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RMAN 인피니티 CLUBZ MINI 블루투스 스피커
공원을 산책하거나 운동하기 정말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커피 하나 들고 집앞의 철길 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산책로 옆으로 핀 꽃들이 정말 예쁘더군요. 이렇게 산책이나 가볍게 운동을 하면서 듣는 음악은 정말 힐링이 되곤 합니다. 이제 헤드폰은 무리지만 TWS 같은 무선 이어폰이나 기기 자체의 스피커로 음악을 듣기도 하고 요즘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특히나 자전거를 타는 분들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정말 많이 사용하시더군요.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제품은 이렇게 이동하면서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가방에 걸거나 손목에 걸쳐서 가지고 다니기 편리한 하만 인피니티 클럽즈 미니 (CLUBZ MINI) 스피커입니다. 이제는 많이 알려졌지만 HARMAN / JBL / AKG의 음향 브랜드는 모두 삼성으로 인수가 되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인피니티 CLUBZ MINI 블루투스 스피커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2만원 중반대로 보급형 라인의 제품으로 스펙 역시 고음질을 추구하는 하이파이(Hi-Fi) 스피커와는 방향이 많이 다른 제품입니다. 5.5cm의 지름과 65g의 무게를 보면 이 제품의 성격을 확실히 알 수 있죠. HARMAN, AKG, JBL 브랜드는 삼성에서 인수했지만 고객지원에 대한 부분은 기존 삼성센터에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제품의 접수는 가능하지만 직접적인 수리나 상담은 하만 오디오 전문 서비스 센터에서 처리를 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꼭 확인해보세요.
제품의 외형이나 기능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을 받고 좀 놀랐습니다. 스펙을 보고 제품이 작을거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박스는 제가 예상한 크기보다 훨씬 더 작더군요. 박스 뒷쪽에는 흰색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스피커는 KC 인증 스티커 부착을 위해 한번 개봉이 되었기 때문에 스티커를 다시 부착한 흔적으로 재포장을 했거나 리퍼 제품이 아니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품의 봉인 스티커는 아랫쪽에 한개가 더 부착되어 있습니다.
국내 정식 유통 제품임을 알려주는 홀로그램 스티커가 있습니다.
스피커에 부착할 수 있는 손목 스트랩이 추가로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이 스트랩은 정말 필수적인 구성품입니다. 스트랩이 제공되는 이벤트가 계속 된다면 좋겠지만 혹시나 이벤트가 끝나게 된다면 반드시 추가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이나 다이소에서 1-2천원에 구입할 수 있는 별거 아닌 액세서리지만 이거 하나만으로 스피커의 활용이 몇배는 더 좋아지는 필수품입니다.
스피커, 충전용 케이블,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은 마이크로 5핀 케이블입니다. 하만 선생님 2021년에 발표된 제품이 마이크로 5핀은 아닌거 같습니다.
설명서는 다국어 버전으로 되어있지만 한글로 아주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인피니티 CLUBZ MINI 스피커는 버튼이 하나로 조작이 쉬운 편이라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의 외형인데 이게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귀엽습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마카롱 과자같기도 하고 여성분들이 가지고 다니는 화장품 같기도 합니다. 아랫쪽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위쪽은 페브릭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정면에는 인피니티의 로고와 상태 확인용 LED, 스트랩을 고정할 수 있는 홀(Hole)이 있습니다.
뒤쪽으로는 마이크로 5핀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바닥에는 스피커의 조작을 위한 버튼이 있으며 이 버튼은 고무로 마감이 되어있어서 책상이나 매끄러운 바닥면에 놓아도 스피커가 미끄러지는걸 방지하게 됩니다. 버튼의 클릭감이나 구분감은 좋은 편이였습니다.
스피커와 깔맞춤을 한 스트랩입니다. 위에서 보면 정말 마카롱하고 비슷해보입니다.
손바닥에 3개정도는 충분히 올릴 수 있는 크기로 두께(높이)는 좀 있지만 바지 주머니에도 들어갈만큼 작습니다.
스트랩을 포함한 무게는 62g으로 휴대성은 정말 좋은 편이였습니다.
충전중에는 빨간색 LED가 켜지며 완충시 LED는 꺼집니다.
책상위나 선반등에도 올려놓을수도 있지만 스트랩이 있어서 이렇게 걸어서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음악을 들을때도 이렇게 걸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용하던 블루투스 스피커는 바닥에 놓거나 선반에 올려놨는데 왔다갔다 하거나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다보면 걸리적거리기도 하고 바닥으로 떨어뜨릴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걸어서 사용하니 정말 세상 편하더군요.
야외활동에서도 가벼운 무게와 전용 스트랩의 활용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가방고리에 걸 수도 있고 고리가 없다면 어디에나 매듭형식으로 고정을 할 수 있습니다. 등산용 가방에는 어깨끈에 고리가 많이 있던데 이곳에 걸어두면 산행을 할때 편리하게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지극히 평범할 수 있는 동그란 모양의 디자인인데 불구하고 맘에 쏙 들더군요. 검정과 빨강 두가지 색이 있는데 빨간색으로 선택하길 잘한거 같습니다. 구입하신다면 꼭 빨간색으로 구입하세요. 두번 사세요~~
가방같이 따로 고정할 곳이 없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스트랩을 손목에 걸고 손안에 쥐고 다녀도 전혀 부담이 없는 크기와 무게입니다. 이 스트랩이 없었다면 가지고 다니기 상당히 불편했을겁니다. 가방에 넣는다면 소리도 이상해지고 작아질테고 그렇다고 손에 쥐고 다녀야 한다면 불편해서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을테죠. 단순한 끈(스트랩) 하나로 스피커의 활용도는 몇배가 더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공원옆에 핀 작은 꽃들을 배경으로 찍으니 디자인이 더 살더군요.
