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스피커는 크기와 무게에 따라서 그 활용도가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런 활용도에 맞춰 다양한 크기와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분류는 사운드바 형태의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다닐 수는 있지만 크기가 애매하고 그렇다고 일반 스피커처럼 사용하기에도 좀 애매한 크기라서 약간은 계륵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현재 사운드바 형태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두 개 사용 중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모비프렌의 비트(beat) 제품 역시 이런 사운드바 형태의 블루투스 스피커지만 조금은 특별한 기능과 액세서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들은 대부분 단독(한 개)으로 사용하지만 이 제품은 두 개로 연결해서 2채널의 스테레오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받침대로 가로가 아닌 세로 형태로 세워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트 스피커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품의 기능이나 특징보다 4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스테레오 기능을 가진 블루투스 스피커들은 보통 10만원 후반대의 높은 가격이지만 비트(Beat) 스피커의 가격은 이보다 훨씬 저렴하게 책정이 되었습니다. 출시 특가로 가격이 낮은 것도 있지만 정가 역시 5만원대로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품들과 비교하면 정말 저렴한 편이죠.
박스 전체가 비닐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돈 스파이크의 튜닝이 적용이 되어있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제품의 스펙과 특징들이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박스 전체가 비닐로 밀봉 처리가 되었음에도 별도의 봉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포장 방식 정말 사랑합니다.
스피커, 충전용 케이블, 3.5mm AUX 케이블과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포함된 케이블(3.5mm, 충전용 USB)의 길이는 상당히 짧은 편이죠. 하지만 비트의 케이블은 2m, AUX 케이블은 1.2m의 길이입니다. 다른 제품들은 뭔가 그냥 생색을 내는 정도라면 이 제품은 생색내기가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길이였습니다.
사용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비트 블루투스 사운드바는 네이비(Navy), 실버(Silver) 두 가지 색이 있습니다. 위쪽에는 볼륨 조절 노브와 재생과 관련된 버튼들이 있습니다.
왼쪽의 조절 노브(Knob)는 소리의 크기뿐 아니라 전원의 On/Off 기능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노브는 걸림이 없는 무저항 방식으로 되어있는데 이게 정말 좋더군요. 고급 앰프에 사용되는 묵직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싸구려 제품에 사용되는 서걱거리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볼륨을 조절할 때는 버튼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런 조절 노브가 훨씬 더 편리합니다. 노브 오른쪽의 버튼은 왼쪽부터 모드 변경, 이전 트랙, 다음 트랙, 재생/일시정지 기능입니다.
오른쪽에는 모비프렌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조절 노브를 돌려서 6시 방향을 지나면 전원이 켜지면서 파란색 LED가 들어옵니다.
왼쪽부터 USB, 충전, TF(microSD), 3.5mm Aux 단자가 있습니다.
USB와 TF 메모리는 모두 FAT32로 포맷되어있어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은 USB Type-C가 아닌 마이크로 5핀으로 되어있어서 아쉽더군요. 충전 중에는 빨간색 LED가 켜지며 충전이 완료되면 LED는 꺼집니다.
스피커의 무게는 811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음악을 듣기에는 조금 무리지만 집이나 사무실과 같은 곳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한 크기이고 캠핑이나 가까운 곳으로 소풍 갈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튀지 않고 깔끔한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트 사운드바의 활용도를 200% 이상 높여주는 스탠드입니다. 기본 구성품은 아니고 별도로 구매해야 되는 액세서리인데 이거 꼭 같이 주문하세요. 진짜 강추 아이템입니다.
미끄러짐과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 전체에 고무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스탠드를 처음 장착할 때 좀 뻑뻑하게 들어가서 스피커에 스크레치가 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테스트를 하면서 10번 이상 끼웠다 뺐는데 스크레치가 전혀 없었습니다.
스탠드로 이렇게 세워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공간 활용에는 물론 디자인적으로도 꽤 만족스럽더군요. 스탠드 역시 스피커와 깔맞춤이 되어서 더욱 보기 좋았습니다.
스탠드를 사용할 경우 버튼이나 조절 노브가 아닌 그릴 쪽이 사용자를 향하게 두어야 합니다. 즉 조절 노브가 왼쪽으로 향하게 두어야 합니다.
사운드바 형태가 아닌 일반적인 스피커처럼 좌우 스테레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절 노브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전원이 켜지면 한글 음성으로 안내가 됩니다.
버튼을 눌러 블루투스 모드로 바꾸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며 이미 페어링이 되어있다면 등록된 기기와 바로 연결이 됩니다. 이 부분 역시 음성으로 안내가 됩니다.
◆ 모비프렌 비트(Beat) 블루투스 사운드바 음성 안내
USB, TF 메모리가 있다면 자동으로 재생이 되며 재생/일시정지뿐 아니라 버튼으로 트랙 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트랙 이동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곡 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는 보기 힘든 기능이죠. 여러 가지 모드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앱이 있지만 별다른 기능은 없고 TTS 음성 알림에 대한 설정만 할 수 있습니다. 단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앱을 통해서 EQ나 음성 안내와 같은 부분을 바꿀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거 같습니다.
