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드테스트, 체험단/키보드 & 마우스

맥, 윈도우 어디서나 Ok. 키크론 K4 기계식 키보드

연결되는 방식이나 배열, 디자인 그리고 사용된 스위치에 따라 많은 종류의 키보드들이 있으며 이런 키보드들은 대부분 Windows를 사용하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Windows가 아닌 애플의 맥이나 맥북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키보드에 대한 선택지가 좁은 편이며 특히나 기계식 키보드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선택지는 더더욱 좁아지게 됩니다. 요즘은 블루투스 키보드가 많아지긴 했지만 휴대성을 강조하는 제품들은 타건감과는 거리가 멀고 일반적인 키보드 디자인이나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한 키보드들은 단순히 블루투스 연결만을 지원해서 애플의 환경과는 맞지 않는 구조로 되어있죠.

 

키크론(Keychron) 키보드들은 이러한 불편함과 사용자들의 요구에 잘 맞게 애플 제품들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Windows 환경에서도 다른 키보드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키크론 K4 키보드 역시 이런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96%의 배열로 풀배열 키보드보다 훨씬 더 작은 크기로 책상 위를 좀 더 넓게 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K4 키보드는 어떤 모습과 기능을 가지고 있을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키크론 키보드는 두 번째로 사용을 해보는데 박스 전체가 비닐로 밀봉이 되어있는 부분이나 디자인 콘셉트는 비슷하네요. 박스를 보면 어떤 제품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이런 콘셉트 참 좋아합니다. ^^

 

키크론 제품은 Mac, Windows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과 함께 같은 모델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굉장히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K4의 경우도 LED(화이트 / RGB),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는 핫스왑뿐 아니라 알루미늄 하우징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에 입문하려는 분들에게는 조금 헷갈리거나 어려울 수 있지만 키보드를 좋아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K4는 ABS 하우징 / 화이트 단색 LED와 스위치가 고정되어 있는 방식입니다. 알루미늄 하우징 제품은 핫스왑 여부는 선택할 수 있지만 LED는 RGB 제품만 있습니다. 

 

 

같은 콘셉트의 박스 디자인뿐 아니라 키보드 내부의 포장 역시 마음에 듭니다. 

 

 

키보드, 분리형 케이블(Type-C), 추가 키캡 6개, 키캡 리무버와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핫스왑이 지원되는 제품은 스위치를 분리할 수 있는 도구가 추가로 제공 됩니다.

 

 

 

기능 키와 LED 변경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 방법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리눅스 사용자를 위한 별도의 유저 그룹이 있다는 점 역시 키크론만의 특징이자 장점이죠. 예전에 비해 인기가 좀 줄어든 거 같지만 해외에는 아직 리눅스 사용자들이 제법 많다고 하네요.

 

 

키보드의 레이아웃은 조금 특이한 96% 풀배열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키보드 하우징으로만 본다면 87 key의 텐키리스 키보드와 비슷하지만 숫자키가 포함된 100개의 key를 가지고 있어서 엑셀처럼 키패드가 자주 사용되는 작업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의 경우 키보드가 하우징이 작아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적인 배열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호불호가 나뉘기도 합니다.

 

 

 

키보드의 높이 조절은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다리와 바닥면에는 모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키보드는 자체 경사도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며 왼쪽 측면에는 케이블 연결을 위한 Type-C 포트와 키보드 모드를 바꿀 수 있는 두 개의 스위치가 있습니다. 왼쪽은 Windows(안드로이드) / Mac(IOS)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오른쪽은 블루투스 / Off / Cable(유선) 모드로 사용됩니다. 콤팩트한 크기 때문에 배터리나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역시 측면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높이가 좀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저에게는 딱 맞더군요.

 

 

케이블을 제외하고 실제 무게는 747g으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들어보니 조금 묵직하다고 느꼈는데 제 예상보다는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거운 걸 좋아합니다.)

 

 

기본 키캡은 Windows가 아닌 Mac에서 사용할 수 있는 키캡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 대부분 Windows 환경에서 사용하는데 키캡은 오히려 기본 세팅이 좀 더 편했습니다. Windows 배열은 이미 손에 적응이 되었는데 맥북은 이상하게 적응하는데 좀 오래 걸리네요.

 

 

Esc와 더불어 LED 모드를 바꿀 수 있는 포인트 키캡도 포함되었습니다.

 

 

맥이나 맥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키(F1 ~ F12) 역시 키캡에 그대로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영문은 이중사출이지만 한글은 레이저 각인으로 되어있습니다. 

 

 

일반 풀배열 키보드보다 확실히 작은 크기라 콤팩트한 환경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크기이며 텐키리스 키보드와 비슷하거나 조금 큰 편입니다.

 

 

 

 

키보드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다 똑같이 디자인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키보드를 좋아하는 키덕의 입장에서 키크론 키보드의 디자인은 꽤 만족스럽네요.

