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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체험단/기타, 주변기기

휴가 갈 때 이거 한 개만 챙기세요. 비잽 접지형 65W 초고속 멀티충전기

이제 장마가 끝나고 나면 1년 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옵니다. (올해는 비가 정말 엄청 많이 오네요.) 여행에 대한 짜고 이때 필요한 물품들을 하나하나 준비하는 과정은 좀 힘들고 귀찮지만 이것 또한 휴가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가는 지역이나 인원에 따라서 준비물이 많이 달라지지만 옷이나 세면도구처럼 꼭 필요한 물품들이 있는데 요즘은 휴대용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는 멀티충전기가 이런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비잽 접지형 65W 멀티충전기는 집이나 사무실뿐 아니라 휴가나 출장을 갈 때 가방에 넣어도 전혀 부담이 없는 작은 크기로 Type-C 두 개와 Type-A 포트 한 개로 총 3개의 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이름에서 전체 출력(65W)과 접지를 지원 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접지(Ground)가 없다고 해도 충전이 안되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건 아니지만 전자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충전기에서 꼭 필요한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구성품은 따로 없고 없고 충전기 하나만 포함이 되어 있어서 별도의 설명서 대신 박스에 충전기의 스펙이나 기능들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케이블(A to C)인데 꽤 귀엽습니다. 곰돌이 푸우 말고도 이요르나 티거같은 캐릭터는 인기가 많을 거 같네요.

 

 

별도의 전원 케이블이 필요하지 않은 플러그 일체형 방식입니다. 플러그 vs 분리형 케이블의 제품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른 부분이지만 높은 출력과 포트 수가 많은 충전기는 분리형 케이블 방식이 조금 더 많습니다.

 

 

충전기는 108g으로 휴대하기에 좋은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방 한쪽에 넣어두기보다는 사용할 케이블과 함께 작은 파우치에 넣어서 보관하면 여행이나 출장등에서도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접지는 충전 중 찌릿찌릿하는 느껴지는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충전되는 기기의 안정성 역시 좀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맥북, 갤럭시북 프로같은 노트북을 충전할 때 접지가 안되는 충전기를 사용하면 정전기 때문에 은근 짜증 나고 불편하죠. 아이패드에서 애플 펜슬을 사용할 때 터치 오류나 미세하게 끊기는 현상 역시 접지와 관계가 있으니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접지가 되는 충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충전기의 입력은 110V ~ 240V까지 프리볼트로 돼지코와 같은 젠더를 연결하면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 해외여행 갈 때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위쪽부터 C1, C2, A포트로 단독은 물론 3개 포트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사용되는 기기의 개수와 위치(포트)에 따라서 출력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이 부분 역시 충전기에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사용 포트별 출력을 표로 정리를 했습니다. USB A 포트의 단일 출력이 60W로 꽤 높은 편이며 C1 포트는 2개 3개의 기기를 연결해도 45W의 출력으로 맥북이나 일반적인 노트북을 충전도 가능합니다. 또한 C1 포트는 C2, A 포트를 사용하더라도 충전이 일시 중단되는 리셋 현상이 없으므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리셋되는 게 딱히 불편하지 않았는데 저와는 다르게 이런 기능을 불편해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충전 테스트에 사용할 기기는 맥북 프로(13" M1), 레노버 Y700, 아이폰 12 미니와 에어팟 프로2 총 4대로 아이폰과 에어팟은 USB Type-A 포트에 무선 충전기를 연결해서 동시 충전을 했습니다.

 

 

C1 단일 포트로 충전 시 맥북 프로는 42W~48W의 출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력은 기기의 현재 배터리 상태와 케이블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고 고정이 아닌 계속해서 변화가 되니 참고해 주세요. 접지가 되니 확실히 충전하면서 사용을 해도 정전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레노버 Y700은 태블릿의 최댓값인 45W의 충전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터보 차징)

 

 

C1, C2 포트로 동시에 충전은 40W + 17W의 출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개의 충전 포트를 모두 사용하면 C2 출력이 조금 더 줄어들지만(최대 20W -> 10W) 아이폰 & 에어팟 프로2까지 모든 기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3포트 모두 사용할 경우 전체 출력(W)에서 배분되기에 전체적으로 충전 속도는 조금씩 떨어지지만 최대 4대의 기기(노트북, 태블랏, 스마트폰,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노트북의 경우 출력이 작으면 충전 속도가 떨어지는 게 아닌 충전이 아예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맥북이나 갤럭시북 프로같은 노트북 충전은 꼭 C1 포트에 연결을 해야 합니다.

 

 

 

 

 

멀티충전기는 높은 출력과 동시에 출력할 수 있는 포트가 많은 제품이 당연히 좋겠지만 이런 제품들의 경우 크기와 무게도 무거워지고 가격 역시 높아지기 때문에 무조건 용량이 큰 제품보다는 현재 사용하는 기기와 내가 선호하는 방식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트북 두 대와 태블릿, 스마트폰까지 동시에 충전을 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100~200W 이상의 높은 출력을 가진 충전기를 사용해야 하겠지만 여행이나 휴가에서 이렇게 사용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노트북을 여러 대 사용하는 출장이라도 하더라도 높은 출력의 멀티 충전기 하나보다는 비잽 65W PD 충전기 두 개를 가지고 가는 편이 좀 더 효율이겠죠. 

 

최대 65W 출력, 3포트, 접지까지 지원이 되니 여행이나 휴가 갈 때는 이거 한 개만 챙기면 어디서도 걱정 없이 노트북이나 스마트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고 2만 원 중반대의 가격 역시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0~240V 프리볼트 제품이라 돼지코만 준비한다면 해외에서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니 여행이나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거 하나쯤은 꼭 준비해 두는 걸 추천합니다. 집사람도 현재 미국 여행 중인데 태블릿, 스마트폰, WiFi용 도시락 3개를 사용하면서 비잽 충전기 하나로 아주 잘 쓰고 있다고 하네요. (해외 여행이라면 돼지코는 꼭 챙겨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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