가까운 곳으로 소풍을 가거나 캠핑을 갈 때 역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모비프렌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두 개 사용을 했는데 저음의 양도 많은 편이었고 타격감도 좀 있었는데 이번에 스피커는 이어폰의 성격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저음과 고음을 강조한 "V"형이지만 이 부분이 아주 조금씩만 강조가 되어있어서 음악을 들을 때 좋았습니다.
◆ 모비프렌 비트(Beat) 블루투스 사운드 테스트
야외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주변 소음이 좀 있으며 저음이 좀 더 빠지게 들리네요. 실제로는 저음의 타격감이 좀 더 있습니다. 메모리(USB, TF)보다는 블루투스의 톤 밸런스가 더 잘 맞았습니다. 소리의 크기는 야외에서 사용하더라도 12시 방향인 50% 이상 올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분했습니다. 그 이상 올리면 민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음 빵빵 / 고음 찰랑찰랑의 튜닝이 아닌 전체적으로 밸런스쪽에 중심을 둔 튜닝이었습니다. 저음에서도 타악기의 타격감보다는 현악기쪽의 부드러운 소리가 좀 더 좋았으며 무엇보다 보컬의 소리가 뭉개지거나 마스킹되지 않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음쪽에서는 살짝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블루투스라는 기기의 특성과 제품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소리가 나쁘다는 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2채널의 스피커처럼 사용하기 위해서 스마트기기 아닌 PC와 연결을 했습니다. 메인보드의 무선 모듈을 이용해도 되고 USB 동글을 사용 해도 됩니다. 비트 블루투스 사운드바를 스테레오 방식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두 개 모두 블루투스 모드로 둔 상태에서 메인이 될 기기의 모드 버튼을 2초간 누르고 있으면 끝~입니다. (참 쉽죠) 스피커 두 개가 연결이 되면 띠링~~ 띠링~~ 하는 소리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LED가 깜박거린다고 되어있지만 계속 켜진 상태로 동작합니다.
모니터 양쪽으로 사운드바를 놓게 되면 좌우 스테레오를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볼륨 조절 역시 좌우 구분 없이 어떤 쪽에서 조절하더라도 두 개가 같이 연동(Sync)이 됩니다.
음악에서 보컬의 소리가 뭉개지지 않는 소리여서 유튜브나 드라마와 같은 영상을 볼 때 역시 대사의 전달이 잘되는 편이었습니다. 액션 영화에서의 웅장한 강한 타격감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하겠지만 넷플릭스나 드라마를 볼 때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더 좋습니다.
2채널 방식의 스피커라서 게임도 테스트를 해봤지만 역시나 블루투스의 딜레이가 느껴졌습니다. 무선 딜레이는 반박자에서 한 박 자정도까지 느껴져서 fps 게임은 무리였습니다.
게임보다는 역시 음악을 들을 때 비트의 장점을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사진 촬영을 위해서 모니터 가까이 두었지만 실제 사용할 때는 두 기기의 거리를 좀 더 띄운 채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스피커, 이어폰이나 헤드폰 같은 음향기기들의 대부분은 좌우 양쪽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스테레오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스피커들은 대부분 기기 하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취약할 수밖에 없죠.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같은 기기 두 개를 연결해서 스테레오 방식으로 사용하는 스피커도 있지만 이런 제품들의 가격은 꽤나 비싼 편입니다.
이런 이유로 모비프렌의 비트 블루투스 사운드바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제품이 가장 좋은 음질을 가지고 있거나 가장 좋은 기능을 갖고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절대 보기 힘든 스테레오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 이외에도 스피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소리 역시 준수한 편이었으며 전원과 같이 연동된 볼륨 조절 노브 역시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부터 출시 특가를 진행하고 있는데 4만원의 가격이라면 절대 후회하지는 않을 겁니다. 제품을 구입하는 분들은 TV나 PC에 연결해서 메인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음악 감상을 위한 서브 스피커나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서 거실, 주방등과 같은 곳에서 같이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할 때 더 좋은 효과를 보일 거라 생각합니다. 성능상의 문제보다는 TV나 모니터에 사용하기에는 크기(길이)가 작게 느껴졌습니다. 구입하실대는 전용 스탠드를 꼭 같이 구입하세요. 스피커의 활용도에 있어서 확실한 차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장단점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타나 수정 혹은 추가가 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장점
1.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AUX, USB 케이블의 길이
2. 전원과 볼륨을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는 노브(Knob)
3.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준수한 소리
4. 스피커 두대를 연결해서 스테레오 모드로 사용할 수 있음
5. 기능과 소리 대비 저렴한 가격
6. 스피커를 세로로 거치할 수 있는 전용 스탠드 (별매)
단점
1. 마이크로 5핀 방식의 충전 방식 커넥터
"이 사용기는 모비프렌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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