 

 

키캡은 이중사출(한글은 레이저 각인)이지만 ABS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키캡의 재질입니다. 키보드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ABS보다는 PBT 키캡이 좀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저처럼 지성 피부를 가진 일반적인 남성들이라면 ABS의 번들거림은 상당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거든요.

 

 

스위치는 게이트론 G Pro 적축이며 스위치는 역방향으로 장착이 되었습니다. 체리 방식의 스테빌라이저는 철심 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윤활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사진을 촬영할 때는 윤활이 좀 과하게 된 거 같아서 키감이 먹먹할까 봐 걱정을 했었는데 먹먹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키크론 키보드는 다크 그레이 색이 기본인데 맥북의 스페이스 그레이와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애플 제품을 고를 때는 실버 vs 스페이스 그레이를 항상 고민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스그 추천합니다. ^^

 

 

블루투스는 최대 3대까지 연결(멀티 페어링)할 수 있으며 fn + 1, 2, 3번 키를 4-5초간 누르고 있으면 해당 키가 깜빡거리며 페어링 모드로 진입이 됩니다. 

 

 

페어링 과정은 다른 블루투스 장비들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이 되며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다른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과도 3대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 키크론 K4 키보드 맥북 커맨드 입력

 

맥이나 맥북에서 단순히 페어링을 통해 키 입력이 되는 수준이 아닌 기본적으로 맥에서 사용되는 기능이 별도의 설정이나 매핑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왼쪽 측면에 있는 스위치를 사용하는 기기에 맞게 설정해야 합니다. (블루투스, Mac)

 

 

기본 케이블은 L자형으로 꺾여 있어 좀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RGB보다는 화이트 단색 LED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이 부분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키크론 K4 키보드는 공간 활용을 위해 별도의 상태표시 LED가 없는 만큼 Caps Lock, Num Lock에 대한 구분은 해당키에  빨간색 LED로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fn 키와의 조합으로 LED를 켜고 끌 수 있으며 총 17개의 모드를 지원합니다.

 

 

◆ 키크론 K4 키보드 White LED 모드

 

LED 빠르기나 밝기 조절은 안되지만 17개의 다양한 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는 화이트 단색 LED 좋아해서인지 만족스러웠지만 좀 더 화려한 효과를 원한다면 RGB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키크론 K4 키보드 타건 영상 - 적축

 

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타건감은 제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제가 손끝으로 강하게 타이핑을 하는 파워 타건 스타일이라서 통울림이나 스테빌라이저의 철심 소리에 좀 민감한 편인데 이런 부분이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스테빌라이저의 윤활이 좀 과하다 싶었지만 실제로 타이핑을 해보니 윤활에 따른 먹먹함 없이 불필요한 잡소리를 상당히 잘 잡았으며 별도의 흡음 처리가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울림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키보드 하우징 내부에 흡음재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로 소리를 잡아주는 게 놀라웠습니다. 키보드 스위치가 바닥을 때리는 소리는 좀 있는 편이었지만 적축 스위치가 가지고 있는 도각거리는 고유의 느낌을 상당히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리니어 스위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타건 해보세요.

 

 

 

 

 

키크론(Keychron)은 꽤 많은 키보드가 있지만 모든 제품들이 공통적인 갖고 있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Mac / Windows / IOS /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든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무선 키보드가 많아져서 이게 특별하다고 생각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애플의 맥이나 맥북과 같은 키 배열(키 매핑, 키캡)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더 많은 Windows 환경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더더욱 적은 편이죠.

 

두 번째는 같은 제품에서도 키보드 하우징, 스위치, LED등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엄청나게 많다는 점입니다. 여러 가지 옵션으로 내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꽤나 즐거운 일이죠. 

 

키크론 K4 키보드를 테스트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특정 기능 하나가 아닌 디자인, 편의성, 타건감까지 대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키 배열과 달라서 어느 정도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이런 부분은 개인의 호불호나 이 제품만이 가지는 특징이라고 봐야겠죠. 기존 키크론의 특징과 장점들이 그대로 녹아들었지만 반대로 키크론 제품에서 단점으로 많이 지적되는 ABS 재질의 키캡 역시 그대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키캡 놀이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되긴 합니다.

 

한 개의 시스템만 사용하는 사용자보다는 맥이나 맥북과 같은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함께 사용하거나 태블릿으로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키크론 키보드가 잘 어울리며 특히나 여러 가지 기기로 인해 책상이 좁다고 느껴진다면 K4와 같은 콤팩트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 딱 맞을 거라 생각됩니다. 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타건감은 당연히 기본이겠죠. ^^ 제품의 장단점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장점


1. 다양한 옵션 제공 (스위치, LED)

2. Mac, Windows 완벽 지원 (키 배열, 키캡)

3. 유선, 블루투스(최대 3대) 사용

4. 윤활 처리된 스테빌라이저 & 통울림

5. 적축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린 깔끔한 타건 느낌

6. 일반 풀배열 키보드 대비 콤팩트한 크기

 

 

단점

 

1. ABS 키캡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