바닥에 있는 버튼을 2초간 누르면 스피커의 전원이 켜지며 음성(영어)으로 안내 멘트가 나옵니다. 기기와 페어링이 되어있지 않다면 페어링 모드로 자동으로 진입이 되며 페어링이 된 상태라면 자동으로 기기와 연결(페어링)이 됩니다.
페어링 모드에서는 파란색 LED가 빠르게 깜빡입니다.
페어링 과정은 다른 기기들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만 인피니티 스피커는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는 별다른 장치가 없어서 스마트 기기에서 직접 확인을 해야 합니다. 스피커의 기능 변경은 바닥에 있는 버튼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한번 클릭 : 음악 재생 / 일시정지, 통화 시작 / 끊기
두번 클릭 : 음성 명령 실행 (Siri, Google Now)
세번 클릭 : EQ 변환 (음악 재생중에만 동작)
상당히 간편한 명령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별다른 기능이 없어서 불편하다고 느낄 사용자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볼륨 조절, 트랙 이동의 경우 음성 명령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Q 변환은 일반(Normal) 모드 / 베이스 모드 두가지가 있습니다. 이 기능은 음악을 재생하고 있을때만 실행이 되며 모드를 변환하게 되면 음성으로 안내가 됩니다.
앙증맞고 깜찍한 디자인과 휴대성이 좋다고 해도 스피커라는 기기는 소리가 가장 중요하겠죠. 휴대성이 강조된 기기이다 보니 실내보다는 공원과 같은 장소에서 좀 더 오랫동안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내 가슴 깊숙하게 전달되는 깊고 풍부한 저음 / 내 귀에 대고 속삭이는듯한 보컬과 맑은 고음"
혹시나 이런 소리를 찾으신다면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이 집이 아닙니다. 이정도 크기에 그런 성능을 내는 제품은 아직까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만에 하나 있다고 해도 가격은 이 제품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0이 더 많이 붙어있을겁니다.
그렇다고 소리가 "진짜 못 들어주겠다~~"가 아니라 "이 정도면 들어줄만 하다~~"입니다.
스피커 유닛의 크기나 위치, 출력(W)등의 스펙을 보더라도 이 제품은 하이파이(Hi-Fi)용 제품이 아닙니다. 출력이 작기 때문에 야외에서 사용할 경우 제 핸드폰을 기준으로 볼륨을 40% 이상은 올려야 어느정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90%이상으로 소리를 키우게 되면 스피커가 많이 힘들어하며 소리도 찌그러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실내라면 30%의 소리로도 다른 작업을 하면서 충분히 음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HARMAN 인피니티 CLUBZ MINI 블루투스 스피커 테스트
아직 카메라에 익숙치 않아서 공원 주변 소음과 바람 소리가 좀 많이 들어갔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스피커와 카메라의 거리는 약 7-80cm 가량 떨어져서 촬영을 했으며 거리때문에 스피커의 볼륨은 90%정도로 맞췄습니다.
산책이나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듣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괜찮은 수준이였으며 혼자 캠핑을 가서 불멍을 하면서 아주 잔잔하게 음악이 필요한 경우에도 잘 맞는 제품입니다. 모든 짐을 다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아닌 부피를 줄여하 하는 캠핑에서 활용도가 더욱 높은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EQ 조절을 통한 베이스 강화모드는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이 부스트가 되서 볼륨이 조금 커지는듯한 느낌이 들지만 소리가 좀 더 왜곡이 되서 저는 기본 모드의 소리가 좀 더 좋았습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라 블루투스 스피커의 활용도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전거나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뿐 아니라 아이들이나 반려동물과의 산책,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캠핑까지 음악을 필요로 하는 공간이나 시간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실외 활동분 아니라 실내에서도 블루투스 스피커의 활용도는 다양합니다. 커피를 마시거나 집안일을 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저는 PC 조립할때나 프라모델을 만들때 그리고 제품 리뷰를 위해 사진을 찍을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한 HARMAN 인피니티 CLUBZ MINI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런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작고 가벼운 무게로 이동이 편리하지만 뭔가 음악을 진지(?)하게 들으려는 상황과는 방향성이 다른 제품이니 그런 제품을 찾으신다면 블루투스가 아닌 고가의 하이파이용 장비(DAC, AMP, 스피커)들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깜찍한 디자인과 스트랩이라고 생각합니다. 별로 특별할게 없는 동그란 모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게는 상당히 끌리는 디자인이였습니다. 스트랩은 기본 구성품이 아닌 추가로 제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스트랩은 앞으로도 그냥 무조건 제공을 하는게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랩을 손목에 걸고 손에 쥐고 사용하다 전화가 오거나 음악을 바로 멈춰야 할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처를 할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합니다. 가방에 부착할때는 어깨끈쪽으로 장착을 하는걸 권해드립니다.
2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부담이 되지 않으며 소리 역시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능이였습니다. 트랙 이동이나 볼륨등을 기기에서 변경할 수 없지만 제품의 크기를 생각한다면 버튼의 갯수를 늘리는것 역시 쉽지 않고 활용 역시 좋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스마트폰의 음성 명령을 이용한다면 어느정도는 해결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명이 모인 야외에서 빵빵한 볼륨으로 음악을 즐기는 용도에는 맞지 않지만 휴대하기 좋고 음질도 적당하면서 부담없는 가격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좋아서 사진을 찍을때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 그리고 추가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깜찍한 디자인
2. 작고 가벼운 무게와 & 활용도가 높은 스트랩
3. 가격에 맞는 적당한 소리
단점
1. 마이크로 5핀 타입의 충전 포트
"이 사용기는 네이버 플레이윈도 무료체험단을 통해
삼성씨앤에이치(주)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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