼 키감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테빌 소음 제외)

키보드 선택에 있어서 이 부분만큼 중요한 요소가 없을거라 생각해서 GK4에 대한 만족도는 정말 높았습니다.

디자인이나 펜타그래브 방식의 키감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선물(특히나 여자친구)용으로 정말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품에 포장 부분은 GK4뿐만이 아닌 비프렌드의 다른 제품에서도 꼭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해야 될 부분 그리고 추가 되어야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높은 높이의 키캡으로 멤브레인 or 기계식과의 이질감이 줄어듬

2. 단정하고 조용한 타건감 (가장 큰 장점)

3. Win Key의 상태 LED

4. 강력한 방수기능

5. 브랜드 파워 (비프렌드)

단점

1. 포장 방식의 개선 필요 (내부 완충제, 봉인 씰)

2. 메뉴얼 누락 (제품 박스에도 메뉴얼 기능 없음)

3. 스텝스컬쳐2 미적용 키캡

4. 스페이스 키의 스테빌 소음

5. LED 모드 저장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